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과 경기도의회의 언론담당관, 그리고 남양주시청, 오산시청, 동두천시청에서 부시장으로 근무한 이강석 전 경기테크노파크원장이 언론 기고문 중 100개를 모아 편집한 본인의 세 번째 책 ‘보리차 냄새와 옥수수 향기’를 2020년 출간한 바 있다.
그는 경기도에서 42년간 재직한 공직자로 공보부서에서 11년 6개월간 근무하면서 언론과 인연을 맺었고 도청 균형발전기획실장, 부시장, 경기테크노파크 원장으로 근무하면서 꾸준히 언론에 기고했다.
또한 경기도테크노파크 원장으로 공직을 마감하면서 ‘언론사의 도움을 받은 바 크다’면서 신문사에 퇴임 인사를 다녀간 친 언론공무원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임인사는 많이 오지만 퇴직자가 언론사를 방문한 예는 드물기 때문이다.
뉴스폼에 게재하는 '이강석의 세상만사'는 책 '보리차 냄새와 옥수수 향기'를 토대로 스마트 시대를 사는 요즘 사람들에게 스토리텔링을 통한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는 코너다.
홍보전략은 다양해야 합니다. 우리의 삶을 둘러보면 운전기사와 여사장님의 생각을 다릅니다. 사장님은 참 좋은 식재료를 사기위해 여러 곳의 마트와 전통시장을 가고자 합니다. 전통시장에서는 계란이 신선하고 배추는 A마트, 무는 B마트, 마늘은 C마트가 좋다면서 2~3곳의 매장을 가고 싶어 합니다. 때로는 계란 한판에 300원이 저렴하다면서 왕복 3km구간을 추가로 가고 싶어합니다. 그런데 차량은 10km운행하는데 연료비로 1,400원정도 들 것인데 그것은 여사장님의 몫이 아니고 걱정할 일도 아닙니다. 나는 보다 더 싸게 구매했다는 생각이 앞서니까요. 그런데 여사장님이 시장을 보는 2시간 동안 기사님은 주차비가 없어서 차를 몰아 마트건물 주변을 빙빙 돌고 있습니다. 주차비는 주지 않았지만 연료비는 풍족합니다. 그러니 적당한 곳에 정차했다가 주인이 나와서 어필하면 잠시 자리를 뜨고 다시 공간이 있으면 정차하고 다시 출발하기를 반복합니다. 백화점에서 여사장님은 두바퀴를 돌아보아도 마음에 드는 것이 없습니다. 물건이 없다고 합니다. 다리 아프게 돌아다녀서 옷하나를 삿지만 첫날 입고 나간 모임에서 아는 친구의 비슷한 옷을 보게되면 애써 구매한 그 옷이 싫어집니다. 남자들은
영화 기묘한 가족 부부 관람 / 2019. 2. 17 망해버린 주유소의 트러블메이커 가장 '만덕'은 우연히 만난 좀비를 집안에 들인다. 여타 좀비와 달리 반반한 외모, 말귀 알아듣는 ‘쫑비’를 보며 저마다의 속셈으로 패밀리 비즈니스를 꿈꾸는 가족. 리더인 맏며느리 '남주'를 중심으로 행동대장 장남 '준걸'과 브레인 차남 '민걸', 에너지 담당 막내 '해걸'에 물리면 죽기는커녕 더 젊어지는 좀비 '쫑비'까지! 이들의 기막힌 비즈니스는 조용했던 동네를 별안간 혈기 왕성한 마을로 만들어 버리는데... 2019년 2월 개봉한 새로운 코미디 영화 <기묘한 가족>이 이러한 연초 흥행 공식을 다시 한번 입증할 예정이다. <기묘한 가족>은 조용한 마을을 뒤흔든 멍 때리는 ‘좀비’와 골 때리는 가족의 상상초월 패밀리 비즈니스를 그린 코믹 좀비 블록버스터. 좀비라는 소재에 한국적인 정서를 더하며 큰 성공을 거둔 영화 <부산행>이 좀비 영화가 더 이상 마이너 장르가 아님을 입증했다면, 영화 <기묘한 가족>은 지금껏 본 적 없는 완전히 새로운 코미디를 탄생시켰다. 먼저, 좀비의 개념 자체를 모르는 조용한 시골 마을에 불시착한 말귀 알아듣
다산 정약용 선생님, 고산 윤선도 선생님, 송강 정철 선생님, 추사 김정희 선생님의 글과 작품이 현존하는데 기여한 것은 땅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유적지에 가면 고택을 만나고 그 안에 서재를 볼 수 있고 어딘가에 존재하는 산과 전답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자손들은 할아버지의 할아버지가 물려주신 집을 지키고 전답 농사를 지으며 자자손손 살아온 것입니다. 그냥 글과 그림, 글씨와 책만을 물려주었다면 자자손손 보존, 보관되지 못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우리의 자산인 대 문호의 작품이 당대에 사라질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역사를 돌아보면 보존되어 후손에게 큰 자산이 되었을 명작들이 후손이나 후대의 미흡함으로 영영 사라진 경우가 많았을 것입니다. 인류의 명작이라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그린 모나리자(Mona Lisa)는 대낮에 루부르 박물관에서 도난을 당하였다가 2년후에 돌아왔다고 합니다. 경기도 남양주의 자랑인 다산 정약용 선생이 자녀들에게 보년 편지와 그림은 6.25피난길에 분실되었다가 할머니 폐휴지 손수레에서 극적으로 구조된 후 경매를 거쳐 민속박물관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신라시대 금관이나 고려시대 청자, 조선의 백자, 그리고 수많은 글과
강원국의 글쓰기라고 대통령과 기업 회장님의 연설문을 쓰다가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분의 체험적인 글쓰기 책이다. 두번째 읽고 있다. 그 내용이 한페이지 두페이지가 소중하여 아껴서 읽고 있다. 혹시 페이지를 넘길 때 2장이 넘어갈까 조심한다. 그냥 지나가면 소중한 글을 읽지 못할 것이니 많이 걱정이 된다. 60년을 살고 50년동안 책이 있는 집에서 살았지만 독서가 이처럼 소망스러운 줄을 몰랐다. 그래서 책을 읽는 하루하루가 좋다. 아내와 찜질방을 가서도 어두운 불빛에 읽었다. 조금 컴컴한 분위기에서 책을 읽자니 모자이크가 지나간다. 찜방의 낮은 조도 불빛이 서로 겹친다. 영화에서 본 기억이 난다. 레이저 센서를 피하는 주인공의 유연한 허리와 어깨골절의 부드러움을 보는 것 같다. 그래도 재미있다. 좀 어두운 곳에서 책을 읽으면 지나치게 밝은 곳과 마찬가지로 시력에 영향을 준다지만 1시간 정도 이런 분위기 속에서 독서를 하는 것은 일종의 호사를 누리는 것이다. 그동안 이런 마음으로 책을 읽은 기억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독서를 대충 하였다면 저자에 대한 예의를 못 갖춘 일이고 스스로 공부나 책 읽기의 기본기가 부족한 것이라는 비판적인 자평을 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바닷속 조기떼처럼 똑같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몰라서 조기들도 각각의 얼굴이 달라서 서로 알아보고 4촌끼리 8촌간에 안부인사를 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지금 우리 인간의 능력으로 보기에 조기떼나 오징어 군은 할아버지, 아버지, 아들, 딸, 손자, 며느리 조차 모두가 동일하게 보입니다. 가창오리떼도 매한가지이고 평택평야의 까미귀도 모두가 하나같습니다. 전에 아버지와 아들이 우시장에 송아지를 팔러갔다 임자를 만나지 못해 되돌아왔습니다. 아들이 아버지에게 말합니다. “우시장에 가보니 그 소가 그 소야!” 이에 대해 우시장을 다녀온 송아지가 엄마소에게 말합니다. “오늘 우시장에서 사람들을 많이 보았는데 그 사람이 그 사람인것 같아.” 송아지의 눈에 엄마소 아빠소 이웃소는 구분이 되는데 많은 사람들은 그 인간이 그 사람이었나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살면서 모든 이들이 나를 닮아주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부부간도 금성과 화성입니다. 금성남자 화성여자, 화성남자 금성여자는 아주 다른 사람입니다. 솔직히 화성이 금성을 모르고 금성이 화성을 알지 못합니다. 다만 태양계하는 거대한 우주의 일부분속에 태양을 중심으로 동심원을 그리면서 돌아가
아침 창밖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것으로 보아 봄이 무르익어 땅속에서는 이미 여름을 맞이하는가 봅니다. 요즘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의 '대통령의 말하기'라는 책을 통해서 노무현 대통령의 모습을 새롭게 읽고 있습니다. 그냥 봄이 오는 것 같다고 하면 책을 읽은 효과가 없는 것 같으므로 좀더 적극적이고 인문학적인 표현을 하고자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땅속으로부터 봄이 온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봄은 다양한 길과 경로를 타고 우리에게 옵니다. 봄은 땅속에서 시작되었다고 하기도 하고 하늘에서 내려온다는 말도 듣습니다. 그리고 봄바람은 제비가 잠시 다녀오는 강남에서 불어온다고 합니다. 그런데 봄이오면 얼음이 녹으면 계절이 바뀐다는 생각을 합니다. 얼음이 녹으면 물이 되는 것이 아니라 봄이 온다는 시적인 표현을 보았습니다. 살면서 주변의 변화에 대한 느낌이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을 생각합니다. 봄은 그처럼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식물과 동물이 추위에서 따스함으로 옮겨가는 계절이므로 생명의 의미가 매일매주 달리 보입니다. 북극의 한 달은 하루나 마찬가지입니다. 늘 빙산 빙벽이 보이고 만년설이 덮힌 그 날 저녁이나 다음날 아침이 매한가지이니 그러합니다. 그래서 남극이나
중국에 사는 어떤 이의 코가 거꾸로 자리하는 바람에 콧구멍이 하늘을 향하고 있어서 비가 오면 콧속으로 빗물이 들어갈까 걱정을 하였지만 정말 소나기가 왔지만 별로 불편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크게 미리 걱정하지 않아도 될 일을 미리 신경쓰는 경우를 보고 우리는 杞憂(기우)라 합니다. 이런 생각이 꿈속에서 나타나 생각을 혼란스럽게 정리하느라 애쓰는 중에 '불초소생'을 줄인 不肖(불초)라는 제호를 생각해 냈습니다. 不肖小生(불초소생)이란 대부분 부모님께 편지를 보내면서 시작하는 어휘입니다. 부모님 전상서! 요즘 조석으로는 제법 쌀쌀한 날씨에 부모님 기체후일양만강하옵신지요. 불초소생 부모님 염려 덕분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아뢰올 말씀은 다름이 아니옵고, 봄철 대학 개강을 맞이하여 등록금 통지서를 받았기에 편지를 드리는 것입니다. 향토장학금을 청구하는 편지에는 늘 불초소생이라는 말이 첨가됩니다. 그리고 무더운 여름에 성하의 계절이니, 아지랭이가 올라오고 만물이 고생하는 봄을 맞이하여 가내제절이 두루 평안하신가 안부를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불초소생에서 不肖를 따다가 "불초 행정사 사무실"이라는 간판을 머릿속에 그려보았습니다. 대략 5명 정도가 그룹 합동으로
전에 몰랐습니다. 불가에 적멸보궁이 있습니다. 5곳에 부처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는 곳을 적멸보궁이라고 합니다. 모든 번뇌가 멸하여 불상을 따로 모시지 않아도 마음속, 가슴속에 부처님을 모시는 곳이라 합니다. 그래서 불상의 자리에 비단으로 만든 네모난 상징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 좁은 보궁안에 들어가 손인사만 올리고 나왔습니다. 높은 산길 계단을 올라온 보살님들이 한가득하여 인사만 드리고 밖으로 나와서 천 몇백년전에 진신사리를 모신 비석이 서 있는 그 자리에서 인사드렸습니다. 적멸보궁 앞에서 108배를 올렸습니다. 그 무대앞에서도 어떤 여사님은 사익을 생각합니다. 자신의 자리를 미리 찜하였던가 봅니다. 신속히 옆자리로 옮겨앉고 아내가 가져다준 방석을 놓고 힘을 모아 무념무상으로 절을 올렸습니다. 세상에 태어나 이 같은 의미있고 행복한 기회를 얻은 것은 참으로 좋은 일입니다. 주변의 누가 내 앞을 막거나 불편하게 하는 것은 다 번뇌의 가루일 뿐입니다. 편린조차 아닙니다. 그냥 번뇌가 잠시 문대어 흐트러지고 결국에는 보이지 않는 분말이 되는 것입니다. 시간이 흐르고 세월이 지나면 모든 것들이 사그러지고 육신이 마모되고 자연으로 돌아가는 당연한 인생사 생노병사에
오늘은 3월31일입니다. 0331로 쓰는데 과거 031 이전에 시군별 전화 지역번호이기도 합니다만 1973년 중학교 3학년때 유도 시간에 왼다리 뼈 골절상을 입은 날이기도 합니다. 토요일 오전 유도 체육시간에 대련이 있었는데 사고로 왼쪽 다리뼈 골절상을 입었고 수원 기독병원에서 깊스를 하고 3개월을 집에서 쉬었습니다. 당시 의사선생님이 성의없이 3개월이라고 해서 그리 되었습니다. 요즘에는 1개월쯤 깊스하고 무릎 부분은 깊스 석고를 제거하고 운동을 시키고 다시 골절 부분에 2차 깊스를 살짝 해서 관리를 하는데 당시에는 그런 사후 관리에 대한 지식이 없었습니다. 그냥 의사 선생이 생각없이 3개월을 두어야 뼈가 붙는다는 말만 듣고 집으로 왔습니다. 발목 부분 골절이고 중학교 3학년생이니 금방 뼈가 아물어서 걷는 것은 나중이겠지만 무릎 근육 움직이는 것은 미리미리 풀어서 운동을 시켰어야 하는데 당시의 시골 의학상식은 좀 낮았습니다. 하지만 다리 골절로 인해 체육선수로의 길은 막히고 문과로 돌면서 수원으로 유학을 왔습니다. 수원에 있는 수성고등학교를 가려는데 모교 비봉고등학교로 진학하라면서 원서에 도장을 찍어주지 않았고, 결국 접수일 오전에서야 원서를 받아 거의 끝
춘래불사춘, 어린 시절의 기억으로는 4월초에는 논에서 개구리가 떼창을 했습니다. 개골개골개골~~~ 열심히 울어대는 개구리 소리에 나비와 벌이 몰려왔으므로 꽃이 서둘러 피는 듯 했습니다. 꽃이 피어 만개했을때 나비와 벌이 꿀을 먹으면서 수분작업을 하는 것입니다. 암술에 수술의 꽃가루가 뿌려져 열매를 맺는데 그 매개체가 나비와 벌입니다. 바람도 가능하겠지만 대부분 아름답게 피는 꽃은 나비와 벌이 다녀가야 합니다. 바람으로 수분작업을 하는 경우는 벼나 보리 등 그 꽃이 크게 피지 않는 식물의 경우입니다. 벼도 꽃이 피기는 하지만 벌이나 나비가 논에서 날지는 않습니다. 그냥 바람이 불어스 스르르 수분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봄의 상징은 꽃이고 그 사이를 오가는 벌과 나비가 열매를 맺도록 중간 매개체 역할을 하는 중재자인 것입니다. 오늘은 4월1일 월요일입니다. 희망차게 4월을 시작합니다. 아마도 대한민국 모든 조직의 기획부서와 사업기능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큰 역할을 다하는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행정도 한참 두참 열심히 일하는 시기이고 기업도 생산라인을 바쁘게 돌리는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뉴스를 보면 조금 어렵습니다. 장관후보 2인이 물러났습니다.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