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김동연 도지사가 이재준 수원특례시장과 함께 수원월드컵경기장 야외광장에서 '경기 기회타운 3大 프로젝트' 언론브리핑을 하고 있다. [김영준 기자]](http://www.newsform.net/data/photos/20250311/art_17416686195674_156037.jpg?qs=7465)
[뉴스폼] 경기도가 수원, 용인, 안양 3개 시와 함께 일자리·주거·상업·여가·컨벤션·환승센터 등을 개발하는 ‘3大 기회타운’을 조성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1일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 야외광장에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과 함께 언론브리핑을 열고 기회타운 개발 구상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조성되는 ‘3대 기회타운’은 수원 우만 테크노밸리(수원월드컵경기장 유휴지), 용인 플랫폼시티, 안양 인덕원 역세권 등 3곳이다.
김 지사는 먼저 “오늘은 지난 20여 년간 유휴부지로 방치되어 왔던 이곳(수원 월드컵경기장)이 도민의 삶이 바뀌는 새로운 공간으로 다시 태어나는 날”이라면서 “경기 기회타운 3대 프로젝트로 ‘내 삶이 더 나아지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특히 “3대 기회타운은 직장과 집 사이 거리는 줄이고, 출퇴근 시간과 비용은 줄고, 여가와 휴식을 즐길 기회는 늘어난다”며 “아낀 시간과 비용으로 ‘내 삶이 더 나아지게’ 하는 곳이 바로 기회타운”이라고 강조했다.
20년 방치 월드컵경기장 주차장 자리 도선수촌과 스포츠타운 조성
일자리 7만개 창출... 소비에너지 30% 신․재생에너지로 ‘제로에너지’ 구현
김 지사 “사는 곳에서 일하며 즐기는, 내 삶이 더 나아지는 도시”
![11일 오전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월드컵경기장 야외광장에서 '경기 기회타운 3大 프로젝트' 언론브리핑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경기도 제공]](http://www.newsform.net/data/photos/20250311/art_1741668211135_865735.jpg)
![11일 오전 수원월드컵경기장 야외광장에서 열린 '경기 기회타운 3大 프로젝트' 언론브리핑에는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도 참석했다. [김영준 기자]](http://www.newsform.net/data/photos/20250311/art_1741668626007_463d93.jpg)
#우만 테크노밸리(수원월드컵경기장 유휴지)
수원월드컵경기장 유휴지를 포함해 수원 우만동 7만㎡ 부지에 들어서는 우만 테크노밸리 사업은 테크노밸리와 입구기업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기숙사, 환승주차장 등으로 구성된다.
지난 20여 년간 유휴지로 방치된 사업부지는 경기도-수원시-월드컵재단의 합의를 통해 기회타운 프로젝트에 포함, 새로운 랜드마크로 재탄생하게 됐다.
경기도와 수원시, 월드컵재단, 경기주택도시공사(GH), 수원도시개발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며 2조7천억원을 들여 2026년 착공, 2030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한다.
사업 부지 인근에 신분당선과 인덕원-동탄선이 지나는 ‘월드컵경기장역’이 개통 예정인 가운데 김 지사는 “우만 테크노밸리 개발로 1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지사에 따르면 ‘우만 테크노밸리’에는 훈련에 최적화된 전문체육 공간과 숙소, 식사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선수촌이 생긴다. 날씨 걱정 없이 언제나 즐길 수 있도록 다목적 실내체육관과 실내 스포츠 시설이 들어선다. 이곳은 체육인과 지역민 모두를 위한 ‘스포츠 타운’으로 부지의 개발 이익은 월드컵재단의 안정적 수입원으로 ‘경기도 체육 발전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언론브리핑에 함께 참석한 이재준 수원시장도 "우만 테크노밸리는 더블역세권으로써 광교 테크노밸리와 주변에 자리 잡은 200개 이상의 바이오기업과 경기대, 아주대, 3개의 종합병원 등과 연계해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11일 오전 김동연 도지사가 이재준 수원특례시장과 함께 수원월드컵경기장 야외광장에서 '경기 기회타운 3大 프로젝트' 언론브리핑을 하고 있다. [김영준 기자]](http://www.newsform.net/data/photos/20250311/art_17416703449158_6000f8.jpg)
![11일 원월드컵경기장 야외광장에서 열린 '경기 기회타운 3大 프로젝트' 언론브리핑에서 김동연 도지사가 이재준 수원특례시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영준 기자]](http://www.newsform.net/data/photos/20250311/art_17416686280728_64c55b.jpg)
![11일 오전 수원월드컵경기장 야외광장에서 열린 '경기 기회타운 3大 프로젝트' 언론브리핑에 많은 언론인들이 참석했다. [김영준 기자]](http://www.newsform.net/data/photos/20250311/art_17416686244094_516073.jpg)
#용인 플랫폼 시티
용인 플랫폼시티 사업은 구성역 일대를 중심으로 테크노밸리를 조성하고 공공임대 주택 1만호를 공급한다. 또한 상업 및 복합문화 시설과 환승센터를 설치해 5만5천개의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용인 플랫폼시티 사업이 “경기도 최대 규모의 기회타운이 될 것”이라면서 “‘미래형 복합자족도시’로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와 용인시, GH, 용인도시개발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해 8조 2천억원을 투입, 이달 착공해 2030년 말 준공한다.
#인덕원 역세권
안양 인덕원 역세권 사업은 인덕원 일대 15만㎡ 부지에 테크노밸리를 조성해 청년·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한 공공임대 주택 511호를 공급한다.
GH와 안양시, 안양도시개발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 올해 말 착공해 2027년 말 준공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1조 1백억원으로 추산된다.
김 지사는 “현재 지하철 4호선이 지나는데, 앞으로 인덕원-동탄선, 월곶-판교선, GTX-C 노선이 개통되면 ‘4중 역세권’이 형성된다”며 “4중 교통망의 복합환승센터를 중심으로 첨단 기술과 디자인이 적용되는 콤팩트 시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도는 이곳에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상업·여가 시설이 들어가서 총 5천여 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우만테크노밸리 조감도. [경기도 제공]](http://www.newsform.net/data/photos/20250311/art_1741668839473_10f58c.png)
![지속가능한 ‘친환경 도시’ 모델 구상도. [경기도 제공]](http://www.newsform.net/data/photos/20250311/art_1741668909845_34569b.png)
#기회타운을 기후타운으로
특히 김 지사는 ‘인덕원 기회타운’에 대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도시’ 모델로 개발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기회타운 최초로 도입되는 수열에너지와 RE100 아파트는 탄소중립 타운의 선진 사례로 전망한 뒤 “복합환승시설을 중심으로 한 대중교통의 혁명은 탄소 배출 저감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덕원 외 모든 기회타운을 기후타운으로 구상한 김 지사는 도시 전체의 ‘에너지 패러다임’을 바꾼다는 계획이다.
김 지사는 “태양광, 소형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를 갖춰 사용한 에너지의 30%를 자체적으로 생산할 것”이라며 “단열과 채광을 활용해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높여 에너지 소비의 40%를 줄이겠다”고 말했다. ‘제로 에너지 빌딩’을 목표로 에너지 자립률을 높이는 방안도 제시했다.
김 지사는 “3대 기회타운은 모두 역세권에 위치하고 있다. 대중교통을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복합환승시설을 설치해 생활 속 탄소 배출을 줄이겠다”며 “주거와 생활 자체로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RE100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