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는 ‘Social Network Service’ 의 약자로, 인터넷을 통해 서로의 생각이나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게 해 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다양한 사람들과 새로운 관계를 맺을 수 있고,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빠르게 정보를 나눌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여기에 올린 개인 정보가 범죄에 이용될 수 있고, 거짓 정보나 근거 없는 소문이 다른 사람들에게 쉽게 전해질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정치인, 연예인들이 번잡한 기자회견을 열지 않고 SNS에 자신의 생각이나 주장, 반성의 글을 올리면 언론이 이를 받아서 기사자료로 활용한다. 소극적, 간접적인 방법으로 시작되었지만 이제는 공식적인 '기자회견 대체수단'으로 자리잡았다. 가끔은 SNS를 통해 치열하게 다툼을 벌이기도 하지만 대부분 자신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주변에 자랑하는 소통의 장으로 활용한다. 그래서인가 1년만에 지인을 만나도 낯설지 않다. 그동안 살아온 이야기를 공유하고 있으므로 안부 인사를 생략하고 본론으로 들어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처럼 현재는 SNS를 정치인, 연예인은 물론 일반인들도 편리하게 활용하게 되었지만 20년 전에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래서 경기도가 중앙에 중요 정책을 건의하
평범한 옷으로 여름을 지내고 이제 가을을 맞지만 옷은 그대로 여름인 채로 시원한 가을바람을 맞고 있습니다. 몸은 스스로 외부온도에 대응하는 조절능력을 가지고 있으니 마음으로 옷을 입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아도 몸이 스스로 추위를 알고 옷을 입으라 할 것입니다. 한여름에는 모시적삼도 무겁지만 한겨울에는 무거운 외투, 여성들의 모피가 절대로 무겁다는 느낌이 없도록 우리의 몸속 센서가 작동한다는 말입니다. 인체는 피부의 저항, 혈액의 흐름, 장기운동을 통해서 추위와 더위를 알고 그에 적절히 대응합니다. 추운 경우 소름을 만들어서 피부를 줄이고 더우면 땀을 흘려서 그 기화열로 몸의 열기를 식혀주는 것입니다. 급하게 흘러서 몸의 온도를 맞춰주는 경우 식은땀이 흐르는 것입니다. 어제 방송에서 본 6평짜리 집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좁은 공간에 아기자기하게 살림을 정리정돈하고 사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이런 집에 사는 분들은 아마도 생각의 시간을 더 갖게 될 것입니다. 공간이 좁으니 행동반경이 짧고, 그래서 몸이 움직이기 보다는 생각이 깊어질 것입니다. 생각이 다양하므로 그 스토리도 재미있을 것입니다. 그런 분이 글을 쓰면 참 좋은 작품이 나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큰 소나무
어려서 3권짜리 삼국지를 읽었다. 표지가 떨어져 나간 이 책을 동네 청년들이 돌려가며 보았다. ‘새농민’이라고 월간지가 우체부 아저씨의 붉은 가죽가방에 담겨 배달되었다. 세월이 흘러 책이 줄어들고 모바일이 늘었다. 전기만 통하는 철선인줄 알았는데 전기줄 속으로 말이 오간다. 시골마을 이장집에 전화기가 들어오자 동네사람들이 줄을 선다. 도시에 나간 아들딸에게 소식을 전하고 그 자녀들이 전하는 이야기를 듣기 위해 줄을 서니 이장님 집 앞은 줄 서는 맛집(!)이 되었다. 이장님댁 전화를 쓰기위해서는 10원짜리 동전이 필요했다. 시외전화 전용전화기로 시내전화가 되는 줄을 누군가가 알아냈다. "유레카~!" 대단한 발견이었다. 시외전화 되는 기기이니 시내는 당연히 되는데 시외만 거는 줄 알았을 정도로 착하게 몰랐다. 모바일은 무선으로 연결된다. 이제 4살 아이도 그림책을 문지르다 화면이 바뀌지 않으니 책을 내던진다. 매일 오전, 오후로 예쁜 사진을 주고 받는다. 참 좋은 글을 어디서 구했는지 긴 문장을 정성으로 보내준다. 책을 들고 마음에 드는 부분만 읽는다. 요즘 청년들은 글을 읽지 않고 글을 그림으로 본다. 손가락이 참 빠르게 움직이면서 모바일에서 글과 사진을 밀어
수십억, 수천억년 동안 인류는 생노병사를 이어왔고 지구상의 동물들은 더 짧은 1세대의 기간을 무수히 연결하여 오늘에 이르고 더러는 번성하고 많은 종은 멸종되었습니다. 덩치가 커서 멸종되고 생활방식의 문제로 사라진 동물이 많습니다. 인류도 수많은 문명을 창조하면서 자자손손 이어왔지만 그 세력이 크게 변하고 있습니다. 백인이 줄고 유색인종은 늘어난다고 합니다. 한반도의 우리 민족도 白衣民族(백의민족), 반만년 單一民族(단일민족)을 자랑했지만 요즘 같은 저출산으로 계속 살아간다면 250년 후쯤에는 한민족이 지구에서 사라질 수 있다 했습니다. 그 자리에 필리핀, 베트남, 중국 동포와 그 자녀들이 대신할 것이라고도 합니다. 현실적으로 농어촌에서는 다문화 자녀들이 초등학교 반장, 부반장을 독점하고 이른바 백의민족 자손은 학예부장, 도덕부장을 담당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다문화 아이들로 가득한 교실에서 실언을 하면 왕따로 이어질 것임을 걱정하고자 합니다. 그렇게 인류의 종족은 긴 세월동안 그렇게 힘든 과정을 살아왔음을 알아두고자 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의 인류 삶에 대한 모습을 그려보고자 합니다. 삶이란 과거를 알기도 어렵고 미래를 예측하기도 힘들지만 현재의
어제 베란다를 정리하면서 실수로 손가락에 생채기가 났으므로 밴드를 붙이고 있습니다만 하루가 지난 아침에 보니 붉은 색 상처가 남았고 피는 멋었지만 붉은 속살이 그대로 보입니다. 우리 인체는 스스로를 치료하는 능력이 있습니다만 생채기가 나면 가급적 물에 담그지 않아야 하는데 세수, 샤워, 손씻기 등으로 인해 물이 들어가게 됩니다. 그래서 평소에는 몰랐던 생채기가 자꾸만 불편해 합니다. 이는 마치 손톱밑에 작은 가시가 들어가도 손 전체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작은 것이지만 인체의 중요한 위치에 영향을 주는 경우 큰 불편을 준다는 점을 느끼는 것곽 같습니다. 뉴스에서 너트 한 개가 풀리는 바람에 비행기가 회항하였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수십만개의 부품으로 구성된 비행기인데 그중 0.000001%가 안될 부품 한 개로 인해 비행기가 정상운행을 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전통 농업사회에서는 밭 한이랑에 문제가 있어도 주변의 다른 작물은 그대로 관리하면 수확을 할 수 있습니다만 거대한 기계, 복잡한 IT로 구성되는 비행기는 상호 유기적인 관계로 운영되기 때문에 볼트하나 너트한개로 인해 전체의 시스템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그
월, 화요일을 보내면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4일간 추석 연휴가 됩니다. 그러니 이번 주에 샐러리맨들은 2일 출근하고 내리 쉬면서 가족과 추석을 보내게 됩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고향 방문을 하지 말자는 정부의 권고가 있습니다. 여러모로 젊은이들은 편해졌지만 어르신들은 쓸쓸하시겠습니다. 1년에 두세번 자녀들이 고향을 방문하는 것을 큰 낙으로 삼으시는 시골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자녀들이나 손자·손녀를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이 클 것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현대에는 각종 문명의 기기가 발전해서 방송을 통해 세상 돌아가는 것을 보실 수 있고 모바일을 만지시는 80전후의 어르신도 많습니다. 아마도 이런 추세로 20년이 흐르면 현재의 60세가 80이 되어서 블로그를 운영하고 영상을 관리하는 현대적인 할아버지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1960년대생 이후에는 직장생활에서 키보드와 모바일을 군인의 총, 수영선수의 수영복처럼 늘 가까이 지니고 있었으니 나이 들어도 치매가 와도 그 기기를 잘 관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아침에는 공무원의 직제에 대한 이야기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1983년 이웅평, 신중철 등 북한군이 월남하면서 대좌, 상좌, 중좌, 소좌 등 계급이
해야 할 일이 있고 하고 싶은 일이 있습니다. 어제 경기도청의 몇 부서를 다녀보니 현직시절의 열정적이던 자랑스러운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책상을 놓고 빼곡하게 앉아서 일하는 주무관, 팀장, 과장을 만나보니 그런 과정을 거쳐서 공직을 마감하고 명퇴하고 공기관에서 일하고 이마저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오늘의 모습을 투영하면서 긴 세월 참 평온하게 보냈구나 회고하였습니다. 일하면서 위기의 순간도 있었고 술 한잔하다가 큰 사건사고에 임박할뻔 하였지만 참으로 행운스럽게 잘 피해온 세월이었습니다. 술은 자신을 콘트롤하지 못하니 영 위험합니다만 그래도 평소의 긍정 마인드는 술 먹고 누구와 싸운 일 없음을 다행으로 봅니다. 술 먹은 다음날 새벽에 술에서 깨어보니 파출소 장의자에 누워있다면 참으로 황당하겠습니다. 아내와 가족이 급하게 신발 거꾸로 신고 달려와서 무슨 일이냐 걱정하는 모습을 드라마에서 많이 봅니다. 실제로 주변의 공직자들이 사건사고로 고생하는 모습도 보았으니까요. 승진이 늦어지는 후배들을 보면 모두가 다 술과 연관성이 있습니다. 술 먹고 싸운 직원, 음주운전이 통보되어서 승진에 누락된 간부들 이야기는 부지기수입니다. 그러니 순조롭게 공직에서 근무하고 잘 마치고 돌
직장생활에서는 연휴가 의미를 갖지만 일반인으로 돌아와서는 늘 토요일 오후와 일요일 아침을 맞는 느낌이니 색다른 맛이 없습니다. 하지만 매일매일 요일에 대한 인식을 합니다. 오늘은 수요일입니다. 수요일 아침의 가을입니다. 가을날의 어느 수요일입니다만 수요일인데 마침 가을입니다. 그렇게 말하는 이유는 세상사 모든 이들이 자신이 중심이라는 점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天上天下唯我獨尊(천상천하유아독존)까지 언급하지 않아도 사람들은 내가 중심입니다. 내가 있으므로 세상이 있고 나로 인해 오늘 아침이 밝아왔다고 자부합니다. 인생은 넓은 우주속 들판에서 70년 살고 떠나는 과정이지만 그 안에서만큼은 무한의 소망과 기대와 때로는 무모한 욕심으로 삶의 과정을 힘들게 합니다. 평온하게 살아갈 줄 알았던 삶의 여정이 여러가지 변수로 인해서 바뀌고 왜곡되고 힘들어집니다. 더러는 그런 인생이 쉽게 이어지기도 합니다. 한 시대의 철학자 3분이 자주 만나다가 더 이상 만나다가 누군가 떠나면 어찌하는가 해서 이제는 모임을 하지 않기로 하였답니다. 하지만 세분은 합동 묘지를 마련하고 한 분은 오래전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다른 한 분도 떠나시고 남은 한 분은 101세의 열정으로 강연을
하늘이 열린 날입니다. 개천절입니다. 단기 4353년 서기 2020년입니다. 2333+2020 = 4353년. 4297년-4353=1964. 어려서 시골집 우물에서 본 단기 4297년은 서기 1964년이고 1965년에 초등학교에 갔습니다. 우물주변을 시멘트로 수선을 하고 그 기념으로 굳기 전에 기념 연도와 월일을 적어두는 유행이 있었습니다. 그 숫자가 서기1964년과 다른 것이어서 혼란이 있었습니다. 학교에선는 서기1965년인데 집에오면 단기 4298년입니다. 단군할아버지와 예수님이 함께 하시는 시골집의 모습입니다. 학교에서는 아라비아 1, 2, 3인데 집에 오면 一, 二, 三, 四입니다. 막대기 5개를 그으면 좋겠는데 숫자 5는 五라하니 어렵고 十을 拾이라 하고 一을 壹이라 합니다. 二도 貳라고 쓰니 또한 쉽지 않습니다. 다만 공무원에 들어가보니 회계서류에서는 貳拾萬원이라 적습니다. 200,000원인데 가진 자라 해서 수정을 할 수 없도록 어려운 한자로 頭書(두서) 금액을 표기하고 두서와 아라비아가 틀리는 경우 두서 금액 한자가 우선이라는 규정도 있다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二十만원이라고 쓰면 三十만원으로 수정할 수 있는데 貳拾만원은 수정이 안 될 것입니다.
일상의 모든 일을 살펴보면서 상대의 입장과 자신의 생각을 맞추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을 생각해 보게 됩니다. 자신의 입장에서는 좋은 판단이겠지만 상대에 대해서는 또다른 견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게 됩니다. 중학교때 학생에게 어머니를 소개하라 했다가 낭패를 보았습니다. 어려서 어머니가 돌아가신 것을 모르고 반 모임에서 개인 소개를 진행하였던 것입니다. 이 학생이 눈물 펑펑 흘리던 모습을 지금도 기억합니다. 고등학생 때에는 당연하다는 생각으로 어떤 결정을 하였다가 친구가 눈물을 흘리며 힘들어하던 일이 기억납니다. 좁은 생각으로 상황을 예단하였던 실수였습니다. 정말로 세상사에는 자신만이 알고 있는 생각이 있고 다른이의 속마음을 다 읽어내지 못합니다. 다 안다고 해도 모르는 것이 참으로 많습니다. 그러니 쉽게 판단하지 말고 무조건 따지지 말고 차분히 그 경과를 지켜조는 자세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예를 들어 국물을 좋아하는 이가 있고 건더기만 원하는 분이 있습니다. 특히 생태찌게의 경우 그 국물맛을 즐기는 분과 고기 부분만 좋아하는 손님이 있다는 말입니다. 식탁의 오른쪽에는 뜨거운 음식을, 왼편에는 식은 반찬을 올리는 것도 사회적인 약속이고 오른손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