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폼 단독] 지난해 8월 공모가 중단됐던 태릉국제스케이트장 대체 시설 건립과 관련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평창올림픽을 치렀던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강릉 오발)’ 활용을 염두에 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유인촌 장관은 3월 초 유네스코측의 태릉선수촌 유산영향평가에서 협상이 잘 되면 현재 시설이 유지될 것이라고도 밝혀 현재 중단된 대체 시설 후보지 공모의 재개는 사실상 없을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현재 시설을 계속 쓰거나 안 되면 국제스케이트장이 있는 ‘강릉’을 활용할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지난 2월 18일 평창 모나용평 블리스힐스테이에서 열린 전국동계체육대회 개회식에 참석한 유 장관은 환담장에서 "기본적으로 강릉(강릉 오발)을 활용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여기에(강릉)에 이미 시설이 다 있는데 국비 2천억을 들인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김진태 강원도지사, 김오영 대한체육회장 직무 대행,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 양희구 강원도체육회장 등이 함께 했다.
유승민 당선인은 2019년 4월부터 최근까지 2018평창기념재단 이사장을 맡았으며 대부분 강원도와 직간접적으로 관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