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한재활승마협회 치유 승마 전문가 연수 개최

이천 스티븐홀스마스터즈에서 지난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세계적인 말 매개 치유 전문가 아니타 박사 초청

 

[뉴스폼] 자폐스팩트럼을 가진 장애인들에게 치유 승마 프로그램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사단법인 대한재활승마협회(이하 협회)는 지난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치유 승마 전문가 연수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스티븐홀스마스터즈(승마장)에서 실시한 이번 연수는 협회가 (주)코융합심리치유연구소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협회 임원들은 물론 치유농업, 심리 운동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이번 연수의 주제는 ‘자폐인을 위한 말 매개 치유’로 강사에는 세계적인 말 매개 치유 전문가 아니타 박사(Dr. Anita Shkedi)를 초청했다.

 

아니타 박사는 영국 재활승마지도자 자격을 취득한 뒤 리버풀대학 석사, 영국 더비 대학에서 교육학 박사를 취득했다. 주요 저서로는 ‘외상성 뇌손상과 치료적 승마’,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치료하는 말 : 새로운 길을 걷다’ 등이 있으며, 30년 넘게 EAS(말 매개 서비스, Equine Assisted Service)를 교육하고 보급하였으며 이런 공로로 2015년에는 국제 유대인 스포츠 명예의 전당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니타 박사는 2022년 협회 학술대회 참석한 것을 계기로 주)코융합심리치유연구소 컨퍼런스에서 주제 발표를 하였으며, 협회 임원들과 함께 2024년 헝가리 세계 재활 승마 대회에 참가하는 등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구체적으로 이번 연수는 자폐스팩트럼을 가진 장애인들에게 어떻게 치유 승마 프로그램을 운영하는가에 관한 내용이었다. 신경 다양성이라고 지칭되는 '자폐스펙트럼'은 감각, 언어, 관계, 정서 등 일상생활 전반에서 매우 큰 어려움을 겪는데 말과의 교감과 기승을 통한 비언어 심리 치유와 교육이 필요하다.

 

한 참가자는 "치유농업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식물만 이용해왔는데 동물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협회 및 연구소와 지속적인 교류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자폐스펙트럼 장애인이 7년 정도 말을 탄 뒤의 결과에 놀라워 직접 미국에서 재활승마지도자 교육을 받았다는 정태운 사단법인 대한재활승마협회장은 “말을 타고 속보할 때와 말과 교감할 때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사랑의 호르몬이라고도 불리는 옥시토신은 스트레스 감소, 사회성 증진 등으로 자폐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고 설명한 뒤 “협회에서는 학술대회뿐만 아니라 전문가 연수, 치유 승마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말 매개 서비스가 국내에 정착하고 누구든 서비스를 제공받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협회는 경기도 치유 승마대회를 운영할 계획인 가운데 자세한 사항은 협회 홈페이지에 11월 초 공지할 예정이다.



기자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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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기자

편집기자 20년 / 경인일보 전 편집부장 / 한국편집상 2회 수상 / 이달의 편집상 6회 수상 / 대구신문 근무 / 대구일보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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