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종북 세력 척결" 비상계엄 선포

한동훈 국힘 대표 “비상계엄 선포는 잘못된 것... 구긴과 함께 막을 것”... 민주당은 국회 긴급소집명령

 

 

[뉴스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전격 선포했다.

 

윤 대통령은 12월 3일 밤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통해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국민과 함께 막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잘못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당 소속 의원들에게 국회로 긴급히 소집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오후 11시 기준 원달러 환율은 1422.00원 기록

국내 시장에서만 비트코인이 30% 떨어졌다

 

윤석열 대통령의 기습 비상계엄 선포 뒤 경제 후폭풍 또한 실시간으로 이어졌다. 원달러 환율이 급격히 치솟으면서 1420원을 돌파했고 국내 시장에서만 비트코인이 30% 떨어졌다.

 

이날 오후 11시 기준 원달러 환율은 1422.00원(+1.10%)을 기록하고 있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기 전인 오후 6시쯤 장중 최저 1400.50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계엄이 선포된 이후 환율이 20원 이상 급등했다.

 

또한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11시 전날보다 8% 가량 하락한 1억20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계엄 여파로 업비트에서만 30분만에 28.9%가 떨어진 바 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지금까지 국회는 우리 정부 출범 이후 22건의 정부 관료 탄핵 소추안을 발의했으며, 지난 6월 22대 국회 출범 이후에도 10명째 탄핵 추진 중”이라며 “이것은 세계 어느나라에도 유례 없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 건국 이후 전혀 유례 없던 상황”이라고 야당을 저격했다.

 

이어 “예산까지도 오로지 정쟁 수단으로 이용하는 이러한 민주당 입법 독재는 예산 탄핵까지도 서슴지 않는다”며 “국정은 마비되고 국민들 한숨 늘어나고 있다. 이는 자유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짓밟고, 헌법과 법에 의해 세워진 정당한 국가기관을 교란시키는 것으로 내란을 획책하는 명백한 반국가 행위”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민주주의 기반이 돼야 할 국회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붕괴 시키는 괴물이 된 것”이라며 “지금 대한민국은 당장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풍전등화 국면에 처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 저는 북한 공산세력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저는 지금까지 패악질을 일삼은 반국가 원흉, 반국가세력을 반드시 척결할 것”이라며 “이는 체제 전복을 위한 반국가 세력 준동으로부터 국민 자유와 안전, 지속가능성을 보장하며 미래 세대에 제대로 된 나라 물려주기 위한 불가피한 선언”이라고 정당성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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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기자

편집기자 20년 / 경인일보 전 편집부장 / 한국편집상 2회 수상 / 이달의 편집상 6회 수상 / 대구신문 근무 / 대구일보 근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