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현근택 수원시 2부시장 취임... 성희롱 발언 등 '논란'

이재준 수원시장, 14일 집무실에서 임용장 수여... 국힘 시의원들 "연고도 없고 경험 부족" 반대 입장 밝혀

 

 

(뉴스폼) 현근택 제2부시장이 10월 14일 제7대 수원시 제2부시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년이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14일 집무실에서 현근택 제2부시장에게 임용장을 수여했다.

 

현근택 제2부시장은 1971년생으로 경기대학교 산업정보대학원에서 건축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제43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변호사로 활동했다.

 

민주연구원 부원장,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 기획이사,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실행위원, 중원법률사무소 변호사를 지냈다.

 

하지만 '친명계'로 분류되는 현 부시장 취임에 대해 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세가지 사유를 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시의회 국민의힘 의원 10여명은 이날 오전 수원시청사 1층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시의 미래와 시민의 신뢰를 위해 현 부시장 취임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해당 의원들은 첫번째 반대 이유로 "현 부시장은 수원과 직접적인 연고가 없고 지역의 특수한 행정 요구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인물"이라며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시민과 소통해야 할 부시장으로서 중요한 결격 사유라고 지적했다.

다음으로는 대규모 행정조직을 관리하고 이끈 경험이 없다는 점을 손꼽았다. 의원들은 "경험 부족은 시 행정의 효율성을 저하시킬 우려가 크다"며 "특히 재판 기록 유출 혐의, 성희롱 발언 등 여러 논란도 있는 인물로 이는 공직자로서 요구되는 도덕적 기준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수원시는 인구 120만이 넘는 대도시로, 높은 수준의 행정 역량과 도덕적 기준을 갖춘 인물이 필요하다"며 "시정 투명성과 공정성을 보장할 수 있는 인물이 임명되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채용됐기 때문에 어떻게 조치할 것이 없다"며 "(새로 취임한 현 부시장은) 시민사회단체 활동과 변호사로서 국민참여재판을 적극 수행하는 등 상당한 업무 지식과 노하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수원시는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이라든지 어떤 법률을 개정하거나 입법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러한 역할을 정무적 활동을 통해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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