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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과 경기도의회의 언론담당관, 그리고 남양주시청, 오산시청, 동두천시청에서 부시장으로 근무한 이강석 전 경기테크노파크원장이 언론 기고문 중 100개를 모아 편집한 본인의 세 번째 책 ‘보리차 냄새와 옥수수 향기’를 2020년 출간한 바 있다.

그는 경기도에서 42년간 재직한 공직자로 공보부서에서 11년 6개월간 근무하면서 언론과 인연을 맺었고 도청 균형발전기획실장, 부시장, 경기테크노파크 원장으로 근무하면서 꾸준히 언론에 기고했다.

또한 경기도테크노파크 원장으로 공직을 마감하면서 ‘언론사의 도움을 받은 바 크다’면서 신문사에 퇴임 인사를 다녀간 친 언론공무원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임인사는 많이 오지만 퇴직자가 언론사를 방문한 예는 드물기 때문이다.

 

뉴스폼에 게재하는 '이강석의 세상만사'는 책 '보리차 냄새와 옥수수 향기'를 토대로 스마트 시대를 사는 요즘 사람들에게 스토리텔링을 통한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는 코너다.


환경과 자연의 '문화제주도'

이강석 전 남양주시 부시장

[2012 수료아카데미- 제주도에서] <11. 28> 첫째날 오늘 수료아카데미 현장수업으로 제주도 올래길을 가는 날이다. 초등학교 시절 소풍가는 전날의 심정인지 보통날 보다 일찍 잠에서 깨어 머리를 감고 옷을 챙겨 입고 바퀴달린 가방을 끌고 연수원에 도착했다. 이미 김포공항에 우리를 데려갈 관광버스가 지난 10개월간 늘 그러하듯이 국기 게양대 앞에 자리하고 있다. 흔히들 말하는 것처럼 ‘공무원 아니랄까봐’서 수원 출발하는 연수생 전원이 정확하게 8시20분에 휴게실에 모여서 차를 한잔 하고 짐을 챙겨 버스에 올라 8시31분에 출발했다. 그리고 전국에서 모여든 일행이 합해져서 탑승을 시작한다. 우리의 비행기는 대한항공인데 총 8줄의 의자가 설치된 대형 기종이다. 본시 비행기는 덩치가 커야 로링도 적고 편안하게 비행하는 법이다. 어느 여고학생들 수백명이 주도하는 승객들을 태우고 바다와 해안선을 낮게 날아 제주공항에 가뿐하게 내려주었다. 제주도라서 가로수부터 다르다. 편안하게 자리한 나무들이 저마다의 자태를 뽐내며 서있다. 한 번 더 지방에서 다른 비행기로 일찍 제주공항에 도착한 연수생과 합류했다. 이제 성원이 되었으므로 점심을 먹으러 간다. 황금어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