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 2022. 11. 8(화) 10:00 비봉매송농협 2층 이강석은 비봉면 자안리에서 출생하여 청룡초등학교, 비봉중학교를 졸업하고 수원으로 고등학교 유학을 갔고, 1977년에 비봉면사무소, 1980년에 팔탄면사무소에서 공무원으로 근무했습니다. 비봉면에 근무할 당시에 우리 노인대학 안희창 학장님은 직속 선배님이었고 지도편달을 받았습니다. 혹시 아시는 분이지요? 홍무표 면장님이 퇴임하시고 윤완의 면장님이 취임하신 날 저녁, 뒷풀이에서 당시 방위 선배와 국그릇으로 소주를 대작하다가 이기지 못하고 회의실 천정위로 올라갔습니다. 회계주사였던 안희창 학장님은 술을 전혀 안 드시고 행사를 진행하셨던 바 제가 술에 취해 천정으로 올라가는 것을 우연히 보셨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퇴근하지 않고 숙직실에서 지냈기에, 행사 후에 제가 보이지 않아 이리저리 찾다가 천정으로 올라간 것이 생각나서 올라가 보니 난리가 나 있었답니다. 숙직실 방으로 데려다 눕혀 재워주셨고 아침에는 라면을 끓여주셨습니다. 만취했던 입맛이니 라면을 먹지 못했습니다. 라면발을 입안에 넣으니 마치 한겨울 꽁꽁 얼어버린 놑쇠 젓가락을 혀에 대에 대는 느낌이었습니다. 이후에도 꾸준히 안희창 국장님과 교류하였고
우리가 도착한 곳은 수산리 자작나무 영농조합법인 수산하늘 풍경입니다. 강원도 인제군 남면 무학길 46번지입니다. 강원도 인제군의 산기슭의 초입에 있는 캠핑장입니다. 텐트를 치고 캠핑을 하는 젊은 부부와 아이들 팀이 있고 우리는 조금 나이든 8인의 장년들이므로 3평 정도의 최신식 건물에 짐을 풀었습니다. 승용차 2대에 4명씩 8명이 강원도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남양주를 거쳐서 고속도로를 달리니 산 중턱에 구름이 내려와 단풍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가을이 깊어가면서 하늘은 구름을 보내어 다양한 색채로 산자락을 채색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자연은 다양한 요소들을 첨가하여 단풍산을 만들고 겨울의 하얀 산으로 수개월을 버틴 후에 봄날을 열 것입니다. 점심은 막국수인데 수원이나 화성시와는 다르게 그 양이 앞서고 전을 서비스로 주는데 일행은 녹두전을 추가 주문하여 모두 먹었습니다. 이 맛있는 막국수를 왼손으로 비비는가 물으니 오른손으로 비벼도 좋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힘차게 면발을 양념에 섞어넣고 식초와 고추냉이를 추가하여 후르룩 먹었습니다. 건강한 영양식을 먹으니 힘이 불끈 솟아납니다. 다시 가을 단풍이 구비치는 산과 산, 계곡을 지나고 달려서 구불한 산 중턱을 지나서 도
지난해에 모아둔 글을 꺼내어 페이스북에 올리는 일로 소일중입니다. 일기처럼 쓴 글, 언론에 기고문으로 올린 내용, 그리고 삶의 소회를 적은 단편글을 하나로 묶어서 출간을 했는데 이를 풀어내서 단락별로 복사하여 페이스북에 올리는 중입니다. 전에도 글이 길다는 후배의 애정(!) 어린 충고가 있었고 최근에 공연장에서 만난 지인도 ‘선배의 글을 읽으려면 도시락을 보내주어야 할 것 같다’는 농담을 건네기도 합니다. 사실 요즘 모바일 시대에는 글도 그림처럼 바라본다고 합니다. 글씨를 읽던 1960년대와 달리 2022년에는 모바일 작은 화면에 떠오른 글을 그림처럼 보고 지나가는 것이 일반적이고 그 단어와 행간을 구체적으로 상세하게 살피면서 읽는 세대는 이제 나이 70전후의 어르신들뿐인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300쪽 가량의 책의 내용을 1~2페이지로 나눠서 SNS에 올리는 일이 크게 어려운 일은 아닌 줄 아는데 이를 우연히 만나게 되는 페이스북 친구들은 다른 분들의 글이 짧고 사진중심으로 올라오는 것에 익숙하다보니 장문의 글, 원고지 20매 이상의 분량이 통권으로 올라오는 경우에 제목을 보고는 그냥 지나가게 된다고 말합니다. 글을 다 읽지 않았으니 댓글을 쓰기도
1. “A형 독감, 전국적 확산… 고위험군 백신 접종률 낮아 우려” 2024년 12월 현재, A형 독감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며 감염자 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번 독감 유행은 예년 대비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고령자와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에서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우려를 더하고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전체 독감 백신 접종률은 70%를 넘었으나 65세 이상 고위험군의 접종률은 여전히 60% 초반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독감 백신은 중증 예방과 합병증 위험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며 “지금이라도 백신 접종을 완료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2. “A형 독감, 학교 및 직장 감염 확산… 예방수칙 철저히 지켜야” 올해 A형 독감은 초·중·고등학교와 직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결석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일부 학급에서는 집단 감염이 발생해 수업 진행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다만, 교육 당국은 현재 휴교나 온라인 수업 전환까지는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방역 수칙 강화를 통해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단체생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 씻기, 마스크
공직을 마치고 반성했습니다. 경기도를 위해서 진심으로 최선을 다했나 돌이켜보았습니다. 도민에게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기재부 사무실에 가서 이틀 이상 투쟁을 한 기억은 없습니다. 2000년 전후에 비수도권 기초자치단체장의 법인카드를 들고 상경한 공무원 열사들이 기재부와 중앙부처의 사무관을 만나기 위해 청사에서 장사진을 치고 있다는 풍문을 들었습니다. 지방의 시청과 군청의 공무원들이 당시에 서울 광화문과 과천 정부 청사에 몰려있는, 예산을 쥐고 있던 중앙부처를 방문하여 투쟁적으로 예산을 따냈다고 합니다. 예산확보는 높은 나뭇가지에 매달린 과실을 따오는 모습을 연상하게 합니다. 호남, 영남, 충청, 강원도 공무원들은 4박5일치 짐을 미리 챙겨서 올라왔답니다. 아침에 가고 오후에 달려가서 중앙의 귀하신 국가 공무원에게 가난하고 인구가 줄어가는 군민 3만규모의 기초자치단체를 살려달라며 건평 300평짜리, 대지 3,000평짜리 전통 한옥, 근대식 문화회관, 국악수련원 예산확보 전쟁을 벌였다고 들었습니다. 지역 국회의원들은 여의도에서 쪽지예산으로 고향 군청과 시청의 재정을 보탠다는 이야기는 과거에도 있었고 지금도 언론에서 가끔 다루는 대형기사, 신문짝만한 기사이지
공직에서는 8급이 서무나 총무를 담당하고 7급이 예산회계를 보았습니다만 퇴직후 사회로 나와보니 회장과 총무도 회원과 동격이고 돌아가면서 담당하게 됩니다. 성의 가나다순으로 하니 강씨는 제일 먼저이고 홍씨는 맨나중입니다. 우리는 왜 언제부터 가나다순일까요. 세종대왕의 한글창제 이후에 가나다 순번제가 형성되었을 것은 당연한 일이고 이전에는 갑을병인듯 보입니다. 9인회가 있습니다. 공무원, 언론인, 변호사, 방송인 등 다양한 멤버들이 매달 한번 모여서 순대국, 해장국을 먹으며 세상을 이야기하고 삶을 토론합니다. 다양한 멤버구성인지라 정치이야기는 금기시합니다. A당도 있고 B당소속의 인물도 있으며 정치적인 활동을 했거나 진행형인 분도 함께하므로 정치이야기를 꺼내는 순간 대화가 잠시 멈춘 후 곧바로 다른 소재로 넘어가곤 합니다. 대화라는 것이 어느 모임이나 단체에서도 그러하겠지만은 진행자가 따로 없습니다. 방송중 유명했던 100분 토론에도 사회자가 있고 종편방송을 보면 정치이야기를 할때 진행자가 있으며 정치이야기를 강력하게 진행하는 어느 방송의 경우에는 진행자의 강력한 공격형 진행으로 난상토론이 벌어지고 그래서 시청율이 올라가는 듯 보입니다. 이 모임도 역시 난상토론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3년고개'라는 글을 읽고 그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다가 최근에서야 깨닫고 강의자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노인이 장에서 돌아오는 길에 3년 고개에서 넘어져 삼년 밖에 살지 못한다는 생각에 몸져 누웠습니다. 건강하시던 시아버지가 병석에 눕자 며느리가 물었습니다. “아버님, 어찌하여 누워만 게십니까?” 시아버지가 대답합니다. “내가 장에서 돌아오는 길에 술에 취해서 비틀거리다가 저 3년 고개에서 넘어졌단다. 이제 3년 후에는 죽게 되었으므로 이렇게 누워있단다.” 며느리는 말했습니다. “그럼 아버님 가셔서 한 번 더 넘어지시면 3년을 추가해서 더 사시겠습니다.” 시아버지가 며느리의 말을 듣자 크게 깨닫고 3년 고개에 가서 일부러 여러 번 넘어졌습니다. 그러면서 시아버지가 말했습니다. “삼천갑자 동방삭(東方朔)은 이 고개에서 6만 번을 넘어졌다.” 며느리의 才致(재치)로 노인의 걱정을 해결하였습니다. 세상사를 외골수로만 생각하지 말고 다양한 방향에서 검토 분석해 보라는 이야기인듯 생각합니다. 노인이 3년고개에서 넘어지며 말한대로 중국 제나라 사람인 삼천갑자 東方朔(동방삭)은 삼년고개에서 6만번 넘어져서 180,000년을 살았다는 말이 있습
화성군청 군수님의 5급을류, 오늘날 9급 공무원 발령을 받으러 갔습니다. 고등학교 졸업후 재수생으로 학원을 다니는 중에 연락을 받고 흰색 T-셔츠에 끈 없는 운동화를 신고 내무과에 들어갔습니다. 당시 내무과장, 행정계장은 모든 ‘공무원의 헌병’이어서 이른바 ‘산천초목’이 벌벌 떨었던 시절인데,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고 발령장 받을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 채 겁 없이 호랑이 굴에 들어갔던 것입니다. 예상 밖의 불량하고 미흡한 발령 대상자를 본 당시의 목이 짧은 행정계장님은 ‘복장불량’을 호되게 지적했습니다. “당신은 뭐요?” “발령장 주신다고 해서 받으러 왔습니다.” “그런데 그 복장이 뭐요? 발령자 준수사항을 읽지 않았소?”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는 1977년5월16일 오전 10시 화성군청 내무과의 싸한 분위기입니다. 그 당시에 서울의 광화문 학원을 다니다가 곧바로 오산읍 소재 화성군청에 들어갔던 바이니, 시골집에 등기로 도착한 발령자 준수사항을 읽어볼 겨를도 방법이 없었던 상황이었습니다. 아마도 발령대상자 준비사항에는 복장단정, 용모단정, 시간준수 등 행정적인 전달사항이 있었을 것입니다. 세월이 흘러 경기도청에서 8급, 7급 발령장을 받으려면 발
기고문에 존칭을 쓰자 편집국장님이 전화를 해서 신문기사체로 써야 한다고 하기에 수정해서 보낸 일이 있습니다. 이후 얼마 안가서 기고문 코너가 폐지되었다면서 더 이상 원고를 받지 않는다 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언론에 보내는 기고문에는 늘 존칭으로 쓰고 있습니다. 독자들이 읽으시는 글인데 반말로 하기보다 보기에 기분좋은 문장으로 보여드리고자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민의례는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까지를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례 규정(대통령령)에 보니 ② 국민의례의 정식절차는 다음 각 호의 순서와 방법으로 시행한다. 1. 국기에 대한 경례: 국기에 대한 경례곡 연주와 함께 국기에 대한 맹세문 낭송 2. 애국가 제창: 1절부터 4절까지 모두 제창하거나 1절만 제창하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1절을’제창한다는 공문서를 본 기억이 있는데 규정은 ‘1절만’으로 하고 있군요. 그래서 보통 행사장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사회자는 ‘이하 의식은 생략합니다’라고 말하는데 이 말도 생략하고 다음 순서를 진행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시간관계상 이하의식을 줄인다고도 하는데 애국가 1절, 묵념을 하는데 드는 시간은 길지 않은데 생략한다면
▩ 화성남자#금성여자 ▩ #두 머리 동물의 최후# 옛날에 한 몸에 머리가 2개 달린 동물이 살았습니다. 어느 날 왼쪽 머리가 잠시 조는 사이에 오른쪽 머리가 맛있는 음식을 발견하고 혼자서 먹었습니다. 왼쪽 머리가 잠에서 깨어나 보니 오른쪽 머리의 입가에 맛있는 음식을 먹은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왼쪽 머리는 크게 화가 나서 따져 물었습니다.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나를 깨워서 같이 먹어야지 너 혼자서 먹었느냐? 하지만 오른쪽 머리는 혼자서 참으로 맛있게 먹었다고 자랑을 하며 오히려 왼쪽 머리를 잠꾸러기라고 놀렸습니다. 화가 잔뜩 난 왼쪽 머리는 언젠가 복수하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그리고 어느날 오른쪽 머리가 잠깐 조는 사이에 독초를 발견했습니다. 왼쪽 머리는 오른쪽 머리를 골탕 먹일 생각으로 평소에는 먹지 않던 그 독초를 많이 먹었습니다. 오직 오른쪽 머리를 아프게 하려는 생각에서 독초를 먹었는데 과하게 먹는 바람에 독초에 중독되어 결국 '두머리 동물'은 죽고 말았습니다. #외눈 원숭이와 두 눈 원숭이# 어느 섬마을에 눈 하나인 원숭이들이 살았습니다. 마을의 할아버지 원숭이, 할머니 원숭이, 아버지 원숭이, 아들딸 원숭이가 모두 외눈입니다. 그런데 두 눈 원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