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과 경기도의회의 언론담당관, 그리고 남양주시청, 오산시청, 동두천시청에서 부시장으로 근무한 이강석 전 경기테크노파크원장이 언론 기고문 중 100개를 모아 편집한 본인의 세 번째 책 ‘보리차 냄새와 옥수수 향기’를 2020년 출간한 바 있다.
그는 경기도에서 42년간 재직한 공직자로 공보부서에서 11년 6개월간 근무하면서 언론과 인연을 맺었고 도청 균형발전기획실장, 부시장, 경기테크노파크 원장으로 근무하면서 꾸준히 언론에 기고했다.
또한 경기도테크노파크 원장으로 공직을 마감하면서 ‘언론사의 도움을 받은 바 크다’면서 신문사에 퇴임 인사를 다녀간 친 언론공무원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임인사는 많이 오지만 퇴직자가 언론사를 방문한 예는 드물기 때문이다.
뉴스폼에 게재하는 '이강석의 세상만사'는 책 '보리차 냄새와 옥수수 향기'를 토대로 스마트 시대를 사는 요즘 사람들에게 스토리텔링을 통한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는 코너다.
인터넷 뉴스를 보니 전보가 사라진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전보는 1885년에 서울과 인천사이에 전신시설이 최초로 개통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대한민국의 국제전보는 2018년에 종료되었고 이제 2023년말에는 국내전보가 마무리된다고 합니다. 어찌보면 참으로 긴세월을 버틴 바이기는 하지만 전화기 보급이 활성화되고 개인전화, 핸드폰, 스마트폰이 초등생에게까지 보급되는 전화 전성기에도 잘 버텨온 바인데 드디어 선진국의 추세에 따라 우리도 폐지수순에 들어간 것입니다. 미국은 2007년에 전보가 중단되었고 독일은 2023년 1월에 전보를 중단하였다고 합니다. 전보는 우체국에서 보내면 받는이의 우체국에서 수신하여 타자를 치거나 글로 적어서 주소지로 자전거를 타고가서 전하는 첨단과 전통이 융합되는 통신수단입니다. 그래서 전보는 조부모가 별세하신 경우 도시에 사는 손자들에게 부음수단으로 많이 활용되었습니다. 한글자마다 전보요금을 계산하므로 단문으로 적었습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사이버공간에서 단문을 많이 쓰는 이유는 손가락 타자를 최소화하기위한 전략인 것에 비해 당시에는 요금을 아끼기위한 노력이었으니 단문의 의미에는 나름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전보는 짧은 글로 요약해서 한자
수원시 원천리천에서 버드나무 묘목을 촬영했다. 수원팔경에도 들어있는 버드나무가 어쩐 비확율적, 비현실적인 상황에 처하여 몇 년째인가의 겨울을 맞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천 중심부에 이유없이 서있는 기둥이 물위로 1.5m정도 솟아있는데 그 위에서 가냘픈 긴가지 3개와 새싹가지 2개의 '일가족 버드나무'가 애처롭게 서있으므로 급한 마음으로 사진을 찍었다. 찍은 사진을 보면서 그 세월을 가늠해 보았다. 물속 말둑이니 모세관현상으로 물기가 올라왔을 것이고, 수년전 어느 해 가을날에 그위 나무틈새에 씨앗이 올라가거나, 다른 해 장마철에 버드나무 잔뿌리가 물살에 떠내려가다가 이 나무기둥위에 매달리고 걸쳐서 싹을 틔운 것일까 상상해보았다. 지금 나무기둥 위에는 작지만 수령 5년이상이라 불러줄만한 독자적인 모습의 버드나무가 빈곤한 나라의 아이처럼 가냘프게 그 몸매를 키우면서 올겨울을 맞이하고 있다. 올 겨울 추위도 이겨내고 내년봄이 되면 다시 잎새를 나풀거리겠지만 가로세로 15cm정도의 저 나무기둥 무대위에서 그 생명을 얼마를 더 버텨낼 수 있을까 걱정을 한다. 그래서 국민신문고를 통해 수원시청에 건의문을 올렸다. 저 버드나무가 애처롭게 매달려있는 나무말뚝을 잘라내어
부부여행으로 2023년 12월 선택지는 싱가포르입니다. 11월28일에 출발하여 12월2일에 귀국하는 일정으로 저녁 비행기를 타고 가서 호텔에 들어가 다음날 하루를 여행하고 같은 호텔에서 3박하는 일정이며 저녁을 먹고 밤 1시에 라운지에서 밤참을 먹은 후 인천공항에 10시경 도착하여 오전 11시에 아점을 먹는 것으로 마무리하는 여행입니다. 총 5박 중 호텔은 3박이고 2박은 비행기 숙박이라 할 것입니다. 저녁에 타고 아침에 내렸고 새벽에 귀국 비행기에서 내려 아침겸 점심을 먹은 것입니다. 요즘 가까운 동남아 여행의 특징 중 하나일 것입니다. 비행기 타는 시간은 7시간 정도이니 아침에 출발하기 보다는 저녁비행기가 유리한 것이도 도착하면 새벽이고 잠자고 오전 10시경에 일정을 시작하되 저녁식사후에도 여행일정이 이어지는 특징입니다. 과거 1980년대에는 낮에 비행기타고 12~14시간 날아가면 다시 저녁에 도착하고 시차를 적응하지 못해 낮과 밤을 바꿔서 고생을 한 기억이 있습니다만 싱가포르는 우리나라와 1시간 시차이니 큰 불편이 없습니다. 이번 여행의 압권은 보타닉가든입니다. 화성시에서 동탄에 추진중인 보타닉가든에 대해 들은 바가 있으니 그 느낌을 살려서 보타닉가든
1910년경 서울 광화문 앞 의정부터에 경기도청사가 건립되면서 심어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나무 중 측백나무 한 그루가 있다. 높이 13m에 가지 양끝 길이가 13∼15m인데 현재 수원시 동수원 IC인근 광교역사박물관 정원에서 잘 크고 있다. 이 나무는 1967년 경기도청의 수원 이전 때까지 57년간 광화문 청사와 함께 했다. 그러니까 경기도청 공무원들은 사무실 짐을 싣고 1967년에 수원 팔달산으로 이사 올 때 이 나무는 그 자리에 두고 왔다. 외톨이가 된 나무는 대략 50년간 서울의 청사철거, 주변 개발 등 격동의 삭풍 속에 용하게도 견뎌내던 중 서울시가 ‘의정부’터 발굴조사계획 추진하면서 베거나 이식해야 하는 위기를 맞았다. 2017년 8월에 경기도 남경필 지사이게 전화가 왔다. 박원순 서울시장이다. 환경에 관심이 깊은 분이다. 경기도에 기증되었다. 기증이라기보다는 제 주인을 찾게 된 것이다. 경기도는 이 측백나무를 광교역사박물관 부지(영동고속도로 동수원IC) 인근에 이식했고 광교청사 이식을 기다린다. 그 전에 김문수 경기도지사지사는 취임전에 도청 주변의 철조망을 걷어내자 하더니 취임후에는 정문을 철거하라 했다. 철조망과 정문이 있다고 집단민원이 들어오는
무임 교통카드 이야기입니다. 지패스, 즉 "경기도 우대용 교통카드"입니다. 이 카드로 전철을 무료로 타고 내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선배 중에 생일이 지나서 무료교통카드를 받을 수 있는데도 발급신청을 하지 않은 분이 몇 명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나이 든 것을 틀켜 버릴까봐 카드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 카드를 쓰면 전철 개찰구 주변에서 만나는 알지 못하는 분들이 "저분은 나이가 드셨구나!" 정도로 알아차릴 것이지만 서로 누구인가는 모르는 사이입니다. 그러니 우대용 교통카드를 이용하여 전철을 타고 내려도 그분에 대하여 나이가 60대 70대초인 것을 나중에 기억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리고 어쩌다가 아는이를 만나면 다른 이야기로 교통카드 음향을 듣지 못하게 하면 될 일입니다. 이는 마치 산 정상에 올라 야호! 소리를 쳐도 주변의 등산객들은 이분이 누구인가 모르는 것과 같습니다. 오히려 나무와 바위와 시냇물이 누구인지를 알 것입니다. 자연은 인간의 모든 것을 파악하고 있지만 말하지 안고 아는 체도 하지 않으며 다른 식물이나 동물에게 그 말을 전하지도 않습니다. 사람들은 자연을 사랑합니다. 인간보다 자연을 좋아합니다. 자신에 대해서
원시시대에는 과일바구니로 쓰다가 조선시대에 이르러 행주치마로 돌을 날라 적을 깨부순 이야기에 나오는 도구를 보자기, 가방이라 칭할 수 있겠다. 국민학생 저학년 때에는 시골학교 전교생 대부분이 책가방이 없어서 책보에 책을 돌돌말아 허리춤에 매고 들판을 달렸다. 좀 사는 집 아이들은 가죽 책가방을 메고 다녔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부러움의 대상이 가죽으로 만든 재봉라인이 선명하고 어깨끈이 긴 책가방이었다. 세상을 살면서 참으로 많은 가방을 만나고 끈이 끊어져서 버리고 새로 사면서 동시에 다른 이의 가방을 바라보았다. 어쩌면 자신의 것보다 타인의 가방이 더 눈에 기억될 것이다. 그래서 가방에 대한 품평이 시작되었고 어떤 이는 가방에 넣은 지갑속의 돈보다 가방값이 더 나갈 것이라는 촌평을 하기도 했다. 아울러 소나기 올 때 가방을 머리에 올려 비를 피하면 가품이고 가슴으로 끌어안으면 진품, 명품이라 했다. 세상에 핸드백을 만드는 匠人(장인)이 아내의 친정아버지 丈人(장인)만큼 많은 것 같다. 가방을 만드는 전문가는 모조리 匠人(장인)이다. 사모님들 용어에 얼마나 많이 등장하는지 다 닳아 없어질 지경인 단어 중 하나가 '메이커'다. '유명 메이커'를 말하는 것 같다.
화성시 ◇5급 승진 △중장년노인복지과장 이미경 △도시개발과장 최재근 △재난대응과장 김동열 △기후환경정책과장 권석민 △자원순환과장 이병섭 △화성시동탄보건소 건강증진과장 이수영 △산림휴양과장 이대현 △동부출장소 총무과장 김지만 △〃 건축산업과장 임주한 △동탄출장소 총무과장 김동연 △〃 민원여권과장 이상엽 △〃 교통건설과장 조항구 △봉담읍 총무과장 조영화 △〃 산업건설과장 박신용 △향남읍 총무과장 황상봉 △〃 산업건설과장 신기섭 ◇5급 전보 △행정종합관찰관 강래향 △균형발전과장 장병순 △의회법무과장 심유정 △정보통신과장 선병곤 △행정지원과장 송지혜 △시민협력과장 채민우 △예산재정과장 심연보 △세정과장 이성섭 △복지정책과장 신순정 △청년청소년정책과장 이병희 △철도전략과장 최성수 △주차물류과장 박태일 △건설과장 이관열 △도로과장 김성삼 △도로관리과장 신현배 △주택관리과장 김현갑 △환경지도과장 유청모 △위생정책과장 이영희 △맑은물시설과장 차형민 △하수과장 박주덕 △기본사회담당관 손세영 △첨단산업과장 김선일 △투자유치과장 조한용 △관광진흥과장 김명숙 △교육지원과장 이교열 △도서관정책과장 윤미영 △체육진흥과장 오현문 △공원조성과장 박범대 △서부공원관리과장 현영신 △동부출장
이만하면 동장군이라는 칭호가 가능하겠습니다. 요즘에는 별 하나만 달면 장군이라 합니다만 우리가 통상 장군이라 칭하는 분들은 고려, 조선시대에 투구를 쓴 무장을 말하며 강감찬 장군, 김유신 장군, 이순신 장군 등이 떠오릅니다. 역사속에 한 획을 그어주신 장군님에 대한 짧은 지식이 있습니다만 동장군은 매년 오시는 분이고 그 얼굴이 일반적이지는 않고 투구를 쓴 모습도 아닙니다만 강력한 이미지를 풍기게 됩니다. 어제새벽, 낮, 저녁, 오늘 새벽까지 이어지는 동장군은 별이 5개정도 되는 오성동장군입니다. 전에는 삼성, 더러 가끔 4성 동장군이 왔다가 칼을 휘두르지 못하고 창을 써보지도 못하고 어느 날 저녁에 슬그머니 동장군 진지에서 철수하곤 했는데 2024년말 오성 동장군은 그 맹위를 강력하게 떨치고 있습니다. 우두득 할 정도의 추위로 모든 것이 얼었습니다. 자동차도 곧바로 시동을 걸지 못하고 잠시 ‘새새새’ 하면서 힘을 준 후에야 바르르 떨면서 시동이 걸렸습니다. 평소보다 길게 예열시간을 주었습니다. 화요일 새벽에도 동장군은 그 부하들과 진지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번 장군은 적극적이고 민주적인 동장군이어선지 장군이 직접 불침번을 서고 있습니다. 과거 얕거나 낮은 투
동지날에 팥죽을 쑤어먹는 좋은 전통은 사찰에서도 행해진다고 한다. 어느 해 동지에 신도들과 먹을 팥죽을 쑤었는데 그 솥이 아주 커서 나룻배를 타고 중간지점에 가서 경단이 익었는가를 확인하러 나가신 주방장 스님이 3년째 돌아오지 않는다고 했다. 마치 손오공이 구름을 타고 내달려 도착한 곳에서 소변을 보다가 부처님 야단을 맞았다는 이야기와 상통한다. 손오공은 나름 구름을 타고 멀리 날아갔지만 그 공간은 부처님 손바닥이었다는 것이다. 세상은 넓지만 그안에는 고수가 많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아이들 10살까지는 수수팥떡을 생일상에 올렸다. 수수와 팥은 보라색인데 좋은 귀신을 부르고 악귀는 쫓아내 준다고 했다.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보라색 곡식으로 떡을 만들어 생일상에 올린 것이다. 기억해보면 시골마을 신랑신부 초례청 상위에는 팥이 한 사발 올려졌다. 원앙을 대신해서 살아있는 닭을 보자기에 싸서 쟁반위에 올리기도 했다. 원앙처럼 사랑하며 살라는 의미로 초례청에 등장하던 원앙을 구하기 어려워지자 닭으로 이를 대신한 것이다. 그 중간에 꿩이 들어갈만도 하다. 지금도 우리 주변에서는 '꿩대신 닭'이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다. 초례청 혼례절차중 후반부에는 상위에 올린 팥은 신랑
화성시 제부도 해안절벽에 매달린 소나무를 보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오래전에 촬영한 사진을 바탕으로 수년후에 다시 그자리에 가서 사진을 찍었는데 먼저번에 매달려있던 소나무는 추락하고 그 뒷편에 자리한 나무의 절벽 흙이 흘러내리면서 다시 절벽에 매달린 나무였습니다. 이 나무를 화성시가 추진하는 보티닉가든의 테마로 삼자는 제안을 드립니다. 절벽에 매달린 채로 떼어내어 이식하고 그렇게 절벽을 타고 살아남아서 시민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는 스토리텔링의 주인공이 되도록 하자는 의견입니다. 1,100년전에 신라 마지막 왕자 마의태자가 심었다는 양평 용산사의 은행나무는 정4품의 벼슬을 받았습니다. 세종대왕께서 내린 벼슬이라 하는데 요즘으로는 1급과 2급공무원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양평 은행나무보다 더 벼슬이 높은 정2품송은 수고 15m에 6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데 세조의 행차시에 어가에 걸린 가지를 들어올리는 충성으로 큰 벼슬을 받았다고 합니다. 예천군의 석속령은 세금내는 소나무로 유명한데 역시 600살로 추정하며 옆으로 크게 퍼져서 324평을 차지하고 있고 주변이 관광지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장마에 떠내려온 어린 소나무 묘목을 길가던 나그네가 지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