경기도청과 경기도의회의 언론담당관, 그리고 남양주시청, 오산시청, 동두천시청에서 부시장으로 근무한 이강석 전 경기테크노파크원장이 언론 기고문 중 100개를 모아 편집한 본인의 세 번째 책 ‘보리차 냄새와 옥수수 향기’를 2020년 출간한 바 있다.
그는 경기도에서 42년간 재직한 공직자로 공보부서에서 11년 6개월간 근무하면서 언론과 인연을 맺었고 도청 균형발전기획실장, 부시장, 경기테크노파크 원장으로 근무하면서 꾸준히 언론에 기고했다.
또한 경기도테크노파크 원장으로 공직을 마감하면서 ‘언론사의 도움을 받은 바 크다’면서 신문사에 퇴임 인사를 다녀간 친 언론공무원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임인사는 많이 오지만 퇴직자가 언론사를 방문한 예는 드물기 때문이다.
뉴스폼에 게재하는 '이강석의 세상만사'는 책 '보리차 냄새와 옥수수 향기'를 토대로 스마트 시대를 사는 요즘 사람들에게 스토리텔링을 통한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는 코너다.
역사시간에 배운 향약, 두레, 노동요 등은 힘을 합치고 일시에 노동력을 발휘하도록 한다는데 중점이 있다. 공사장에서 무거운 돌을 이동할 때 여러 명이 함께 '하나 둘 셋~!'하면서 힘을 모은다. 혼자서는 하루를 고생해도 안 될 일을 3명이 힘을 합치면 일거에 작업을 끝낼 수 있다. 창작이나 예술 분야에서는 혼자서 작업을 해내지만 이 세상 대부분의 일들은 혼자보다는 여러 명이 힘을 합치면 쉽게 마무리할 수 있다. 그중에 가래질에 대한 어린 시절의 관찰기억을 여기에 소개하고자 한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속담이 있다. 적은 힘을 들여서 해결할 수 있는 일의 기회를 놓쳐 큰 힘을 들이게 됨을 이르는 말이다. 현대적 버전으로는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 막는다'고 바꿔야 할 것이다. 호미는 손으로 잡고 밭고랑을 파고 농작물을 심는 개인도구다. 가래는 최소 3인이 호흡을 맞추는 협동의 장비다. 가래의 특징은 2인의 힘과 1인의 조율에 의해 흙을 깊게 파서 멀리 보내는 농업 인력 활용과 협업의 최고경지를 보여주는 조상들이 개발한 농기구다. 어린 시절 관심있게 본 가래질 과정을 보면 말하지 않아도 가래의 삽날을 땅에 대는 순간에 1번줄과 2번줄이 어
1958년생으로서 2000년에 42세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초등학교 5학년경에 머리속에 담았던 기억이 났습니다. 어려서 기억나는 연대는 1965년에 초등학교 1학년(국민학교)에 들어간 해입니다. 그리고 1974년에 고등학생, 1977년에 공직에 들어와 2017년 마감하고 2018년말을 맞이하면서 그간에 스치듯 지나간 세월속의 시간을 돌이켜 봅니다. 결혼 33년에 아이들이 장성하고 주변의 많은 분들이 멀리 떠나가셨습니다. 주변의 동료들도 여러명이 떠나고 직장을 떠나고 1955년 형아들도 이미 60중반의 어른으로서 집안에서 이런저런 일을 돌보며 70세를 향해 가고 있을 것입니다. 그 분들의 젊은 시절을 기억하는 저로서는 시간의 야속함을 탓하기 보다는 그냥 순응하는 길이 아름답다는 생각을 합니다. 집사부일체라고 예능 프로그램에 올해 70세이신 (1949) 김수미 선생이 화려한 옷을 입고 단풍잎에 누워서 영정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단풍이 아름다워서 오래도록 살고 싶다 했습니다. 자연의 섭리와 이치를 받아들이는 것이 인생이라 말했습니다. 요즘에 읽고 있는 '아프리카의 지혜'(차승정 지음)에서 읽어보니 조선시대의 삶이나 아프리카의 그시절 생활이 많은 부분에서 비슷합
[길을 잃는 것은 길을 찾는 것이다] 살다가 어려움을 만났을 때 길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분명히 나갈 또 다른 길이 있다는 뜻입니다. 아프리카 사람들은 나갈 또 다른 길이 있다는 뜻입니다. 아프리카 사람들은 유연하고 긍정적인 삶의 지혜를 오래전부터 갖고 있었습니다. [혀가 이보다 더 상처를 준다] 殺傷(살상)력이 없는 펜이 살상무기인 칼보다 강하듯 부드러운 혀가 단단한 이보다 더 큰 상처를 줍니다. 말은 상처를 주기도 하고 치유하기도 합니다. SNS가 널리 퍼질수록 말도 넘쳐납니다. 그래서 이제는 혀뿐만 아니라 손가락도 조심해야 할 듯 합니다. [겸손이 얼굴을 만들어 낸다] 미국의 16대 대통령 링컨이 "사람은 나이 40이 되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했습니다. 사람의 인격은 얼굴에 드러납니다. 사람은 누구나 성숙한 인격을 갖추도록 애써야 하다는 뜻일 것입니다. [시켜서 하는 것보다 스스로 하는 것이 낫다] 기업에서 원하는 人材(인재)상에 빠지지 않는 항목이 '능동적인 사람'입니다. 시킨 일만 하는 수동적인 사람보다는 일을 스스로 찾아서 하는 사람이 기업에 더 많은 기여를 할 거리고 기대하기 때문이겠지요. 능동적인 사람과 수동적인 사람은 말하
아들아!!! 사회생활이 어렵겠지만 적응해 나가고 동참하면서 공유하게 되면 어느 날 터인가 이 직장이 나에게 얼마나 소중한 곳인가를 알게 될 것이다. 지금은 작게 보이지만 작은 조약돌이 모여서 큰 성이 되듯이 오늘 내일 하루하루가 쌓이고 모여서 자신의 큰 사회적 인물로 성장하는 디딤돌이 되는 것이고 그 자체가 하나의 사회구성원인 나를 떠받들고 키워주는 힘의 원천이 되는 것임을 알게 되는 것이란다. 처음부터 사회적으로 성공해서 불쑥 나타나는 사람은 대기업 회장의 손자, 사장의 아들등 특별한 경우인 것이고 대부분의 우리는 스스로 자신의 길을 열고 방향을 잡고 하루 이틀 사흘, 1년 10년동안 자신을 절차탁마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너에게 큰 것을 주지는 못했지만 아버지로서 42년 공직을 마치는 시점에서 너에게 차분하게 한 계단 두 계단 사회에서의 발전을 축적해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이렇게 전해본다. 절대로 약해지지 말고 힘을 키우고 경력을 살려 나가기 바란다. 애사심이 있는 직원은 표정이 다르고 행동이 바르며 진취적인 생각으로 더 큰 발전을 스스로 이룩해 나가고 관리자의 예리한 눈은 그런 사원을 눈여겨 보았다가 정말로 중요한 시기에 탁하고 밀어주
무념무상.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실에는 40세 전후의 젊은 의원들이 다수이고 여성의원도 여러명이 보이는 가운데 모두 24명 예결위원들이 산더미 서류를 앞에 놓고 실국별로 한장두장 2019년 예산안을 살피십니다. 12월3일 오전 10시에 총괄보고를 시작으로 의회사무처, 대변인실, 홍보관실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에 저녁 8시10분부터 경제실 소관 예산안 설명을 들었습니다. 경제실장과 간부들이 자리하고 경과원, 신보, 일자리재단, 경기도주식회사, 킨텍스와 함께 보고장 뒷편 좁은 공간에 여럽게 자리를 잡았습니다. 드넓은 예결위원실의 4/5를 의원들이 차지하시고 집행부는 그 나머지 땅에 100명이 넘게 자리하고 있어 빈익빈 부익부라는 표현이 맞을까 생각은 합니다만 상호 약간은 불균형의 상황입니다. 의원들은 24명이 5분씩 질문하고 실장은 구체적인 수치까지 묻는 질문에 답해야 합니다. 同價紅裳(동가홍상). 이왕이면 실장에게는 경제와 노동정책을 질문하고 구체적인 내용은 담당과장을 단상에 세우는 것도 필요해 보입니다. 의원들은 한 분도 빠짐없이 5분이상 질문을 이어가고 한순배 돈 후에 다시 보충질의도 대부분 마이크를 잡으시던 중 시계는 11:55분을 달리고
대부분 가보정에 가는 손님들은 회비로 점심을 먹습니다. 개인 지갑이나 내 카드로 돈을 내는 경우라면 가보정에 오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우리 부부모임 병우회는 10년 넘게 매년 정기모임을 가보정으로 정합니다. 가끔은 다른 식당을 가보고 싶은 남편 회원들이 있지만 부인 회원들은 모두가 하나같이 가보정을 좋아합니다. 아내들은 자신이 직접 돈을 내지 않고 남편들이 모은 회비에서 지출하므로 신나서 식당으로 달려갑니다. 가보정 메뉴는 갈비입니다만 그 반찬이 몇가지 특화되어 있습니다. MSG가 높은 반찬이라서 입에서는 달지만 몸이 좋아하는 것은 아닌줄 압니다. 늘 체중을 걱정하면서도 맛있는 음식을 보면 수저를 높이 들어올리는 여사님들에게 권해서는 안될 것 같은 식당인데도 우리의 총무님은 여사님들의 의견이라면서 이곳으로 정하곤 합니다. 아마도 마음속으로는 다음번에는 다른 곳으로 정할까 하다가도 혹시 새로운 식당에 대한 불평이 나올 것이라는 걱정을 하게되나봅니다. 아이들이 치킨과 피자만 좋아한다는 젊은 어머니들의 실상을 보면 아마도 그동안 자신의 아이들에게 녹두전, 김치전, 감자전, 삼계탕, 닭복음탕을 먹이지 않았을 것입니다. 복잡한 요리, 조리법이 귀찮키도 하니 1588
어제 사무실에서 기술 고위과정 수료식에 참석하였습니다. 1년 동안 국내 명강사를 초빙하여 2시간 강의를 들으며 국내외 정세에 대한 구체적인 접근을 하고 교육동기 CEO들과 교류하는 참 좋은 교육과정으로서 매주 수요일을 손꼽아 기다린다는 말씀을 여러명이 공감하시며 전해주십니다. 열심히 공부하신 분들에게 상장을 드리고 모두에게 수료증을 드렸습니다. 행사를 마치고 생각해 보니 지난번 환경재단에서 모든 분들이 상을 받고 수료증을 받은 것이 생각이 났습니다. 우리도 다음번에는 상은 개개인에게 전하고 수료증은 테이블위에 전하자는 아이디어를 떠올렸습니다. 이미 상을 받으면서 사진촬영을 하였으므로 수료증을 받기 위해 또다시 시간을 써가며 단상에 올라오실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주 빠르게 진행을 해도 수십명에게 전하는데는 절대시간이 필요하니 말입니다. 인사말씀을 드렸습니다. 참석해주신 회장단 여러분, 수료생, 재학생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국내 저명강사의 좋은 강의를 들으시면서 소통과 혁신과 희망의 경영에 대해 많이 들으시고 동료들과의 우의를 증진하는 참 좋은 계기가 되었을 것입니다. 오늘 수료는 마침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지난 월요일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이유는
瓜田不納履(과전불납리) 李下不整冠(이하부정관) - 위나라 曺丕(조비) - 군자는 미연에 방지하고 혐의가 있는 곳에 머물지 않는다. 오이 밭에는 발을 들이지 않고 자두나무 아래에서는 갓을 바르게 하지 않는다. 君子不器(군자불기) : 공자 논어 위정편에서 군자를 정의함. 군자는 학식과 유연한 사고를 두루 갖추고 있으며 사회적 위상보다는 도덕적 품성이 높은 사람이다. 예기 학기에 대도불기 - 큰 도는 세상의 이치를 꿰뚫고 소소한 지식에 연연하지 않는 회통과 통섭의 사유이다. 이것이 군자의 앎이자 실천이다. 공자-周而不比(주이불비)-원만하지만 붕당을 이루지 않는다. 在所自處(재소자처) - 처세에 따라 인생이 결정된다. (진시황때 이사) 太山不讓土壤 河海不擇細流 - 태산은 흙을 사양하지 않고, 큰 강과 바다는 물줄기를 가리지 않는다. [공자님] 나는 열다섯에 배움에 뜻을 두었고 서른이 되어서는 자립했으며 마흔이 되어서는 미혹되지 않았고 쉰이 되어서는 천명을 알게 되었으며 일흔이 되어서는 마음이 하고자하는 대로 따라도 법도를 넘지 않았다. 知彼知己(지피지기) 百戰不殆(백전불태) 信言不美 美言不信 善者不辨 辯者不善 - 노자 81장 - 믿음직스러운 말은 아름답지 않고 번지
아침에 김형석 교수님의 강의를 동영상으로 시청했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50세에 미래를 준비해야 하고 늘 바쁘게 할 일을 가지고 사는 것이 건강의 비결이라 하십니다. 60세가 되면 이제 조금 자리를 잡고 세상을 알게 된다고 하시면서 이후 75세까지 열심히 살라 하십니다. 안병욱 교수 등 3명이 모여서 1년에 4번정도 만나는 모임을 갖자는 제안이 있었지만 그렇게 만나다가 누군가가 먼저 떠나면 남은 친구들의 상실감이 클 것이니 정기적인 만남을 정하지는 말고 평안하게 만나고 교류하자 했었는데 지금 두분이 돌아가시고 혼자 남았다 하십니다. 부부가 20대에는 남자와 여자로 좋아서 살고 40대에는 애정으로 살며 70에는 동지애로 함께 한다 하십니다. 그리고 20년동안 아내를 간병하면서 하나도 힘든 것을 몰랐다 하십니다. 이제 먼저 떠나간 아내가 그립다 하십니다. 그래서 노후에도 친구가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강의내용이 평범한 인생사를 말씀하시지만 98세의 노교수, 철학자의 말씀이니 이 시대를 사는 이들에게 師表(사표)가 되겠습니다. 거듭 건강의 비결은 끊임없이 할 일을 만들고 거기에 정력적으로 참여하는 것이니 후배나 제자 중에 60세가 되었다고 하면 이제 자네는
어제저녁에 효지도사 교육을 마치고 수료를 앞둔 기성세대 만학도 앞에서 50분간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보았습니다. 공무원의 직급을 설명했습니다. 1970년대 5급 을류 공무원이 지금의 9급 공무원입니다. 서기관은 4급공무원입니다. 그리고 서기관으로 근무하던 중에 도의회 공보담당관으로 근무하면서 울릉도와 독도 여행을 하시는 도의회 의원님을 수행하였습니다. 2008년 도의원님들은 일본의 교과서에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주장을 규탄하는 행사를 열기위해 강원도 묵호항 인근에서 1박 하고 다시 울릉도에 들어간 후 배를 바꿔타고 독도로 향했습니다. 동해바다 한가운데에서 저 멀리 수평선에 떠오르는 독도를 만나는 감흥은 실제로 배틀 타고 그 현장에 가셔야 제대로 느끼실 수 있습니다. 너나 할 것없이 자신도 모르게 저 가슴 깊은 곳에서 신음소리를 낼 정도로 장엄한 독도와의 만남입니다. 울릉도가 저만치 보이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독도와의 마주침의 공명이 아주 크다는 점을 말씀 드렸습니다. 그리고 순조롭게 진행된 독도방문을 마치고 울릉도에서 오후배를 타기 위해 짐을 들고 도동항으로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공무원중 배표 담당이 출항 30분 전에도 돌아오지 않는 함흥차사입니다. 부잣집 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