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편이나 긴 수필을 쓰는 것은 아니니 그리 힘든 작업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글을 쓴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늘 글쓰기에 앞서 약간의 두려움을 느껴보곤 합니다. 그러니까 제 생각에 글을 함부로 쓰지 말자는 다짐을 한다는 말입니다. 다만 생각나는 좋은 글귀를 인터넷 까페에 적어두고 나중에 첨삭을 하는 방법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같은 것을 보면서도 저처럼 큰 차이를 느끼게 하는 전문가들의 표현에 감탄을 하곤 하면서 이제는 모방도 창조라는 자기 모순을 합리화하고 있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일단 까페에 올린 글을 다시 불러내어 읽고 추가하고 삭제하고 수정하면서 글을 키워갑니다. 어느 정도 글이 차오르면 이번에는 150개정도를 한 개의 아래한글 파일에 내려받기를 합니다. 혹시 중복되어 다운받으면 큰 결례가 되므로 검색기능을 활용합니다. 즉, 아래한글 F2키를 누르고 그 글에서만 특정하게 쓰였을 것으로 보이는 단어를 입력하고 엔터를 칩니다. 만약에 기존의 아래한글 문서속에 그런 단어나 문장이 있으면 아주 빠르게 찾아갑니다. 계속 엔터를 치면 그 단어가 끝날 때까지 다음, 다음의 단어에 커서를 보내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일괄 수정하는데도
갑질이란 조금 우위에 있거나 고용관계 사주의 불공정한 근로관계를 지적하는 말로 시작된 듯한데요, 그 상황이 사회 전반에 퍼지면서 업무 추진과정에서의 작은 갈등과 논쟁조차 갑질이라는 무대에 올려놓고 공격하고 비난하고 사회적인 처벌을 하기도 합니다. 기업체 사장이 운전기사에게 인격적인 모멸감을 준 것이 端初(단초)가 되어서 사과를 하고 공직자가 업무 처리과정에서 좀 더 좋은 대안을 마련하고자 토론을 하는 과정에서 언어폭력이라며 갑질로 분류되어 처벌을 받은 사례도 많습니다. 더구나 국민의 관심과 사랑을 수입원으로 하는 탤런트, 영화배우, 정치인은 ‘공인’이라 해서 사회통념에서 조금 벗어난 행동으로 공분을 사고 결국 공개 사과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혹자는 이것도 사회적으로 공격을 받을 일인가 하는 정도의 언행이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다수가 그렇게 생각하고 언론이 그처럼 끌고 가는 경우 돌이킬 방법이 없습니다. 물이 허리위까지 차오르면 스스로 몸을 가누기 어려운 것처럼 사회적으로 비난을 하고 언론에서 반복하여 보도하면 이른바 대세에 밀리게 됩니다. 갑질을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갑질이란 이일을 이렇게 했으면 한다고 할 것을 ‘이렇게 밖에 못 하나’해도 갑질로 지적받
종중의 총무가 되어 첫 번 행사로 비석 2개를 교체하는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15년 전쯤에 세운 비석인데 이후에 새로운 자료가 발굴되어서 일부 내용을 보강하여 격을 높이는 글로 수정하여 다시 세우는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1665년에 태어난 조상님(동백)과 아드님 한후(1684년생)의 비석을 수정하였습니다. 356년전에 태어나신 조상님을 기린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평균 31년을 간격으로 자자손손 10대를 이어왔습니다. 평균수명이 길어진 요즘에는 3대, 4대가 한 시대를 살기도 하지만 결혼이 늦어지는 추세로 인해 증조부와 증손자의 만남은 쉽지 않습니다. 비석 교체작업을 마치고 공사를 하신 사장님의 배려로 포크레인 작업으로 종산묘역의 주변을 정리하였습니다. 늘어진 나뭇가지를 정리하니 주변이 깔끔해지고 조상님 묘역에 그늘이 져서 늘 답답하던 자손의 마음속이 후련하게 뻥 뚫리는 기분입니다. 그런데 작업을 마친 포크레인이 삽날을 교체하고는 터파기 작업을 합니다. 종중의 어르신께 무슨 작업인가 여쭸습니다. “응, 내 자리를 준비하는 것이네” 올해 91세 되신 정정하신 분인데 자신의 묫자리를 정하시고 가묘 작업을 하신 것입니다. 순간 무슨 말을 해야 할
경기도청이 『이건희 미술관』입니다!!! 게이츠헤드는 영국 잉글랜드 북부 타인위어주에 있는 도시입니다. 1854년 대폭발과 화재로 중세 유산 대부분이 사라졌습니다. 산업혁명 때 인구가 급격히 늘었으며 세계 최초로 전구가 발명됐습니다. 도시를 상징하는 '북방의 천사' 조각상이 유명한데 시의회에서 제안하여 이 조각상을 만들었고 이제는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스페인 북부 항구도시 빌바오는 1997년 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의 개관을 시작으로 대대적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문화도시로 거듭나면서 성공적인 도시재생의 대표적인 사례가 되었습니다. 이후 빌바오 효과(Bilbao effect)는 문화가 한 도시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뜻하는 용어가 됐습니다. 미술관 근처 주민들이 사색하고 걷고 뛰는 강변의 산책로와 그 속에서 빚어진 풍부한 문화적 소양, 예술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지자체의 깊은 고민이 한몫 했다는 평가입니다. 삼성에서 2만3,000점의 미술품을 국가에 기증하면서 다양한 방식의 유치 노력이 광역·기초자치단체별로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인터넷 기사를 검색해보니 최근에도 전국의 자치단체가 유치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서울 용산에 건립추
초등학교때 담임 선생님은 매주 토요일 오전에 수업이 끝나면 대청소를 하라 하셨다. 도시락을 가져오지 않은 아이들은 배가 고프지만 열심히 청소를 하였고 선생님의 청소검사 해달라 말씀드릴 학생을 정하기 위해 가위·바위·보를 했다. 그냥 당시에는 선생님이 어려웠다. 그래서 교무실에 가는 것은 도살장 가는 소처럼 생각했다. 왜 그랬는가 모르겠다. 선생님 가정방문날에는 사는 집, 부모님 보이기 싫다며 온동네 아이들이 산으로 도망을 쳤다. 청소검사를 하러 오신 선생님은 학생수가 반쯤 남은 것을 보고 배고픈 아이들 앞에서 일장 훈시를 하셨다. 훗날 교장선생님이 되셔서는 더 긴 조회의 말씀을 하기 위한 예비단계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주된 내용은 "오늘 청소를 하지 않고 도망간 학생들은 나쁘다"는 말씀이었다. 훗날 돌이켜보니 청소 않하고 요령있게 도망친 학생들은 사업을 해서 큰 돈을 벌었고 청소하고 검사받은 아이들은 월급장이가 되었다. 더욱 안타까운 일은 청소하고 배고프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아이들이 훗날 사업에 성공할 학생대신 야단을 맞고 있는 모습이다. 선생님은 말씀하셨다. "너희들에게 할 말은 아니지만 청소 안하고 도망간 아이들은 나쁜 학생이다. 벌을 주어야 한다"
상가에서 아파트로 건너가는 횡단보도 흰색 바닥 바로 옆에 네모난 신용카드가 떨어져 있습니다. 허리를 굽혀서 들여다보니 면허증입니다. 8차로 중앙에 떨어진 면허증이 아직 멀쩡한 것으로 보아 조금 전 지나간 사람이 흘린 것으로 추정합니다. 지금 가는 길로 가다가 흘린 것인지 반대방향에서 지나가던 길인가는 알 수 없지만 대략 습득지점으로 보아 삼성연구소 방면으로 걸어가는 상황이었을 것으로 추론합니다. 면허증에 지문이 묻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양쪽 면을 손가락 2개를 이용하여 집어들고 횡단보도를 건넌 후에 주변에 우체통이 있는가 살펴보았습니다. 없습니다. 아는 우체통은 아파트의 우리 집 반대편에 있습니다. 우체통을 살린다고 몇 번 가족에게 편지를 보낼 때 이용한 우체통이라서 위치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 생각에 잠기는 순간에 차라리 파출소로 가는 것이 더 안전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체통 업무는 민간이 관리하고 경찰은 공공의 국가기능을 수행합니다. 경찰은 개인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습득물 주인을 연락하기 위한 정보열람은 가능할 것이라 봅니다. 그래서 조금 멀지만 파출소를 향해 걸었습니다. 초등학생때 물건이나 돈을 습득하면 주인에게 돌려주거나 주인을 알 수
대한민국의 큰 언론사의 월간지에 일부가 실린 글입니다. 당사의 상상이 서울 강남~화성동탄 구간에서 실현, 시연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당시에 써냈던 원고를 정리하여 여기에 올려 둡니다. 경기도청은 수원 팔달산에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도청 공무원들이 근무하는 청사는 보통 생각하시는 것보다 많습니다. 우선 소방공무원들은 도청직원입니다. 의정부에 경기도 제2청사가 있습니다. 제2청이 아니고 청사(廳舍)입니다. 즉 경기도청의 조직 중 가족여성정책실, 기획행정실, 경제농정국, 문화복지국, 도시환경국, 교통도로국, 제2소방재난본부 사무실이 의정부에 있는 것이지요. 그리고 팔당수질개선본부는 팔당호 주변에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광주시 남종면 분원리입니다. 조선시대 도자기를 굽던 분원리 말입니다. 풍성한 나무가 우거진 축령산 휴양림 관리소, 물향기수목원 등 많은 기관이 도내 여러곳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제2청 의정부 청사에 근무하는 간부들이 회의에 참석하거나 의회에 나가 도정을 설명하려 하면 아침에 사무실로 출근했다가 다시 버스를 타거나 승용차를 이용해 1청사인 수원으로 와야 합니다. 참 번거로운 일이지요. 물론 영상회의시스템을 활용하기도 하지만 대면하는
[윤종록 원장님 강의] 우리가 저녁 뉴스 말미에 '내일의 날씨'를 시청하면서 폭풍우가 온다고 하면 우비와 장화 등을 준비하듯이 우리 경제에 큰 풍랑이 온다고 하면 이에 대한 튼튼하고 든든한 대비가 필요할 것입니다. 전국 시도의 테크노파크가 경제를 생각하고 리드하는 기관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다른 일정에 우선하여 이 자리에 참석하였습니다. 정부의 4차 산업 위원회가 없어지고 국무총리 주관의 4차 산업이 과학기술부장관이 위원장이 되는 기구로 축소된 것 같습니다. 많이 작아졌습니다. 자동차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주변에 120km로 달리는 자동차와 20km의 속도만 내는 자동차가 있습니다. 외관상으로는 두 차가 모두 자동차라 하겠지만 그 기능에서 보면 20km를 달릴 수 있는 것은 자동차라 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런데 자동차가 운행되기 위해서는 엔진의 출력, 차체의 무게, 타이어 압력, 도로사정, 교통신호체계 등이 갖춰져야 합니다. 그런데 이 자동차 환경의 요소들은 각각을 더하는 방식이 아니라 곱해서 결정되는 것이므로 이중 한 가지만 부족하면 전체는 0, ZERO가 됩니다. 모든 요소들이 웰하모니를 이뤄야 합니다. 그리고 교육과 문화와도 잘 어울려야 합니다
적극행정에 대한 정부의 의지와 지방자치단체에서의 구체적 실천을 이끄는 전령사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다짐으로 지방자치인력개발원으로 달려왔습니다. 2007년과 2012년에 지방혁신인력개발원이란 이름으로 수원시 파장동에서 장기연수를 받은 바이어서 전북도 완주군으로 이사 온 개발원에 오는 것은 추억여행이 되었습니다. 달려오면서 함께 공부했던 전국 시도의 공무원들을 떠올려 보았고 특히 매번 10월의 마지막 밤을 맥주한잔 하면서 음악과 연주가 있는 저녁을 보낸 추억 또한 새롭게 각색하여 소환해 보았습니다. 그리하여 도착한 개발원 인근에서 갈치조림으로 점심을 먹고 커피한잔을 들고 강의실에 도착하니 전국 시도에서 오신 원로 공무원, 즉 퇴직 공무원들이 강의실을 채우고 있습니다. 젊은 현직 공무원도 다수 보입니다. 뒤편 적당한 자리에 노트북을 설치하고 약식 입교식에서 행정안전부 담당 과장님의 적극행정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공무원으로 일하다가 민간에 나가서 적극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연구와 강의를 하시는 박사님의 명강의를 들었습니다. 첫 번 2시간 강의를 들으면서 적극행정의 기본골격을 이해하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이어서 90분정도 두분의 실무강의가 이어졌
적극행정 법제 가이드라인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인사혁신처에서 적극행정 우수사례를 제시하고 있는데 강원도 산불 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산불을 끄는데 나선 사례, 두 번째는 어린이집 관련하여 개선책을 말하고자 합니다. 현재 아파트 단지안에 어린이집을 지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영유아보호법에 가정어린이집 규정이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맞도록 건물을 짓도록 하고 있습니다. 조건에 맞게 개조를 하면 아파트에 어린이집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임대아파트는 주거용으로만 쓰도록 하고 있으니 어린이집을 할 수 없다고 합니다. 7년동안 법을 개정하여 임대아파트에 가정어린이집을 설치할 수 있다고 개정하였습니다. 그런데 7년이나 걸렸다면 적극행정은 아닌 것 같습니다. 주거용으로 쓰라는 법규정이 어린이집을 하지 말라는 규정인가에 대한 고민이 있습니다. 이는 적극행정을 방해한 것입니다. 국회의원 임기 4년내 통과가 안되면 모든 법안은 폐기됩니다. 1년 넘게 통과된 법안이 없습니다. 모든 것을 법령에 넣으려고 합니다만 하위법령에 넣어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많습니다. 법은 고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니 가급적 있는 규정을 적극적으로 해석을 하자는 생각입니다. 법을 고칠 때 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