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꿈#컬러꿈

이강석 전 남양주시 부시장

어린 시절에는 큰 꿈을 가졌습니다. 매일 저녁 매일 새벽에 상상속 동화의 나라를 다녔습니다. 넓은 벌판을 달리고 바다위를 떠돌면서도 무섭지 않았습니다. 아이의 상상 무대는 고향마을이었습니다. 고향의 낮은 컬러 이고 꿈속은 온통 흑백이었습니다.

 

 

불이 난 꿈을 되돌아 생각해 보아도 흑백으로 기억될 정도로 어둠속에서 만나는 꿈의 영상은 늘 검은색이었습니다. 솔직히 어젯밤 꿈이 다 기억나지도 않는데 컬러인가 흑백인가는 더더욱 모를 일이었습니다.

 

초등(국민)학교 4학년이던 1968년에 처음으로 마이크로버스를 타고 시골 고향에서 수원시에 올라와 팔달문과 장안문을 만났습니다. 삼광영화사의 가설극장에 가서 전기불을 처음 보았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1970) 겨울방학에 부러진 이를 채워넣기 위해 서울 성동구 금호동 소재 시민치과에 갔습니다. 한성만 이모님의 손을 잡고 이모부 치과에서 치아 틈새를 채웠습니다.

 

꿈 많은 시절, 아마도 乳齒(유치)가 빠지고 새로 돋아난 영구치가 양생되기도 전에 부러진 채 수년을 보냈습니다. 어려서 채운 고모부님의 치과진료 무료봉사 유효기간은 중고, 9급 공무원, 방위복무까지였습니다.

 

이모부님 치아로 대략 1970~1978년까지 동행하였고 1978년 방위 근무할 당시 파출서 순경이 소개한 수원 행궁동의 치과기공사가 끼워준 치아로 2016년 남양주부시장때까지 버텼습니다.

 

서울 강남의 아이콘치과에 진료를 받으러 간 딸 현아를 데리고 아내와 함께 갔다가 ‘영리한 사무장 언니’의 꼬임에 넘어가서 큰돈을 입 안에 넣고 말았습니다.

 

“아빠도 치아 컬러를 맞춰야 겠어요”

 

근접 사진에도 회색의 치아가 나올 정도였으니 치과 전문가 눈에는 얼마나 설었을까. 하이에나의 먹이 표적이 되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틈새가 넓어 기둥 2개를 세우던 치아에 한통속으로 넓은 인공치아로 깔끔하게 채웠고 환하게 웃는 표정관리가 가능해 졌던 것입니다.

 

꿈에 대한 이야기는 주제도 다양하고 표현도 서툴고 맥락이 크게 흔들리겠지만 그런 컨셉으로 꿈속의 정경을 표현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중간에 정치강의 들은 라이브 기록도 넣었습니다.

 

대략 270쪽을 채우기 위해서는 다양한 소재의 글이 필요합니다. 하나의 주제로 긴 책갈피를 모두 채울 수 있는 역량은 아닌 바이기에 그렇게 두께에만 집중하는 모음집을 마무리 했습니다.

 

꿈☆은 이루어지기 ★ 지기 위해서 우리 마음에 달려듭니다. 여러분의 소망스러운 꿈☆이 이루어지기를 기원 합니다.

 

 

이강석 (李岡錫)

출생 : 1958년 화성 비봉

경력 : 경기도청 홍보팀장, 경기도청 공보과장

         동두천·오산시 부시장 / 경기도균형발전기획실장

         남양주시부시장 /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현직 : 화성시 시민옴부즈만 

저서 : '공무원의길 차마고도', '기자#공무원 밀고#당기는 홍보#이야기' 등 수필집 집필중

 



기자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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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석 기자

공직 42년, 동두천, 오산, 남양주부시장, 경기도 실장,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역임// (현) 화성시시민옴부즈만, 행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