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단어 3개를 보면서 하나의 페이퍼 자료이려니, 현장 확인을 강조하는 내용일 것이라고 편안하게 생각한 것을 크게 후회하였다. 現答 / 賢踏 / 賢答 정말로 現踏을 하면서 ‘부분적인 現答’을 얻어내기도 하고 나름대로 이 부분은 이정도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였다. 다시 말해 이번 여행은 참으로 현명한 일이고 이 같은 행사를 준비한 부서 또한 ‘현명한 일’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2009년 8월22일 토요일 아침이다. 5일 근무 시대 토요일 아침 7시30분이면 잠자리에서 꿈을 꾸는 가족들이 많을 듯 한데 차곡차곡 자리를 잡은 일행을 태운 버스 2대는 참으로 조용한 길을 떠났다. 90분 거리에 있는 가평군의 자라섬으로 향했으니 1시간 정도는 찬찬히 흔들리는 버스 안에서 부족한 아침잠을 보충해도 좋겠다. 현장에 도착하여 그리운 2청의 얼굴을 만나는 것도 우선 현답이었다. <자라섬> 가평읍 달전리에 소재한 65만㎡/ 20만평에 가까운 자라모양의 섬이다. 과거에는 중국인 집단거주가 있었고 땅콩을 심었다고 한다. 하지만 2008년에 세계캠핑대회를 열었고 이후 캠핑장, 생태문화공원, 자연생태테마파크가 조성되는 등 괄목상대할 변화를 이룩해 냈다. 특히,
동학사 입구에서 만난 나무들은 모두 돌과의 사랑을 온몸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저 돌 하나에 도대체 몇 그루의 나무들이 대를 이어 살아왔을까요. 아니면 저 돌 속의 진액이 나무를 통해 줄기를 타고 하늘로 올라갔을까요. 혹시 저 돌들은 나무가 있어 제자리를 지키고 저 나무는 돌 틈에서만 생명이 유지되는 특수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돌을 부여잡은 나무 모두는 왕성한 생명력을 온몸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을 보면 아마도 돌이 없는 나무는 웃자라거나 못자라서 고사하였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애초에 태어날 때부터 돌틈을 보금자리로 시작하였으므로 다른 곳에서 뿌리를 내렸더라면 저처럼 거목으로 크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나무가 거름이 많다고 크게 자라는 것이 아니라는 진리를 보여주듯이 인간에게 밥을 많이 먹인다고 책을 많이 사준다고 모두 위인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해도 좋을 듯 합니다. 오히려 척박한 산촌이나 강가, 빈민가에서 부족한 영양과 메마른 교육환경을 딛고 인고의 세월을 보낸 후에 위인이 탄생한다는 그런 진리같은 말을 누군가가 우리에게 해 주기를 기대해 봅니다. 2009년 가을에 목석간의 생명력있는 사랑이야기를 사진으로 모아
1946년 제1대 구자옥 도지사부터 31대 손학규 도지사까지 31명의 도지사들은 취임하면서 도정의 방향을 제시하는 “도정방침”을 발표했다. 지난 50년 행정의 슬로건인 도정방침을 살펴보면 행정이 지향하는 방향을 가늠할 수 있을 것 같아 경기도 역대 도지사의 도정방침을 살펴보고자 한다. 1946년 2월부터 1950년 7월까지의 구자옥 도지사의 도정방침은 애국애족, 질서확립, 민주행정, 보건향상이다. 해방후 지방행정의 모습을 보여주는 내용이다. 이어서 전쟁중인 1950년 10월부터 1952년9월까지 이해익 도지사는 기강확립, 부흥건설, 대민행정, 치산치수였고 1952년 9월부터 1953년 11월까지의 김영기 도지사는 행정의 민주화, 도의앙양, 생산의 극대화, 성실봉공으로 약간 세련되고 있다. 1953년 11월부터 1956년 5월까지 재임한 이익흥 도지사는 정신무장, 산업증강, 서정쇄신, 사회계발, 전재부흥으로 이전까지의 도정방침이 4개분야이었는데 처음으로 5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이어서 1956년 5월부터 1960년 4월까지의 최헌길 도지사는 기강확립, 행정쇄신, 민심수습, 치안확보를, 1960년 최윤경 도지사는 국가관 확립, 지방재정확립, 행정 능률화, 생산증
7시 출발해서 경부고속도로를 달려서 안성휴게소에서 무국밥을 시원하게 먹고 마시고 다시 달려서 경상북도 영천시에 소재한 은해사에 도착했습니다. 당초 계획은 07시 출발~아침~은해사~치산폭포~점심(숲속 안골 집 054- 332- 2377) ~萬佛寺~임고서원~영천湖~옥간정을 방문하는 코스입니다. 그런데 256km 장거리를 달리다보니 일정 2개를 생략하고 다음장소를 향해 달리고 달려서 차분하고 여유롭게 관광을 하고 밤 11시경에 무사귀환, 귀가하였습니다. 우선 경상북도 영천시가 넓고 편온한 도시라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영천사과와 포도가 유명하고 영천한우도 명품으로서 경기도청 간부의 자제분이 ‘영천식당’을 운영하는데 이곳 영천시 현지에서 고기 등 식재료를 보내온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설명문] 은해사는 조선 31본산, 경북 5대 본산, 현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의 자리를 지키는 경북지방의 대표적 사찰이다. 불, 보살, 나한 등이 중중무진으로 계신 것처럼 웅장한 모습이 마치 은빛 바다가 춤추는 극락정토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 은해사이다. 또 은해사 주변에 안개가 끼고 구름이 피어 날 때면 그 광경이 은빛 바다가 물결치는 듯 하다고 해서 은해사라고도 한다
초등학교 6학년부터 중고, 대학교, 직장인으로 살면서 써둔 글을 하나둘 모아서 평균 280쪽 분량으로 편집을 하고 있습니다. 그냥 편집이나 글의 유형 등에 대한 고민은 조금 반영하고 써둔 글이 인터넷속에서 잠자고 있거나 한글 파일이나 외장하드, USB에서 어느정도 버티다가 그냥 사라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을 하면서 책자로 저장시키자는 마음을 먹었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글의 수준이나 책 편집의 고급화보다는 물량으로 써둔 글을 책이라는 인정받는 자료집에 실어주겠다는 생각입니다. 누구나 자신이 쓴 글을 아낌니다. 책을 편집하면서 원고가 넘치므로 100편중에 20편을 내려야 하는 것조차도 마음 아파하는 작가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쓰기보다 버리기가 더 어렵다는 말씀도 하십니다. 그래서 일단은 저장장치에 눌려있는 파일을 꺼내어 까페에 펼쳐널고 다시 모아내려서 책이라는 무대위에 올려 자리잡게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런 과정이 행복을 줍니다. 이문세의 목소리를 크게 틀어놓고 넓은 사무실에서 나홀로 글을 적어낸다는 것도 새로운 맛이 있습니다. 이 공간에 나홀로 있다는 사실에 글이 잘 써지는 것일까 생각합니다. 아마도 글이라는 것은 독백입니다. 누군가와 대화한 내
단골식당 안성휴게소에서 안성국밥, 소고기무국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다시 출발하여 동화사에 도착하였습니다. [소개] 팔공총림 동화사는 1,50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한국불교의 대표 총림으로서, 조계종 종정예하이신 진제 법원 대종사께서 주석하시며 선원, 율원, 강원에 100여 명의 대중이 상주하며 여법히 정진하는 청정 수행도량입니다. 세계최대의 석불인 약사여래대불을 비롯한 수많은 보물과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동화사는 동아시아 10대 관광명소로 지정되어 연중 내내 수백만 명의 내외국인들이 참배하는 동양의 대표 성지입니다. 또한 국내 유일의 선(禪) 체험관인 불교문화관에는 오색영롱한 부처님 진신사리 7과가 모셔져 있으며, 법화경 7만자를 석각과 판각의 황금경판으로 조성하는 대작불사가 진행중입니다. 약사여래대불 24시간 개방으로 365일 꺼지지 않는 수행기도 도량으로 거듭나고 있는 동화사는 대구시민들의 정신적인 쉼터로 새롭게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집입로조차 아름다운 곳에 자리한 동호사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많이 행복했습니다. 역사를 자랑하는 참 좋은 산기슭에 자리한 사찰에서 시간을 보낸 수 있는 것은 역시 부처님의 가피라는 생각을 하였기에 더욱 즐거운 시간이었
최근에 공원 산책을 나섭니다. 공무원으로 근무하던 현직에서는 새벽에 일어나서 아침먹고 출근하는 것으로 바빴지만 퇴직이후에는 출근할 일이 없으니 시간이 충분합니다. 그래서 어느 날부터 아침식사 후에는 공원산책을 나갑니다. 집에서 공원까지 250m이고 육교를 지나서 공원에 진입하여 걷다보면 공원관리소, 자유총연맹 울타리를 지나갑니다. 휴전선이나 DMZ를 지나는 느낌으로 자유총연맹 건물 뒷편을 지나고 나면 중국정부에서 경기도에 기증한 공원 '월화원'이 나옵니다. 월요일, 화요일은 물론 수요일에도 문을 열지만 정자에 '월화원'이라 간판을 달았습니다. 필리핀이나 베트남에서 야자수 열매를 수입해와서 그 속에 든 실을 뽑아서 엮은 가마니 같은 바닥 깔개는 시에서 시민에게 베포는 최상의 행정 서비스입니다. 시민은 걷기에 편해서 좋아합니다. 약간의 쿠션이 있기에 걸을 때마다 시청에 세금을 낸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자연친화적인 소재이므로 닳아버리면 자연스럽게 흙이 된다 하여서 시에서도 선호하는 사업이라 들었습니다. 다시 부실한 갈비탕으로 인해 나쁜 추억의 앙금이 아직도 조금은 남아있는 식당가를 지나서 넓은 도로에 다다릅니다. 두 가지 선택이 가능합니다. 신호등을 기다
책을 많이 읽으면 좋은 글을 쓸 수 있다는 말에 서서히 공감하기 시작합니다. 책에서 본 이야기를 마음속으로 녹인 후 흡수해서 간직했다가 어느 순간에 나의 글 소재로 활용하는 비법이 독서였습니다. 그런데 많이 부족하므로 이제 다시 책 읽기에 도전해야 합니다. 소재 빈곤이니 글쓸 이야기 꺼리를 얻기 위해서는 새로운 독서가 필요합니다. 과거에 읽은 책으로는 새로운 글을 꾸며내지 못하므로 최근에 젊은 작가들이 쓴 책을 보면서 젊은 시대를 호흡하고 긴 호흡과 짧은 들숨, 날숨을 활용해서 다시 글을 쓰고 모아서 책으로 완성하는 과정을 거치고자 합니다. 그런 과정이 창작, 창조의 프로세스라 평가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전까지는 사실을 서술하는 글로 나갔는데 이제 약간의 상상과 혼란스러운 겹침의 멋을 추가하려 합니다. 큰 글씨로 작성한 글을 읽어보고 교정, 교열한 후에 다시 적정한 크기의 폰트로 조정하는 것도 나이든 사람들이 글 쓰는 요령 중 하나입니다. 젊은이들이야 8포인트로 글을 쓰면서 문장의 싸이즈를 조절할 수 있지만 나이 든 경우에는 20포인트로 써서 읽어본 후에 최종적으로 10포인트로 조정해서 보는 이들에게 작가가 조금 젊은 것으로 기대하고 인식하도록 하는 고도
라이언일병 구하기. 가슴 뭉쿨하게 하는 영화다. 우리나라에는 더 많은 라이언일병이 휴전선, 38선 주변, 그리고 한반도 여러곳에서 후손들의 손길을 기다린다. 전장에서 총탄에 맞아 숨을 거두면서도 소총, 기관총을 놓지 않은채 쓰러진 그자리에서 잠든 용사들을 예의를 갖춰서 모시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크다. 그래서 전사자의 유해를 발굴하면 큰 뉴스로 다루고 정치적으로 책임있는 인사들이 현장을 방문하여 인사드리고 대한민국 의전 최고의 예우로 모셔와야 한다. 한덕수(75) 국무총리가 최근에 101번째 생일을 맞은 오성규 애국지사를 만났다는 뉴스가 감동을 준다. 한 총리는 경기 수원시에 있는 유공자 양로원 수원보훈원을 찾아 오 지사에게 큰절하고 안부를 살폈다가고 한다. 한 총리는 오성규 애국지사님의 101세 생일을 축하하고 “지사님 덕분에 대한민국이 번영하는 나라가 됐다”며 “지사님의 공을 기억하면서 더 나은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와 청년 인턴들은 광복군 태극기 문양 케이크와 다과로 차린 생일상을 오 지사에게 올리고 생일 축하 노래도 불렀다고하니 감동이 더한다. 고희를 5년 넘긴 노신사 한덕수 총리의 존경스러운 행보에 박수를 보낸다. 조선시대에는 1인지하
어려서 젊어서 써둔 글을 다 파먹었습니다. 그동안 질보다는 양으로 승부하는 글을 모아서 출간을 하였습니다. 어미살을 먹고 큰다는 물고기가 있습니다만 그동안 다음까페에 올려놓은 글을 꺼내서 원고정리하여 출간하였습니다. 26권을 발간하였으므로 글이 겹치는 경우가 여러 번 있습니다. 특히 황인각 선생님은 이책 저 페이지에 나오십니다. 이제부터는 새롭게 쓴 글로 채워나가야 하는 고난의 길을 시작합니다. 올올이 손가락으로 머리속의 생각을 전달받아서 까페에 올리고 나중에 한글로 내려받아서 교정을 보고 페이지를 맞춰서 출간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아마도 3,000배를 시작하는 마음으로 새로운 글쓰기에 도전을 시작합니다. 冬安居(동안거), 夏安居(하안거) 100일을 준비하는 자세로 오늘부터 그렇게 새로운 글쓰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우선은 살아오는 동안의 생각과 주변의 일들을 정리해볼 생각입니다. 요즘 중앙정치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합니다. 오히려 지방선거가 더 진솔하고 책임감이 크다는 생각을 합니다. 언론의 기사에 대한 반응도 느낌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국민들이 신문에 났으니 공무원말을 신뢰할 수 없다던 시절의 그 언론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언론에 대한 생각은 중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