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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과 경기도의회의 언론담당관, 그리고 남양주시청, 오산시청, 동두천시청에서 부시장으로 근무한 이강석 전 경기테크노파크원장이 언론 기고문 중 100개를 모아 편집한 본인의 세 번째 책 ‘보리차 냄새와 옥수수 향기’를 2020년 출간한 바 있다.

그는 경기도에서 42년간 재직한 공직자로 공보부서에서 11년 6개월간 근무하면서 언론과 인연을 맺었고 도청 균형발전기획실장, 부시장, 경기테크노파크 원장으로 근무하면서 꾸준히 언론에 기고했다.

또한 경기도테크노파크 원장으로 공직을 마감하면서 ‘언론사의 도움을 받은 바 크다’면서 신문사에 퇴임 인사를 다녀간 친 언론공무원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임인사는 많이 오지만 퇴직자가 언론사를 방문한 예는 드물기 때문이다.

 

뉴스폼에 게재하는 '이강석의 세상만사'는 책 '보리차 냄새와 옥수수 향기'를 토대로 스마트 시대를 사는 요즘 사람들에게 스토리텔링을 통한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는 코너다.


비서실장

중앙지와 지방신문이 세로쓰기와 가로쓰기를 병용하던 1988년 전후의 시기에 국무총리, 대통령비서실장, 장관인선 발표를 보면 장관급 인사의 사진은 동그라미이고 국무총리, 감사원장, 대법원장, 그리고 대통령 비서실장의 사진은 동그라미 장관의 사진보다 조금 더 큰 네모사진이었습니다. 신문보도에서 사진의 크기는 그 인물의 위계와 비중의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인사중 단 한명인 대통령비서실장의 위상은 아마도 총리급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마도 비서실장, 조선시대 도승지는 '1인 지하 만인지상'이라는 국무총리와 현행 경제와 교육을 담당하는 부총리와의 중간쯤에 자리할 것으로 추측해 보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비서실장의 위상이 높은 이유는 모든 조직과 기구와 대기업에서 비서실장의 위치는 공고하고 강력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보통의 경우에는 말 그대로 비서실장은 비밀스러운 일, 소중하게 다뤄야 할 자료를 챙기는 인물로 생각합니다. 야전에서는 '자료와 서류가 든 가방을 든다'해서 비서는 '가방맨'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요즘에 미국 대통령이 현장에 나갈 때 지근거리에서 가방을 들고 따라가는 정부요원이 카메라에 잡히는데, 이 가방 속에는 핵을 열고 닫는 장비, 즉 핵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