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다녀온 막국수집을 목표로 그 맛을 올리기 위해 융건릉에 입장료 1,000원씩을 내고 들어가 오른쪽으로 걸었습니다. 장조, 사도세자, 뒤주대감으로 불리는 영조의 아들은 젊은 나이에 한여름 목조 뒤주 속에서 8일 만에 아사, 질식사합니다.
[1956년 영화이야기] 영조는 한때 사도세자로 하여금 대리섭정케 하였으나 세자는 정사에 열심하지 아니 하였다. 그와 같은 세자의 몸가짐은 곧 당쟁에 이용되었다. 그리하여 마침내 영조는 세자를 폐하고 뒤주 속에 가두어 굶어 죽인다.
그랬으나 영조는 훗날 세자가 당쟁에 희생되었음을 알고 자신의 가혹했던 처사를 후회하며 사도(思悼)라는 시호를 내린다.
[인터넷] 조선의 왕세자, 대한제국의 추존 황제. 영조의 차남으로 어머니는 영조의 후궁 영빈 이씨이다. 정실 아내는 혜경궁 홍씨(헌경의황후)이며 그녀와의 사이에서 정조를 낳았다.
아버지와 오랜 갈등 끝에 만 27세의 젊은 나이로 7월의 한여름 땡볕 삼복더위에 쌀 담는 뒤주에 갇혀 8일 만에 굶어 죽은 것, 즉 임오화변으로 유명하다.
영조가 늦은 나이(42살)에 얻은 아들로, 좋게 봐주자면 영조의 기대가 너무 커서, 나쁘게 말하자면 감내하기 힘들 정도의 질책과 정신적 학대로 정신병을 얻어, 기행과 비행을 일삼다가 결국 비참하고 고통스럽게 죽었다.
드라마 조선왕조 500년 안국동아씨에 나오는 영조는 최불암, 사도세자는 유인촌입니다. 수십년전에 흑백으로 방영된 드라마에서 뒤주속에서 유인촌이 외침니다.
상감마마 살려달라, 살려달라 하다가 마지막에 아버지! 아버지!라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영조 최불암은 방안에서 아들 걱정을 하다가 문득 아버지라는 아들의 목소리를 듣고 뛰어나가 뒤주를 열었지만 이미 사망한 상황으로 드라마가 방영됩니다.
역사드라마는 어느 정도 시대상을 반영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 이전 역사인 태종 이방원 드라마에 부인 원경왕후는 왕위에 오른 남편에게 강력한 한마디를 합니다.
"조선의 절반은 저의 것이옵니다“
당대에 비록 왕후라해도 이런말을 할 수 있을까 상상해봅니다. 드라마 전개상 작가나 PD가 2022년 시대상을 반영한 것이라 봅니다.
그런 의미를 담아 이런 대사를 쓰고 실제로 배우를 통해 시청자에게 아내의 당당함을 표현한 것이라 봅니다. 부부가 이혼할 때 판사님은 공동재산으로 기여한 부분을 따져준다고 합니다.
남편은 직장에 나가서 돈을 벌어들였고 그 월급을 타도록 내조하고 고생하며 함께 의논한 부인의 몫이 크다는 점을 강조하는 효과도 있다고 봅니다. 아내는 그냥 같이 밥 먹고 물 쓰고 전기켜고 살아가는 동거인이 아니라 인생의 의미를 공유하는 동반자라 합니다.
동거인과 동반자는 天壤之差(천양지차)입니다. 더러는 문간방에 세들어 살던 여성이 주인집 아들방을 차지하고 안방으로 들어옵니다.
역사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정치에서도 그런 경우를 자주 봅니다. 가정사에서도 어머니의 권력이 높습니다.
투표하는 날이 다가오면 선거공보가 가가호호 도착합니다. 그날 저녁 어머니는 자녀와 사위 며느리를 불러 모은 후에 남편도 저쪽 구석에 앉으라 합니다.
선거 공보물을 한 장씩 넘기면서 도지사는 김동연, 김은혜, 교육감은 임태희,성기선, 수원시장은 이재준, 김용남, 화성시장은 정명근, 국현모, 도의원은 누구, 시의원은 누구, 정당투표는 어느 당을 지정해 줍니다.
물론 요즘의 MZ세대가 쉽게 따라오지는 않을 것입니다만 혹시 모계사회의 파워가 느껴지는 것 같기는 합니다.
[사전 = MZ세대]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통틀어 지칭하는 대한민국의 신조어이다. 밀레니얼 세대는 X세대와 Z세대 사이의 인구통계학적 집단이다.
일반적으로 1981년부터 1996년까지 출생한 사람으로 정의한다. 전기 밀레니얼(1981년~1988년)과 후기 밀레니얼(1989년~1996년)로 구분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밀레니얼 세대는 베이비붐 세대와 초기 세대의 자녀들이다.
밀레니얼 세대는 전 세계적으로 출산율이 감소하는 시기에 태어났으며, 이전 세대들보다 더 적은 수의 자녀를 두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는 최초의 글로벌 세대이자 인터넷 시대에 성장한 첫 세대로 묘사되어 왔다. 이 세대는 일반적으로 인터넷, 모바일 장치 및 소셜 미디어의 사용 증가와 친숙함을 특징으로 들 수 있으며, 이러한 이유로 디지털 원주민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전 세계의 밀레니얼 세대는 직장 생활을 시작한 이후 상당한 경제적 혼란을 겪었다. 많은 세대들은 대공황의 여파로 노동 시장에서 초기에 높은 수준의 청년 실업에 직면했고, 10년 후 COVID-19 대유행으로 인해 또 다른 불황을 겪었다.
Z세대는 밀레니얼 세대와 알파 세대의 사이에 있는 인구통계학적 집단이다. 연구원들과 대중 매체들은 1990년대 중/후반과 2010년대 초 사이 출생자를 Z세대로 본다. Z세대의 구성원들은 대부분 X세대의 자식들이다.
Z세대는 어릴 때부터 인터넷과 휴대용 디지털 기술에 접근하여 성장한 최초의 사회 세대로서 디지털에 정통하지 않더라도 "디지털 원주민"이라고 불렸다. 또한 스크린 타임이 어린 아이들에 비해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가장 뚜렷하다.
MZ세대는 1980년부터 1994년생까지를 일컫는 밀레니얼(M) 세대와 1995년부터 2004년 출생자를 뜻하는 Z세대를 합쳐 일컫는 말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MZ세대는 2019년 기준 약 1700만 명으로 국내 인구의 약 34%를 차지한다. MZ세대는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트렌드에 민감하며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한다. 특히 SNS 활용에 능숙한 MZ세대는 유통시장에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인터넷을 검색하여 [MZ세대]에 대한 참고자료를 추가합니다. 스마트폰에서 검색하여 복사한 파일을 카카오톡으로 자신의 이름안에 첨부하여 발송합니다. PC버전 카카오톡에서 복사하여 그 파일을 여기에 첨부합니다. 시골나이 65세 1958년 베이비부머 세대로서 최신 IT를 잘 활용한다고 자부합니다.
[베이비부머] Baby Boomer = 한국전쟁 직후인 1955년부터 가족계획 정책이 시행된 1963년까지 태어난 세대. 1970년대 말~1980년대 초에 사회생활을 시작한 베이비 부머들은 경제성장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 한국 경제발전의 주역들이다.
하지만 최근 베이비부 머의 자녀 세대들이 취업난을 겪으면서 취업과 결혼이 늦어져, 베이비부머 세대는 노부모 부양에 대한 부담과 함께 자녀에 대한 지출의 부담까지도 지게 됐다.
1958년생이 Baby Boomer세대 중에 처음으로 우리나라 출생아 100만명을 넘겼다고 합니다. 한국전쟁 후에 귀가한 병사들이 결혼을 하고 출산이 늘면서 1958년도에 100만이 태어났는데 마침 정유생 58 개띠였습니다.
삼천리 방방곡곡에서 아이들이 태어나 밤새 울고 그 울음소리에 개들이 짖어대고 다시 개소리에 아기가 깨어서 울었다 합니다.
그래서 58개띠라고 합니다. 46년 70년 82년도 개띠이겠지만 유독 58년생만 '58개띠'라 호칭합니다만 이들도 64세 나이를 먹었습니다. 어느 날 문득 주변을 둘러보니 회갑을 지나 초로의 세대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58개띠라고 하니 88년도 이야기한다는 말이 떠오릅니다. '쌍팔년도'라고 합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대한민국에서 올림픽이 개최된 1988년인가 합니다. 물론 2022년 기준으로 1988년은 34년전입니다.
하지만 88(쌍팔)년도란 1955년이고 단기로 4288년을 말합니다. 다시말해 전쟁이 끝난 직후였다는 말입니다. 2055년이 되면 쌍팔년도생은 100세가 되겠습니다만 100만이 태어난 1958년생중에 97세 장수를 하시는 분이 얼마나 될까요?
최근(2022) 송해 선생님이 94세로 영면하셨습니다. 김형석 교수님은 102세에도 강연을 하십니다. 하지만 많은 어르신들은 80~90세에 이르십니다. 다른 뉴스를 보니 대기업 자녀들중 일찍 별세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시 생각해 보니 대기업 가문의 자녀인데 일찍 돌아가신 것이 아니라 대기업 총수급이기에 사망소식이 언론에 나와서 국민들이 대기업의 금수저 중에도 아까운 나이에 돌아가시는 분이 있구나 하는 느낌이 들 것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너나없이 인생은 生老病死(생노병사)의 과정속에 있습니다. 순서가 다를 뿐 1955년생이 장수하시고 1958년생 중에도 단명하는 이가 많을 수 있는 것입니다.
고등학교 앨범을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몇년전 평균 2명이던 "作故(작고)"라는 붉은 글씨가 점점 늘고 있습니다. 줄지는 않을 글자이기도 합니다만 늘어나는 추세가 빠르다는 느낌이 듭니다. 누구에게나 닥치게 될 "작고"에 대한 마음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사실은 이 글은 책을 내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하였기에 인터넷을 검색해서 원고를 늘리는 强迫(강박) 관념속에서 쓰고 있습니다.
예능 방송에서 분량을 확보했다, 분량을 잃었다는 말을 하는 것과 유사합니다. 어떤 단어나 상황을 가지고 5줄 정도 글을 채우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할 말이 있어서 시작한 단락인데 그냥 엉뚱한 럭비공이 되고 초보의 골프공처럼 문장이 튀어다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기술이 좋아서 원고로 정리하면 문장의 수준은 저급하지만 외형상 보면 책으로 보입니다. 솔직한 마음은 책을 정독하는 시대가 아니라는 점에서 생각이 편합니다.
한글, 한 문장, 한 단락을 고민하면서 읽고 앞뒤 문장간의 연결성을 음미하는 독자가 많았던 1970년대라면 이렇게 부담없이 성의없이 문장을 채우지 못할 것입니다.
어려서 삼촌이 사주신 삼국지를 두번 읽었고 이 책은 동네 여러집을 돌면서 독서의 기회를 제공하다가 어느 날 아궁이에서 장열하게 산화했습니다.
당시에는 활자책만 있고 그나마도 희귀해서 이장님집에 배달된 '새농민'이라는 책을 30가구가 돌아가면서 읽었습니다.
어느 해에는 새농민 책 표지에 공무원식의 "공람"이라는 서식이 그려진 것을 발견한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2022년 오늘은 인터넷의 글자정보가 풍성합니다. 세종대왕께서 지식재산권으로 訓民正音(훈민정음)을 특허청에 등록했다면 우리는 매일 10,000원정도의 지식재산 사용권을 세종대왕 후손에게 납부해야 할 것입니다.
신문사는 18면신문을 인쇄하면 18만원을 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돈 내지 않고 한글을 씁니다. 고맙고 감사해야 할 일인데 그렇게 생각하시는 국민은 많아보이지 않습니다.
인터넷상에서는 세계 어느나라 문자보다 효율성이 높다는 한글을 편하게 풍성하게 쓰면서 지식재산권 비용을 내지 않고 있으니 세종대왕과 집현적 학자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 마음으로 오늘의 생각을 인터넷에 올리고 다른 이들이 게시한 글을 참고하면서 살고자 합니다.

이강석 (李岡錫)
출생 : 1958년 화성 비봉
경력 : 경기도청 홍보팀장, 경기도청 공보과장
동두천·오산시 부시장 / 경기도균형발전기획실장
남양주시부시장 /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현직 : 화성시 시민옴부즈만
저서 : '공무원의길 차마고도', '기자#공무원 밀고#당기는 홍보#이야기' 등 수필집 53권 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