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 클린스만 감독 경질... 70억 챙기고 한국축구 '손절'

KFA 발표이후 즉시 KFA, K리그 등 인스타그램 계정 언팔로우
차기감독 후보군에는 김학범, 황선홍, 홍명보, 김기동 등 거론

 

 

(뉴스폼) 대한축구협회(KFA)는 결국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경질했다. 이로써 클린스만은 한국 축구 역사상 최단기간 내 경질된 외국인 사령탑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오늘 협회 주요 임원진과 본부장급 간부 직원들이 모여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논의 내용을 보고 받고 의견을 모았다.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대표팀 감독을 교체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15일 대표팀 자문 기구인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가 경기 운영 능력, 선수단 관리, 근무 태도 등에서 문제를 드러낸 클린스만 감독의 교체를 건의했고 이날 소집된 회의에서 클린스만 감독과 더이상 함께 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본인에게 통보했다.

 

정몽규 회장은 “2026 북중미월드컵 2차예선을 꾸려가기 위한 차기 감독 선임 작업에 바로 착수하겠다. 이에 앞서 새로운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을 새로 선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향후 코칭스태프 구성이나 선수 관리 시스템을 정비해 선수단 내부 문제와 같은 상황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작년 3월 한국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한 클린스만 감독은 데뷔전이었던 친선경기 콜롬비아전부터 이번 아시안컵 준결승 요르단전까지 총 17차례 공식경기를 치러 8승 6무 3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2년 6개월 이상의 임기를 남기고 경질된 클린스만은 잔여 연봉과 위약금 등으로 70억원 가량을 챙길 것으로 알려졌으며 코치진들이 받을 금액까지 합하면 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또한 이날 대한축구협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경질 소식을 발표하자 클린스만은 즉시 KFA, K리그 등 인스타그램 계정을 언팔로우했다. 클린스만은 경질됐지만 70억을 챙기고 그 즉시 한국 축구를 손절했다.

클린스만은 또 KFA 측으로부터 경질을 통보받은 뒤 "위대한 여정이었다. 모든 선수, 코치진, 한국 축구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공식 발표가 나오기 전에 해임 암시 글을 올려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편 2026 북중미월드컵 2차예선을 앞두고 차기 감독에는 김학범, 황선홍, 홍명보, 김기동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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