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어르신 조크중에 "큰 소가 나가면 작은 소가 큰소 자리를 대신한다"고 했고, "생선장수 광주리에서는 큰 생선만 나온다"는 이야기도 합니다. 매년 해가 바뀌면 소가 나이를 먹고 일잘하는 소가 물러나면 옆에서 경력을 쌓은 소가 그 일을 대신한다는 의미로 해석하고 다수의 비슷한 생선이 담긴 광주리이지만 가는 집마다 생선장수는 광주리에서 제일 크게 보이는 생선을 집으들면서 흥정을 하게 된다는 의미를 품고 있습니다. 1990년대 경기도청 각 부서의 6급 차석은 "차관"이라 불렀고 그 의미를 풀어보면 "차기에 사무관이 될 공무원"을 의미한다 했습니다. 당시 내무부에서는 시도에 공문을 보내서 함부로 "차관"이라는 말을 쓰지 말라고 공식적으로 문서지시를 한 바가 있습니다. 실제로 전oo선배님은 6급 당시부터 품격이 중후한 분이었습니다. 7급 후배와 함께 내무부가 있었던 광화문 청사13층에서 업무를 마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던 중 인원이 늘어나 공간이 비좁아졌습니다. 이제 7급 후배가 말했습니다. "차관님! 이쪽으로 서시지요". 불편한 차석을 걱정하여 한 말인데 그 안에 함께 있었던 정부의 국가공무원 다수가 오히려 다른 한편으로 자리를 피했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출입기자나 특별히 언론인을 만나는 경우 우리 공무원은 늘 '先言後公'의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언론이 먼저요 공무원은 그 다음이라는 뜻으로서 일단 이 세상사 어디에나 적용될 말입니다. 즉, 모든 일에 언론이 앞장서야 한다는 것이고 공무원은 독자 또는 국민의 뜻을 대변하는 언론의 비판과 指導鞭撻(지도편달)을 따르겠다는 다짐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언론에 항상 저자세를 취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공무원으로서 자신의 업무에 자신이 있다면 언론인과 당당하게 맞서면 될 일입니다. 그런데 男性(남성)은 아버지이고 女性(여성)은 어머니이듯이 언론은 評價(평가)이고 행정은 執行(집행)입니다. 행정은 예산을 편성하고 집행하고 인허가를 결정하여야 하는 아주 많은 가지 수의 일을 하여야 합니다. 반면 언론은 자신들이 하는 사업은 적은 편이고 늘 기사를 통해 행정을 평가하고 비판하고 공무원을 계도합니다. 그래서 언론인은 일종의 직업병이라는 말을 듣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가 오면 짚신 장사 아들이 걱정이요 날씨가 청명 쾌청하면 나막신 장사아들 장사가 안 되니 걱정인 것은 부모마음이나 공무원 생각이나 같을 것입니다. 그런데 언론인은 비오는 날 만난 아들이 나막신이냐 짚신이냐에
방송에서 심장을 이식받은 이가 심장을 기증한 사람의 성격 일부를 닮아 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심장이식을 받은 이가 관심이 적었던 분야에 대해 새로운 관심이나 능력을 발휘한다는 것입니다. 자신도 모르게 어떤 분야에 대한 기능을 알게 되었다는 것은 기증받은 분의 심장에서 어떤 능력이나 취미, 지식, 전문성을 전해 받았다고 가정해 볼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마음의 결심으로 절운동을 하는 것도 좋은 습관을 일힐 수 있다는 가정을 해 봅니다. 몸은 그냥 뇌의 명령에 순응하는 기계적인 근육과 뼈와 관절이라는 생각에 대 반성을 해야하는 상황이 온 것입니다. 절을 올리면서 부처님을 마음에 품겠다는 생각이 오로지 머리의 명령으로만 생각해 왔는데 근육이나 다리 등 신체의 다른 부분도 절하기에 대한 결심과 다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 봅니다. 다시 말해 뇌 중심의 인간사고 시스템이 아니라 신체 각 분야가 상호 협력하고 융합하는 상황에 대한 새로운 이해가 필요해졌습니다. 새벽 4시에 기상하여 명상을 하는 것이 오로지 뇌의 결정과 뇌습관에 의한 것으로 생각했는데 혹시 이른 기상이 몸의 어느 부분에서 움직임을 필요로 하기에 잠에서 깨어나도록 하는 것일까 하는 점을 생각해
잘 아시는 바이지만 언론사 기자들 사이에서 편집국장을 '국장'이라 부르거나 아예 '선배'라고 호칭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합니다. 다시말해 부장님, 국장님, 차장님이라 하지 않고 선배라고 부른답니다. 그러니 편집국장에게 '국장님'이라고 호칭한다는 것은 선배로 모시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한 나라에 지도자가 있듯이 조직에는 리더가 있고 신문사에는 선배와 후배가 상존합니다. 그래서 조직은 개미굴 처럼 보이지만 일개미, 헌병개미, 초병개미, 왕개미가 있듯이 신문사 안에도 국장, 부국장, 부장, 차장, 기자가 있고 취재기자와 편집기자, 사진기자가 있는 것입니다. 정치부, 경제부, 국제부, 사회부, 제2사회부가 있어서 본사와 지사를 관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언론사에서 수십년 일하면서 항상 선후배의 존경과 사랑을 받기가 어려울 것인데 늘 존경을 받으며 일하고 맺고 끊음조차 정확하여 어느 시점에서 또 다른 사회로 나와 사막같은 광야에서 눈보라, 모래바람을 맞고 있는 언론인이 있습니다. 현역에서 존경받았듯이 퇴임 이후에도 선배로 멋진 언론인으로 추앙받는 이유를 최근에 알았습니다. 95세 모친을 떠나보내는 심경을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댓글이 그렇게 많이 매
1970년대 뉴스의 중심은 '연탄가스 중독에 의한 일가족 사망'이었습니다. 더러는 연탄가스를 방안에 피워놓고 일가족이 자살한 사건이 보도되었는데 최근에는 차량안에 번개탄을 피워놓고 자살하는 사건이 방송에 신문에 보도되고 있습니다. 1988년경 중견 언론인에게 물었습니다. 연탄가스로 인한 사망사고가 자주 일어나는데 그 사고를 포함하여 교통사고 등 '사건사고'를 5단 6단 기사로 보도해야 하는 것인가요? 행정에서 열심히 하는 것은 1단으로 내시면서요? 잠시 망설이던 기자님은 국가와 지자체 등 이른바 국가기능은 국민을 보호해야 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하며, 이를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론과 함께 다른 국민들에게 연탄가스 위험성을 알리는 임무를 언론이 수행하는 것이라고 대답해 주었습니다. 그러니까 교통사고를 크게 보도하는 것도 과속하거나 졸음운전,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알리는 임무가 있다는 점을 반영한 것입니다. 이 언론인이 며칠전에 언론인 워크숍을 다녀오셨나 봅니다. 학문적이고 행정적인 답변을 주셨습니다. 그 이후에도 언론은 사건사고를 크게 보도하는데 전력하고 있습니다. 도민 모두에게 필요한 정보를 보도자료로 제공하여도 기사로 활용하지 않으면서 사건사고는 아주크게
공직생활 42년중 후반기 20년동안에 정치인의 사모님을 많이 접했습니다. 지방자치시대에는 지방자치단체장의 사모님의 공식적인 활동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확인하였습니다. 더러는 사모님과 업무의 일부가 연결되기도 했습니다. 행사장에서 시장님 사모님을 만나서 함께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시청에 근무하면서 단체장 사모님이 공직 간부의 부인들과 정례모임에서 인사말을 하기도 합니다. 과거에 이른바 사모님 모임에도 복잡한 룰이 있었고, 모임에서 발생하는 상황에 대한 갑론을박이 있었고 언론에 보도되는 등 어려움을 겪은 이후에 여러 시군에서 그 모임이 해체된 줄 압니다. 이 모임에 가는 공직간부 부인들은 평소에 느끼지 못한 정치적 분위기에 큰 신경을 쓴다는 이야기를 많이 전해들었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기관장 사모님들은 기관장의 정치활동을 응원하는데 전심전력하시는 줄 압니다. 어느 사모님은 짧은 치마를 입고 청사 광장의 아스팔트 바닥에 무릎을 꿇어가며 큰 절을 올리는 모습을 보고 크게 놀랐던 바가 있습니다. 남편의 도지사 당선에 감사인사를 드리며 앞으로 더 큰 성원을 바란다는 취지의 인사말을 했습니다. 어느 사모님은 공식행사에 자주 나가고 싶어하고 단체장님은 이를 말리는 경
일부 시청발 기사에서 실장, 국장, 과장 인사발령이 보입니다만 다수의 공무원들이 긴장하는 경기도 실국장과 시군의 부단체장 인사에 대한 소식은 들리지 않습니다. 일주일 앞으로 다가선 상반기 정기인사에 대해 깜깜이 소식이고 경기도공무원노조의 인사발령게시판을 들어보니 4월경에 올라온 명단이 덩그라니 자리하고 있습니다. 한때는 주간단위로 국장발령, 과장발령, 사무관 발령, 주무관 발령으로 이어져서 1개월동안 인사발령을 마무리한 사례가 있습니다만, 요즘 경기도인사는 행정안전부 승인을 받는 과정도 없으니 어느날 전격적으로 발표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더구나 요즘에는 에너지를 아낀다고 발령장을 주지 않고 공문시행으로 대체합니다만 이는 반대해도 좋을 일입니다. 공무원이 부서를 이동하고 조직개편으로 새롭게 일하는 분위기를 일신한다는 의미에서 승진이 아닌 일반 전보의 경우에도 도지사의 직인을 찍은 멋진 발령장을 대상 공무원에게 교부하여 주기를 바랍니다. 타시도의 경우에는 조선시대 과거시험 합격자에게 주듯이 두루마리 형태로 만들어서 발령을 합니다. 제작단가가 1두루마리당 2만원정도 들었을 것입니다만, 현재 경기도와 시군의 발령장 하드폰 원가는 3천원정도로 추정합니다. 발령대상자는
남양주에서의 계란 삶기는 게릴라 전략입니다. 연휴 중 어느 날 아침에 필이 오면 동남마트 할인점에 가서 계란 한판을 사옵니다. GS아파트에서 일단 삶아서 들고 출근하면 되는 일이니까요. 오늘 아침 계란 값은 5,400원입니다. 30개 1판이니 1개당 180원입니다. 160원인 날도 있었는데 명절 지났다고 금방 가격이 올랐습니다. 물론 수요와 공급의 곡선이 만나는 가격일 것입니다. 계란은 찬물에서 시작하여 물이 뜨거울 타임에 한쪽 방향으로 5번 정도 계란 더미를 저어 줍니다. 계란의 노른자가 정중앙에 위치하도록 하는 것이라 합니다. 물론 소금과 식초는 가스 불 켜고 곧바로 뿌리고 넣었습니다. 이제 20분 정도 기다리면 계란이 반숙이거나 거의 90% 완숙이 될 것입니다. 팔팔 끓을 때 불을 끄고 냄비를 싱크대로 이동한 후 찬물을 뿌려줍니다. 잠시 후 조심스럽게 물을 따르고 계속해서 찬물에 식힙니다. 계란이 찬물에 수축되면 껍질이 잘 벗겨집니다. 그리고 계란판에 다시 담은 후 시장 가방에 계란 한판을 세워서 넣은 후 공간에 신문을 접어서 끼워줍니다. 장바구니를 들어도 계란이 미끌어 지지 않도록 쇄기를 박아주는 것입니다. 이제 홍유릉 뒷길을 따라 산책하면 됩니다.
1999년 6월 30일에 화성 C랜드 화재사고가 났습니다. 서울집에서 TV를 본 경기도청 J공보관은 즉시 현장으로 달려가 소방관이 촬영한 필름을 입수하였습니다. 다음날 화재 현장 사진이 언론에 제공되었습니다. 대형 사건 현장에는 늘 비디오카메라를 든 소방관이 사건사고 현장을 촬영하는데 방송기자간에 이 필름을 둘러싼 진실공방이 있었고 며칠 후에는 촬영 소방관을 불러 방송된 화면이 본인이 촬영한 것인가를 확인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소방관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고개를 갸우뚱하고 돌아갔습니다. 사실 화재현장에서 활활 불이 타오르고 교사, 어린이 등이 들것에 실려나오고 한편에서는 불을 끄는 상황에서 제대로 안정된 자세로 촬영하기는 어려울 것이며 장면을 일일이 기억하는 것도 불가능할 것입니다. 그래서 어느 방송국은 화재장면을 다른 화재발생 자료 화면으로 쓰고 다른 방송국은 컴퓨터그래픽으로 화재뉴스를 보도하였습니다. 훗날 우연히 만난 당시 상황을 들었다는 카메라 감독의 말로는 사고당시 방송에 보도된 화면은 소방관 촬영장면이 아니었고 학부모가 홈비디오로 촬영한 것을 어느 기자가 입수했다고 들었습니다. 언론의 경쟁은 사건사고, 정책의 취재에서 시작하여 현장사진, 촬영필름
중요 정책을 발표하기 위한 기자회견은 딱히 정해진 공간이나 장소가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방송과 신문, 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를 대상으로 설명을 하기 위해서는 브리핑룸이 필요합니다. 평소 언론을 통해 기관장이나 유명인사가 기자회견을 하는 화면을 보면 발표자 뒷편의 이른바 '백드롭'에 신경을 쓰게 됩니다. 발표자는 자신의 주장을 열심히 설명하겠지만 대변인실 직원, 공무원들은 신문 사진이나 방송 화면에 나가는 백드롭의 시각적인 효과에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화면으로 전하는 홍보효과가 아주 크기 때문에 브리핑룸의 화면 디자인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우선 백드롭에 기관명이나 구호 등을 작은 글씨로 어려번 중복해서 배치해야 합니다. 동영상이든 정사진이든 어느 각도에서나 화명안에 우리 기관명이 나오도록 해야 합니다. 큰 글씨로 새기는 경우 전체화면을 잡을 때는 효과적일 수 있지만 발표자의 얼굴이 클로스업되는 경우에는 큰글씨의 기관명은 잘려나가게 됩니다. 예를 들어 '경기도청' 이라고 크게 쓴 경우 근경에서는 도지사님의 얼굴 뒤에 [경]기도[청]만 보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작은 글씨로 여러개의 '경기도청'과 로고 등을 여러번 중복해서 배치하여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