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록 NH농협은행 경기영업본부장(55)이 경기도씨름협회 제7대 회장에 취임했다. [김영준 기자]](http://www.newsform.net/data/photos/20250209/art_17406721925432_aa2588.jpg)
[뉴스폼] 김성록 NH농협은행 경기영업본부장(55)이 경기도씨름협회 제7대 회장에 취임했다.
경기도씨름협회는 27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 라메르아이에서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과 이준희 대한씨름협회장, 서정영 군포시체육회장, 이길한 경기도교육청 장학관, 이명근 군포농협조합장, 홍성흔 경기도씨름협회 홍보대사, 경기도 종목단체장과 시·군 씨름협회장, 지도자·선수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성록 회장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먼저 경기도씨름협회 소개 및 취임축하 영상을 다함께 시청한 뒤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이 김성록 신임 회장에게 인준장과 협회기를 전달했으며 김 회장의 취임사와 내빈들의 축사에 이어 케이크 커팅과 기념촬영 순으로 이어졌다.
김 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앞서 "먼저 어깨가 무겁다. 저희 농협이 오랫동안 협회장을 맡아 왔는데 씨름이 후퇴한 모습을 보면서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 많이 고민했다"면서 "후원금을 조금씩 늘려가는 등 제 후배에게 협회장을 물려줄 때 새로운 협회를 물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취임사에서 박옥래 전임 회장님 노고에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고 운을 뗀 뒤 "전통의 힘을 바탕으로 성장해 온 씨름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저에게 주어진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며 "경기도는 수많은 명승부와 훌륭한 선수들을 배출한 우리나라 씨름의 중심지로, 이러한 전통을 이어가고 더 나아가 씨름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이는 것이 저와 우리 협회의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성록 제7대 경기도씨름협회장이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으로부터 인준서를 전달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영준 기자]](http://www.newsform.net/data/photos/20250209/art_17406721980563_0e7968.jpg)
![김성록 경기도씨름협회장이 취임식에서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으로부터 협회기를 전달받은 뒤 흔들어 보이고 있다. [김영준 기자]](http://www.newsform.net/data/photos/20250209/art_17406721943108_b67e9f.jpg)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과 이준희 대한씨름협회장 등 김성록 제7대 경기도씨름협회장 취임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영준 기자]](http://www.newsform.net/data/photos/20250209/art_1740672196683_7043e0.jpg)
김 회장은 이를 위해 몇가지 목표를 소개했다.
첫째로 씨름의 저변 확대를 꼽았다. 협회 차원에서 폭넓은 연령층이 씨름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씨름 인재를 발굴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가겠다고 설명했다.
두번째는 협회내 소통이다. 임원, 지도자, 선수, 관계자들과의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투명하고 신뢰받는 운영을 통해 협회를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마지막으로 씨름의 가치와 의미 재정립을 목표로 제시하면서 단순한 운동이 아닌 우리민족의 소중한 유산인 씨름의 전통과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축사를 통해 "선수촌을 월드컵경기장 옆 주차장에 지으려 한다. 3월에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고 체육현안을 소개한 뒤 "최근 화성시청 여자 씨름선수단 규모를 줄인다는 말을 듣고 정 시장을 찾아 2027년 전국체전을 유치한 도시에서 선수를 더 늘려야 된다고 건의했다. (씨름선수단이) 없어져서는 안 된다. 제가 반드시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경기도에서는 파리올림픽과 하얼빈동계아시안게임에서 큰 성적을 거뒀다. 아시안게임에서는 일본보다 많은 메달을 땄다"며 "많은 변화를 통해서 씨름협회가 도민과 국민을 위한 역할을 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회장은 "체육회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테니 김성록 회장과 씨름협회에 대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축사를 하고 있는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김영준 기자]](http://www.newsform.net/data/photos/20250209/art_17406721974691_7c3c56.jpg)
![왼쪽부터 홍성흔 경기도씨름협회 홍보대사와 이준희 대한씨름협회장 [김영준 기자]](http://www.newsform.net/data/photos/20250209/art_17406722003614_53962d.jpg)
최근 대한씨름협회장이 된 이준희 회장도 축사에서 "경기도를 올때마다 느끼는 점인데 17개 시군 중 협회 활성화가 가장 잘 되어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 더 많이 불러주시면 몸으로 열심히 돕겠다. 경기도 씨름 발전을 위해 대한씨름협회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TV 예능을 통해 씨름을 접한 홍성흔 경기도씨름협회 홍보대사도 사회자의 권유로 '깜짝' 축하인사를 하게 됐다. 홍 대사는 "김성록 회장을 처음 뵀는데 젊으신 모습과 좋은 인상이 씨름협회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덕담을 한뒤 "저는 씨름을 너무 사랑한다. 누가 뭐라해도 야구도 축구도 아닌 씨름이 대한민국 전통 스포츠다. 항상 응원하겠다. 경기도씨름협회가 크게 발전할 것 같다"고 메시지를 남겼다.
이날 취임식에서 앞서 도씨름협회는 김 회장을 대신해 최상렬 수석부회장의 주재로 2025년 1차 이사회를 개최했다.
한편 지난 1월 24일 경기도씨름협회장으로 당선된 김 회장은 경기 군포시에서 태어나 안양 신성고와 수원과학대를 졸업하고 한국방송통신대에서 경제학 학사를 받았다. 지난 1996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농협중앙회 경기영업본부설립반, NH농협은행 경기현장지원단장, 안산시지부 지점장, 농협중앙회 경기본부 부본부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