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덕혜옹주>와 <왕과 사는 남자>

2016년 8월에 손예진, 라미란, 박해일 등 유명배우가 출연한 영화 ‘덕혜옹주’가 개봉했다.

 

남양주시 공무원들이 덕혜옹주 영화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덕혜옹주의 묘가 남양주에 있기 때문이었다.

영친왕의 부인인 이방자 여사와 덕혜옹주는 1989년 같은 해에 별세했다. 덕혜옹주는 4월 21일, 이방자 여사는 4월 30일에 별세해 남양주 금곡에 영면했다.

 

남양주시 공무원들은 영화 ‘덕혜옹주’를 관람한 뒤 소감문을 모아 자료집을 내고 이를 영화사와 문화단체 등에 배포했다.

 

 

‘슬프지만 반드시 알아야 할 우리 역사인 만큼 덕혜옹주를 기억하고 덕혜옹주의 묘가 남양주에 있는 것을 알리고자’ 자료집을 만들어 배포하고 영화사와 출연 배우들에게도 보냈던 것이다.

 

영화 상영 이후 남양주시는 덕혜옹주 묘역 진입로에 홍보물을 세웠다. 문화재청 왕릉관리사무소는 덕혜옹주묘역~영친왕 묘역으로 이어지는 산책로에 조선 27대 왕릉 사진과 연혁이 적힌 판넬을 전시했다.

 

시 공보실에서는 이후에도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이어갔다. 언론의 보도를 보고 수도권에서 청소년, 어른할 것 없이 관광객들이 찾아왔다.

 

왕릉관리사무소에서 별도의 문화해설사를 배치해 주었다. 1년이 지난 2017년 5월에 문화재관리청에서 비공개지역이었던 덕혜옹주와 의친왕 묘역을 공개구역으로 개방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제는 누구나 덕혜옹주 묘역을 방문하여 꽃을 올리고 그 화분에 물을 뿌려줄 수 있게 된 것이다. 아침 출근길에 물 한 병을 들고 가서 관리인에게 전하면서 “낮에 뜨거운 태양열이 비출 때 덕혜옹주 묘역 화분에 뿌려달라” 부탁하는 편지는 더 이상 쓰지 않아도 된다는 기쁜 소식이다.

 

영화 개봉을 계기로 공무원 몇 사람이 움직여서 남양주시를 전국에 크게 홍보했다. 영화촬영지를 홍보포인트로 삼기도 하지만 영화내용과 연계되는 홍보기획이 성공한 것이다.

 

이제 시에서 덕혜옹주 주인공들을 홍보대사로 위촉하기를 바라고, 우선 배우 손혜진과 라미란을 시 행사에 초청하는 노력도 계속해야 하겠다.

 

그리고 10년이 흘렀다. 2026년 2월에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개봉했다. 부부가 달려가서 영화를 관람하고 눈물을 흘렸다. 그 감성을 글로 적고 며칠 후에 영화의 배경이 되는 청령포와 장릉을 방문했다. 지금 영월은 젊은이들이 가득하다.

 

청령포에 들어가는 1분짜리 배를 타기위해 줄을 서고 다시 나오기 위해 장사진을 이룬다. 영화의 힘이다. <왕과 사는 남자>는 전국민을 움직여 1,000만 관객이 확실하다. 

 

 

영화를 본 소감, 현장을 방문한 이야기를 모아서 수필집 <왕과 사는 백성들>을 출간했다. 수많은 글속에 숨겨져 보이지 않아도 자화자찬의 심경으로 뒤돌아 본다. 영화에서 본 밥상은 백성과 국민을 위함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조선의 어린 왕도 백성을 생각하였으니 이시대의 정치인들도 국민을 바라보기 바란다. 

 

지방선거가 임박하여 정당공천이 진행중이다. 지방행정에 필요한 인물, 지역주민들이 존경하는 사람을 공천하기 바란다. 정치는 엽관제이니 당선이 중요하겠지만 어떤 인물이 다득표를 하여 7월1일 취임식장에 오르는가도 지역백성들에게는 밥상처럼 소중한 일이다. 

 

 

이강석 (李岡錫)

출생 : 1958년 화성 비봉

경력 : 경기도청 홍보팀장, 경기도청 공보과장

         동두천·오산시 부시장 / 경기도균형발전기획실장

         남양주시부시장 /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현직 : 화성시 시민옴부즈만 

저서 : '공무원의길 차마고도', '기자#공무원 밀고#당기는 홍보#이야기' 등 수필집 53권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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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석 기자

공직 42년, 동두천#오산#남양주 부시장, 경기도 실장,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역임// (현) 화성시시민옴부즈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