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이강석 전 남양주시 부시장

리더쉽은 양보에서 나온다. 조직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일이 리더에게 있어서 참으로 중요하고 그 힘을 더더욱 발휘하여 탁월하고 실정과 현실에 맞는 목표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좌우상하의 조력과 협조가 필요하다. 그래서 獨不將軍(독불장군)이라는 단어가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구멍가게나 슈퍼 사장도 조직원을 이끄는 리더쉽이 필요하다. 그 중에서 참으로 중요한 요소중 하나는 신뢰다. 주인과 종업원 관계라 하더라도 카운터, 계산대를 맡기는 일이고 재고관리를 위임하는 일이며 은행 입금과 출금을 자주 시키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신뢰가 쌓이고 믿음이 두터워지면 그 슈퍼는 발전하고 성장한다.

하지만 매일 시제를 따지고 금전출납기를 점검하고 불시에 재고조사를 하는 등 신뢰가 부족한 상황이 계속 된다면 종업원들의 이직율이 높아지고 업무에 결손이 생기고 생산성이 떨어지고 심한 경우 상품이 없어지는 사태에 이르게 될 수도 있다.

반면 종업원에게 주인이 하는 일을 대행 시키면 그는 행복한 마음을 갖게되고 충심으로 일하면서 자신의 평생 직장, 또는 직업의 모델로 주인을 닮아가려 할 것이다. 그 과정에서 회사는 발전하고 슈퍼는 슈퍼맨이 되어가는 것이다.

 

맑은 물에 고기가 없다고 한다. 하지만 진흙속에서 미꾸라지가 자라고 갯벌속에서는 장어의 살이 오른다. 약간의 불편한 환경은 의욕을 키운다고 할까. 차라리 힘든 과정속에서 창의력과 생산성이 오를 수 있다는 말일까. 편안한 환경하에서 무슨 경쟁력이 생기고 어떤 아이템이 그려질까? 난세에 영웅이 난다는 말처럼 어려운 여건속에서 타개책이 나오기는 할 것이다.

하지만 난세가 너무 심하여 모두 지쳐 쓰러지거나 전사하면 아무런 일을 할 수가 없다. 어느 정도 힘은 남겨두어야 하고 적당한 곤란의 상황에서 이를 타개해 나가면서 점차 비중있는 일도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각각의 군사들이 창과 방패와 칼을 들고 힘을 발휘하면서 전체의 역량을 키우고 전 軍의 힘을 비축할 때 전투에서 승리하고 평화시에도 그 국가의 힘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오늘 하루가 그냥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시간이 축적되고 당신의 인생이 형성되는 것이다. 결코 한 건의 일도 소홀히 할 수 없고 10분, 5분을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 소년은 이로하고 학난성하지 일촌광음을 불가경하다. 뭐 이런 말이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작은 상황으로 전체를 평가하지 말라는 말이다. 순간의 말들도 무게가 있어야 한다. 가벼운 말을 던지는 것보다는 침묵이 나은 것이다. 순간의 분위기에 흔들리지 말고 먼 산을 바라보고 미래를 생각하면서 오늘을 살아가자.

 

 

이강석 (李岡錫)

출생 : 1958년 화성 비봉

경력 : 경기도청 홍보팀장, 경기도청 공보과장

         동두천·오산시 부시장 / 경기도균형발전기획실장

         남양주시부시장 /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현직 : 화성시 시민옴부즈만 

저서 : '공무원의길 차마고도', '기자#공무원 밀고#당기는 홍보#이야기' 등 수필집 집필중



기자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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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석 기자

공직 42년, 동두천, 오산, 남양주부시장, 경기도 실장,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역임// (현) 화성시시민옴부즈만, 행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