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겸 “면적에 맞는 적정 인구가 그 지역에서 좋은 일자리 찾을 수 있어야”

국힘 경기도당 공동선대본부장... ‘김희겸의 수원 생각-4 : 도시는 균형 있게 발전해야 합니다!’

 

[뉴스폼] 최근 국민의힘 경기도당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은 김희겸 전 행정안전부 차관(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김희겸이 보는 수원’ 시리즈를 연재하고 있는 가운데 25일 네 번째 글에서는 “바람직한 도시는 면적에 맞는 적정 인구가 거주하고 시민들이 그 지역에서 좋은 일자리를 찾고 경제활동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차관에 따르면 수원시는 121㎢ 규모의 면적에 123만 3천 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일반시 평균의 16배가 넘는 인구밀도를 보이는 과밀도시이며 시 단위에서는 부천시에 이어 전국 2위를 기록할 정도다.

 

그는 “인구소멸이라는 표현을 쓸 만큼 인구가 줄어드는 지역에 비하면 수원은 그만큼 살기 좋아서 많은 사람이 몰리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고 말한 뒤 “하지만 바람직한 도시는 면적에 맞는 적정 인구가 거주하고 가능하면 시민들이 그 지역에서 좋은 일자리를 찾고 경제활동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는 주민들과 기업이 낸 세금을 바탕으로 복지, 문화, 체육, 교육,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질 높은 서비스로 시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아쉽게도 수원은 인구는 과밀한 데 비해 일자리가 부족합니다. 그러다 보니 일자리를 찾아 인근 화성이나 서울 등지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이 많습니다.

 

국가통계포털(KOSIS)의 수원시 청년사회경제조사에 의하면 2022년 현재 수원시 19세~34세 청년 취업자들의 사업장 소재지가 수원시 51.9%, 수원시 외 48.1%로 나타났다.

 

 

취업 청년들의 절반 가까운 사람들이 원하는 일자리가 없어 할 수 없이 하루에 몇 시간씩 걸리는 곳으로 출퇴근하거나 아예 다른 지역으로 떠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거다.

 

게다가 경쟁력 있는 우수한 기업이 많지 않다 보니 세수는 부족하고 재정 상황이 안 좋으니 주민들이 요구하는 사항들을 제대로 충족시켜 줄 수도 없는 실정이다.

 

김 전 차관은 “화성시나 용인시가 주민들께 더 좋은 서비스를 더 많이 제공하지만 수원시는 그렇게 할 수가 없다. 도시의 발전은 정체되고 시민 만족도는 떨어지게 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과거 삼성전자가 영통 땅을 달라고 했을 때 수원이 이를 수용하지 못해 발전의 기회를 놓친 적이 있다며 광교를 개발할 때 주거 위주가 아니라 판교테크노밸리, 광교테크노밸리와 연계해 첨단 기업들을 유치하고 문화 창조 공간들을 확충했다면 수원의 미래는 완전히 달라졌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화서역 주변 연초제조창 일대를 특별한 대책도 없이 주거와 상업시설 위주의 고밀도로 개발 교통난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상황을 지적했다.

 

김 전 차관은 “광교 등 일부 지역은 날로 발전하는 데 반해 구도심 지역은 쇠락해 가고 있다”며 “도시가 살기 좋은 곳이 되기 위해서는 지역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지역 간의 균형적 발전을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수원에 남아있는 여백이 사라지고 있다. 미래를 위한 공간들이 아파트 중심의 주거지로 개발되고 있다”며 수원의 미래를 위해 “도시정책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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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기자

편집기자 20년 / 경인일보 전 편집부장 / 한국편집상 2회 수상 / 이달의 편집상 6회 수상 / 대구신문 근무 / 대구일보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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