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을 바친다는 의미

이강석 전 남양주시 부시장

인간으로 살다가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해 자신의 인생을 바치거나 목숨을 내어 놓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모든 생명체는 유한하여 시간이 가면 사멸하지만 천수를 다하지 못하고 일찍 생을 마감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전쟁, 질병, 사고로 인간과 동물이 사멸하고 가뭄, 장마, 낙뢰 등으로 식물이 말라 죽게 됩니다.

 

 

그런데 삼라만상 수많은 생명체 중에서 인간만이 스트레스로 병이 들고 사람만 자살을 한다고 합니다. 오래전부터 지구에 살아온 생명체중 사막에서 자리한 경우의 동식물은 주변 기후환경, 생활 여건에 따라 자동적으로 개체수를 조절하는 참으로 엄청난 생애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엄청난 방법으로 자연에 적응하고 긴 세월동안 진화 발전해 왔습니다.

평범한 방법으로는 지구에서 긴 세월을 견뎌내지 못하는 것입니다. 끊임없이 혁신하고 개선하고 노력하는 생명체만이 살아남아 세대를 이어가는 것입니다. 공룡이 멸종한 이유를 영국 BBC방송에서 보았습니다.

혁신을 이야기하는 분들은 공룡의 덩치가 크고 따라서 꼬리에 불이 붙어도 머리까지 뜨겁다는 정보가 전해지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멸종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공룡멸종의 과학적 근거가 또 있다고 합니다. 공룡은 덩치가 커서 몸을 유지하기 위한 산소량이 많이 필요했는데 갈비뼈를 들고 내려서 숨을 쉬는 방식으로 산소를 공급하였는데 공룡이 번성하던 시대 지구상 산소 용존량이 아주 높았다고 합니다. 공룡시대 호박이라는 보석속 공기 기포를 연구한 결과 입니다.

공룡이 지구상에 번창하던 어느 해에 엄청난 분화구 폭발로 인하여 지구 대기가 검게 가려지고 녹색식물이 감소하면서 지구상 산소량이 줄었다는 것이지요. 공룡이 숨쉬기에 산소량이 부족하여 일시에 멸종하였다는 주장입니다.

송진이 흘러내리면서 발생하는 공기방울이 아주 긴 세월 단단한 호박속에 보존되었을 것이고 이를 실험실에서 분석한 결과 산소량이 지금보다 아주 많아서 당시의 공룡 생존에 적합한 대기조건이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오늘 다시한번 자연과 환경의 열악함을 극복하고 생존해 더더욱 번창하는 무서운 생명체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거기에 더하여 인간으로 살면서 환경에 순응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미래를 개척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바입니다.

 

 

이강석 (李岡錫)

출생 : 1958년 화성 비봉

경력 : 경기도청 홍보팀장, 경기도청 공보과장

         동두천·오산시 부시장 / 경기도균형발전기획실장

         남양주시부시장 /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현직 : 화성시 시민옴부즈만 

저서 : '공무원의길 차마고도', '기자#공무원 밀고#당기는 홍보#이야기' 등 수필집 집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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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석 기자

공직 42년, 동두천, 오산, 남양주부시장, 경기도 실장,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역임// (현) 화성시시민옴부즈만, 행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