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양양 부부여행

이강석 전 남양주시 부시장

▤ 양양#속초 ▤

수원을 출발하여 사무실에 가서 워치를 수소문하였지만 찾아내지 못하였고 20분 이상 시간을 보낸 후에 강원도로 출발하였습니다. 가는 길에 만난 내린천휴계소는 그 수준이 높았습니다.

점심을 아주 맛지게 먹었습니다. 우리의 숙소는 양양솔비치입니다. 일단은 방을 잡은 후 밖으로 나가서 저녁식당으로 향했습니다.

 

 

바닷가에 자리한 횟집입니다. 3인분에 191,000원입니다만 가격만큼이나 맛지게 많은 음식을 먹었습니다. 네이버 예약으로 10,000원 할인받았음을 강조하는 바입니다.

4인이 맛나게 먹고 숙소로 돌아와서 드디어 3,000배의 초입부분을 진행하였습니다. 모녀는 허구가 지나친 드라마를 보느라 바쁘고 아빠는 헉헉거리며 절하기를 이어갑니다. 그렇게 저녁시간이 흘러갔는데 잠시 침대에 엎드려 쉰다고 했는데 깜빡 깨어 일어나보니 새벽 2시반입니다.

 

다시 절하기를 이어갔습니다. 어제 새벽에 드린 절하기가 있고 낮에 홍련암에서 절하고 휴휴암에서 절하였던 바를 합하는 중입니다.

108배를 30번 올리면 3,000배를 지나갑니다. 3,240배를 올리게 되는 것이니 28번에 3,024번이라는 계산이 나옵니다. 그렇게 절하기를 이어갔습니다.

 

새벽에 재개한 절하기는 결국 아침 8시반경에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리하여 2021년은 넘어갈 수 있습니다. 매년 한번이상 3천배를 올리겠다는 다짐을 하고 어렵게시리 년1회 3천을 올리는 중입니다.

올해 절을 하면서 스스로 느낀 바도 있고 쉽지 않은 일이라는 점도 파악하였습니다만 새해에는 봄에 한번 탬플스테이를 가서 절하고 가을이나 겨울에 다시 여행을 하면서 절을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가족여행 2일차 오후에는 정선장에 가서 맛집을 만났습니다. 메밀음식의 대세인 메밀국수, 메밀점병 등 몇가지를 주문하여 4인 식구가 즐겁게 먹었습니다.

정선 5일장날이어서 나물을 사고 다양한 토산품을 구경하였습니다. 특히 더덕, 산나물, 소나무 진액이 만든다는 뿌리, 기타 희귀하고 희소한 상품을 구경하였습니다. 도너츠 집에가서 사온 몇가지로 저녁을 대신하였습니다.

 

장거리를 왕복하고 숙소로 돌아와서 일찍 쉬었습니다. 장거리 운전이라서 오늘 운전하였으니 쉬고 내일 운전할 것이니 일찍 잔다는 핑게를 댑니다. 안전제일입니다. 세상사 안전하게 살아야 합니다.

푸근하고 포근하게 잠을 자고 새벽에 일어나 카레라이스를 먹고 사과를 먹고 차를 타서 마시고 숙소를 나서 통일전망대로 달렸습니다.

 

통일전망대에 오기를 잘했습니다. 동해안의 아름다운 해안선을 관광하였습니다. 화진포의 유래를 설명하고 김일성 별장, 이승만 별장, 이기붕 별장이 이곳에 몰려있는 역사성에 대한 이야기도 하였습니다.

별장의 위치를 생각해 보기도 하였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별장에서도 먼 미래를 생각한다면 그 위치가 참 중요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통일전망대에 올라가니 북한땅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1999년 금강산 여행을 가서 적은 기행문을 최근까지도 활용하고 진이 빠지도록 재사용합니다.

오늘 금강산 인근에 당도하니 22년전에 얼결에 김덕배 정무부지사님팀에 합류해서 금강산을 여행한 기억이 새롭습니다.

 

쉽지 않은 여행이었고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기회도 아니기에 가는 길 오는 길 메모를 하여 차분하게 정리한 글이 개인 책에도 실리고 인터넷에도 올려서 금강산 이야기가 나오면 한마디 거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통일전망대와 함께 DMZ박물관을 관람하니 6.25전쟁의 아픔이 가슴을 시리게 합니다. 전사자의 유해를 보여주고 당시의 녹슨 총기와 총탕이 전시되어었습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통일비용을 말하며 통일을 반대한다기에 국방비와 함께 관광자원의 개발효과로 반론을 제기합니다.

 

한반도의 경쟁력을 살리기 위해서도 통일이 되어서 남북의 강점으로 단점을 보완하고 미래의 발전을 도모해야 할 것입니다.

살면서 서로를 존중하고 격려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합니까. 통일을 위한 의견을 하나로 모아가는 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다른 사람의 비판을 받아들이고 서로의 생각을 융합하여 발전적인 곳으로 쓰이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상대에 대한 배려에 더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행을 통해서 서로를 존중하는 배려의 마음도 돈독하게 해야 할 것입니다.

2박3일간 910km를 달렸습니다. 69,881~70,791km로 메터가 올라갔습니다. 장거리 운행을 하였습니다. 1,000km를 넘었나 생각했는데 조금 미달입니다만 다음번에는 1천km이상의 여행을 결행하고자 합니다.

수고하신 모든 분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이강석 (李岡錫)

출생 : 1958년 화성 비봉

경력 : 경기도청 홍보팀장, 경기도청 공보과장

         동두천·오산시 부시장 / 경기도균형발전기획실장

         남양주시부시장 /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현직 : 화성시 시민옴부즈만 

저서 : '공무원의길 차마고도', '기자#공무원 밀고#당기는 홍보#이야기' 등 수필집 53권 발간



기자정보

프로필 사진
이강석 기자

공직 42년, 동두천, 오산, 남양주부시장, 경기도 실장,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역임// (현) 화성시시민옴부즈만, 행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