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과 경기도의회의 언론담당관, 그리고 남양주시청, 오산시청, 동두천시청에서 부시장으로 근무한 이강석 전 경기테크노파크원장이 언론 기고문 중 100개를 모아 편집한 본인의 세 번째 책 ‘보리차 냄새와 옥수수 향기’를 2020년 출간한 바 있다.
그는 경기도에서 42년간 재직한 공직자로 공보부서에서 11년 6개월간 근무하면서 언론과 인연을 맺었고 도청 균형발전기획실장, 부시장, 경기테크노파크 원장으로 근무하면서 꾸준히 언론에 기고했다.
또한 경기도테크노파크 원장으로 공직을 마감하면서 ‘언론사의 도움을 받은 바 크다’면서 신문사에 퇴임 인사를 다녀간 친 언론공무원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임인사는 많이 오지만 퇴직자가 언론사를 방문한 예는 드물기 때문이다.
뉴스폼에 게재하는 '이강석의 세상만사'는 책 '보리차 냄새와 옥수수 향기'를 토대로 스마트 시대를 사는 요즘 사람들에게 스토리텔링을 통한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는 코너다.
▩ 김해영 교수 강의 ▩ <2022년 9월 7일> 敎는 효도와 사랑의 매를 말합니다. 감은 접을 붙여야 큰 열매를 맺으므로 교육을 의미합니다. 대추는 자손의 번창을 뜻합니다. 제사에서는 茶를 올리고 떡, 식혜, 포를 준비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는 태평양의 어느 섬을 통째로 사서 전세계의 인재를 데려다가 완벽한 시설속에서 교육을 시켜 인재를 양성합니다. 대접을 받은 인재들은 회사를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백낙이라는 인물이 千里馬를 알아보기 시작 했고 천리마를 잘 먹이고 조련해서 키워냈습니다. 인재도 천리마처럼 발견되고 발전합니다. 스포츠에서도 훌륭한 감독은 우수한 선수를 알아봅니다. 천리마가 되면 조련되고 달려야 하므로 本性이 깨집니다. 인재도 본성을 해치고 개인의 자유가 없습니다. 育은 몸을 크고 높게 하는 것입니다. 장자의 입장이라면 건너마을에 가지 않고 요즘으로 말하면 외국에 관광을 갈 일이 없는 삶을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현재의 삶이 재미없으니 여행을 하고 외국에도 가는 것입니다. 수원시의 華城은 城郭이 아닙니다. 안쪽은 城이라 하고 밖으로 둘러싼 성을 郭이라 합니다. 성에는 지배층인 人이 살고 외부에는 피지배계층인 民이 사는 것입
이번 폭설을 맞은 다음날 아침 출근길에 통근버스가 지연되어 40분 이상을 수원 고색역 앞에서 대기하면서 마주한 수원시 공무원들의 눈치우기 작업을 보고 글로 칭찬한 바가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행정구역이 좁은 수원시의 행정집중력을 평가한 것이고 동시에 넓은 지역을 감당하는 화성시, 용인시, 평택시 등에서는 공무원의 현장행정이 쉽게 발견되지 않았을 것이지만 이지역의 공무원들도 새벽부터 현장에 나가 교통취약직역 우선으로 눈치우기, 눈제거작업을 하였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폭설 일주일을 보내면서 몇가지 기사를 통해 행정조직이 능동적으로 대처한 사례를 볼 수 있습니다. 서울시의 경우 이틀 폭설에도 교통사고 10건 뿐이라면서 그 비결은 제설차 통합관리, 발빠른 제설팀 출동, 액체염화칼슘에 소금을 섞어 살포, 이면도로는 담당자를 지정했다는 설명입니다. 특별시의 공보팀이 눈치우기만큼이나 발빠르게 기사자료를 언론에 제공한듯 보입니다. 행정구역이 넓은 도농복합시 대부분은 재난대응과의 폭설대비팀이 일기예보를 주시하다가 일단 상황이 전개되기 전부터 현장에서 대기합니다. 전에 근무했던 N시의 경우 행정구역이 넓고 고갯길이 많아서 초겨울부터 이 지역에 제설장비, 자재를 상비하고 있습니
김해영 교수와 함께하는 『우리문화유산탐방』 2022년 10월 22일/ 영축총림 通度寺 경남 양산시 하북면 통도사로 108번지/ 055-382-7182 수원시청에서 관광버스에 승차했습니다. 시청안에 승용차 주차를 하기로 했는데 갑자기 시청정문을 막은 관계로 잠시 혼란이 있었지만 발 빠른 연락과 조치를 통해 정시에 버스에 집결했습니다. 29명 수원 출발. 통도사 현장에서 두분을 더 만난다고 합니다. 버스 출발전에 맛진 음식과 기념품을 배부하였습니다. 사탕과 과자가 담긴 기본 비닐봉투에 더해서 마카롱을 나누고 따끈한 떡과 귤, 그리고 기념품 수건이 배부되었습니다. 칫솔세트도 한 개씩 나눴습니다. 여행은 어쩌면 맛있는 음식과 함께하는 행복한 시간이라 생각합니다. 여기에 더해서 생필품을 나누는 새로운 컨셉을 오늘 처음 만났습니다. 그렇게 출발하여 버스 안에서 전문가 강의를 들었습니다. 서울에서 수원까지 전철안에서 한 학기 강의를 하는 대학이 있다는 이야기가 생각났습니다. 김해영 박사님이 ‘한국인의 특질과 부처님의 가르침 계보’에 대한 강의를 들었습니다. 인터넷 방송을 위해 동시녹음 촬영이 진행 되었습니다. 김해영 교수님의 석가세존의 가르침에 대한 강의가 이어졌습니다.
사찰 대웅전이나 부잣집 기와집을 보면 추녀끝에 나무를 덧댄 부분이 있습니다. 이를 며느리 부를 써서 婦椽(부연)이라고도 합니다. 편지 말미에 한마디 더 보내는 것을 追伸(추신), 附椽(부연)이라 하고 어떤 사안을 설명할 때에도 '부연한다'고 말합니다. 3대에 걸친 왕조의 큰 공사가 시작되었습니다. 3대이면 60년 넘는 세월인데 이 기간동안 왕들은 전국에서 좋은 목재를 모아서 저장했고 드디어 충분한 준비를 하였다고 생각하여 목수들을 불러 모아서 궁궐 역사를 시작했습니다. 목수 중 대장이 작업을 시작하였는데 일주일만에 공사를 중단하고 집으로 돌아와서 병으로 누워버렸습니다. 이를 본 며느리가 시아버지 목수에게 물었습니다. “아버님, 어찌하여 궁궐을 짓지 아니하고 이렇게 누워 계신가요?” “내가 작업을 시작했는데 실수로 석가래를 짧게 재단하여 자르는 작업을 마친 후에서야 그 사실을 알게 되었단다. 그러니 우리 문중은 3대가 滅門(멸문)지화를 당할 처지에 있구나.” 이 말을 들은 며느리가 말했습니다. “아버님은 나무를 다루는 기술이 출중하시니 짧은 목재를 연결해서 길게 만드시면 될 것입니다. 그래, 내가 너무 기가 막혀서 집으로 도망치듯 왔는데 네 말을 들어보니 이을
[雙頭(쌍두) 동물의 멸종] 과거에는 한 몸에 두 개의 머리를 가진 동물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네 다리로 걸어가는데 몸통에는 2개의 머리가 있어서 길 좌측의 먹이를 먹고 다른 머리는 길 오른쪽의 풀을 먹는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어느날 문제가 생겼습니다. 왼쪽머리가 잠시 낮잠을 자는 동안에 오른쪽 머리가 맛있는 과일을 게걸스럽게 따먹었습니다. 왼쪽머리가 잠에서 깨어보니 오른쪽 머리의 입가에 과일을 먹은 흔적이 보입니다. "내가 잠자는 사이에 맛있는 과일을 먹었군!" "나간 자의 몫은 있어도 낮잠자는 자의 것은 없는 법이지." 사실 왼쪽머리가 먹어도 오늘쪽 입으로 먹어도 위장은 하나이니 한 몸의 영양이 되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맛있게 먹는 미각은 양보할 수 없었나봅니다. "그래, 넌 혼나봐라." 왼쪽 머리가 오른머리를 골려줄 생각을 하면서 걸어가다가 독초를 발견합니다. 바로 이것이다 생각한 왼머리는 먹어서는 안 될 독초를 마구마구 먹었습니다. 그리고 두머리 동물은 시름시름 건강이 약화되었고 결국에는 죽었다고 합니다. 우리 조직에 이익이 되는 일이라면 열심히 추진해야 하고 손해가 된다면 조심해야 하는 것은 당연지사입니다. 두머리 동물도 어느 머리가 먹으나 매한가지
독수리의 평균수명은 40년인데 38세경에 큰 결심을 하고 혁신에 나서면 새로운 30년을 살지만 혁신이 두럽고 무서워서 포기하면 그렇게 40세의 생을 마감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혁신이라는 것이 말 그대로 뼈를 깎는 과정이라 합니다. 38세 독수리는 불필요한 장식용 깃털이 늘어서 무거워졌고 부리와 발톱의 파괴력도 떨어졌습니다. 이것으로는 이 험난한 세상을 타개하지 못할 것이므로 추운 겨울날에 설산 암벽에 올라가 스스로 킷털을 뽑아냅니다. 다시 부리를 쪼아서 빼버리고 마지막으로 발톱을 바위에 긁어서 뽑아냅니다. 이런 상태로 30일간 추위와 굶주림을 견뎌내면 깃털이 나고 발톱과 부리가 새롭게 나서 가볍고 빠른 독수리로 재탄생합니다. 가벼운 깃털과 빠른 날개, 날카로운 발톱과 부리의 힘을 이용하여 사냥에 나서고 다른 경쟁자를 물리치면서 새로운 삶을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그 세월은 또다른 30년이 됩니다. 이렇게 혁신을 이룩한 독수리는 70년을 살고 현실에 매인 경우에는 40년으로 마감하는 생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도 혹시 익숙한 것과 편안한 것으로 인해 변화를 추구하기 보다는 현실에 안주하는 것으로 삶을 이어가는 것은 아닌가 늘 반성할 일입니다. 글을
2살때 정글에서 체포되어 서크스단에 끌려온 코끼리가 곡예를 배우고 8년이 되는 10살때에 단장님은 코끼리를 옭아매고 있던 쇠사슬을 풀어내고 부드러운 천연 새끼줄로 묶어 둡니다. 8년간 속박되어 살아왔고 여러가지 곡예를 배우면서 단장과 친해진 코끼리는 연약한 줄을 끊어내지 않습니다. 2살, 3살 어릴 때에는 도저히 끊어낼 수 없는 쇠사슬을 풀기 위해 매일매일 몸부림쳤습니다만 세월이 흐르고 불가능한 일임을 알고 포기하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8년간 자신을 묶었던 쇠사슬이 풀렸지만 그 범위를 벗어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길들여지고 그 선 밖으로 나가는 것이 불안하기 때문입니다. 어려서는 모험심도 있었고 마음껏 달리던 정글이 그리웠지만 긴 세월동안 서크스단에 길들여진 코끼리는 고향마을도 망각했고 지금의 현실이 편안하고 만족하고 있는 것입니다. 조직이나 직장에 길들여지는 것은 짧은 기간으로도 가능하겠습니다. 가끔 공직 42년을 자랑하면서도 다른 한편에서는 그리도 혁신이나 변화에 대한 열망이 없었나 되돌아보게 됩니다. 공무원을 하면서도 여러가지 새로운 세계에 도전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변명처럼 여러가지 이유를 댈 수 있지만 그 사연보다 더 많은 혁신의 기회를
동료·후배는 계단까지, 10년이내 선배는 현관, 10년 이상 연장 어르신은 차량까지 안내한다는 기본원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분들에게도 권고하고 싶은 좌우명입니다. 감성이 풍부한 혈액형 A형인 경우에는 반드시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어느 날 어르신을 뵙고 말씀 나누고 나가시는데 다음번 오신 분이 아주 급한 이야기라 하시므로 그냥 사무실로 되들어갔습니다. 그렇게 급한 일이 아닌데도 자신은 급하다 하시니 판단의 기준은 없겠습니다만, 조금전 앞에서 말씀 나누고 나가신 분에게는 많이 송구했습니다. 그 송구한 마음이 일주일 이상 가슴을 아리게 했습니다. 이후부터 손님을 맞이하는 일보다 배웅하는 자세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30분 이상 대화를 나눴다 해도, 원하시는 바를 어느 정도 채워드렸다 하여도 가실 때 배웅이 정중하지 않다면 실패한 만남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누군가를 만나서 대화를 하면 그리하고자 하며, 차를 태워다 드려도 가급적 차에서 내려 인사드리고 있습니다. 복잡한 도로변에서 짧은 시간에 내려드리고 바로 떠나야 하는 경우에는 차안에서 상황을 말씀드리고 인사하고, 내리신 후에는 창문을 열고 다시한번 인사를 드립니다. 인사를 여러 번 했다고 구박을
보안관, 군인, 강도 모두가 허리에 권총을 차는데 의사봉은 담당자가 준비하고 위원장이 사용합니다. 그래서 위원장이 직접 의사봉을 챙겨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자 합니다. 핸드폰과 지갑은 반드시 챙기면서 의사봉은 실무 주무관이 준비해야 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타당하지 않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고 의사봉을 들고 다니면서 회의를 진행하고 위원회를 마친 후에는 의사봉을 챙겨와 사무실에 보관했습니다. 의사봉 손잡이에 끈을 매서 출입문의 눈높이에 걸어 두었습니다. 회의를 위해 나갈 때 한 번 더 확인하고 외부 출장시에도 의사봉을 지니고 다니는 자세로 모든 업무에 적극성을 보이겠다는 다짐이었습니다. 위원회 참석을 위해 의사봉을 들고 10분전에 입장하면 먼저 참석하신 외부위원들이 살짝 미소짓습니다. 안주머니에서 권총을 뽑듯이 의사봉을 꺼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살짝 의사봉 3타를 연습한 후에 옆자리에 둡니다. 이것은 작은 소통입니다. 우선 외부위원의 입장에서 보면 10분전에 도착한 위원장이 자신들을 대우한다는 느낌을 받을 것으로 봅니다. 대부분의 위원장(부시장)들은 정시에 뚜벅뚜벅 걸어와서 인사하고 악수하고 회의를 시작합니다. 회의가 끝나면 제일 먼저 퇴장합니다. 오늘 위원회에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청내행사 10분전, 관내행사 20분전을 기본으로 지켰습니다. 행사장에 미리가면 더 많은 시민과 관계자들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습니다. 행사시각에 임박해서 도착하면 의전적이고 경직된 분들만 만나게 됩니다. 도무지 소통되지 않는 분들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장님, 도지사님께도 각종 행사에 시간이 허락한다면 조금 일찍 가셔서 공식적인 행사 이전에 도민, 시민, 주민, 관계자들을 만나서 인사를 나눌 것을 권합니다. 지방자치법에서 도지사, 시장군수는 3번 당선될 수 있고 4년을 쉬면 다시 출마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기관단체장 당선일은 곧바로 선거 시작이다 생각하셔야 합니다. 4년하고 그만둘 것이면 그 어려운 선거과정을 왜 진행하였습니까. 12년 열심히 하고 영광스럽게 퇴임식을 한 후 4년을 기다려 체력과 의기가 허락되면 4선에 도전하셔도 좋습니다. 주민, 유권자, 선거구민이 원하는 것은 공사현장일 수도 있지만 선거에 뽑힌 단체장을 만나고 그 이야기를 듣는 것입니다. 악수하고 눈을 맞추는 것이 소중합니다. 우리가 뽑은 단체장이 우리를 위해 일하고 있음을 알게 되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도로를 개설하고 포장을 하고 테이프를 끊어대는 행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