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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한강, 한국 작가 최초 '노벨 문학상' 수상 쾌거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이어 두번째 노벨상 수상... 노벨위원회 “역사의 트라우마에 맞서는 동시에 인간 생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시적인 산문”

소설가 한강, 한국 작가 최초 '노벨 문학상' 수상 쾌거

[뉴스폼] 우리나라 소설가 한강(53)이 한국인 최초로 '노벨 문학상'의 영예를 안았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현지 시각) 소설가 한강(54)이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수상한 것은 지난 2000년 평화상을 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번째다. 노벨위원회는 선정 이유에 대해 “역사의 트라우마에 맞서는 동시에 인간 생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시적인 산문”이라고 밝혔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1100만 크로나(약 13억4000만원)과 메달, 증서가 수여된다. 이날 문학상에 이어 11일 평화상, 14일 경제학상 수상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나 연세대 국문과를 졸업한 한강은 1993년 시인으로, 1994년 소설가로 등단했다. 출판업계에 종사하다가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로 후진 양성 활동을 이어왔다. 한국소설가협회 '한국소설문학상', 문화관광부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제29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했고 2016년 5월에는 '채식주의자'로 맨부커 국제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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