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미래#희망

이강석 전 남양주시 부시장

매일매일 내일의 희망을 보듯이 먼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글로 쓰기가 어렵겠다는 걱정을 하였지만 막상 3년후의 미래를 생각해보니 오히려 더 많은 가능성이 다양한 경우의 수처럼 나타나기에 어느정도 미래이야기로 이 코너를 다시 시작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즉, 현재의 상황을 벗어나 더 넓게 미래의 여러가지 가능성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2021년에 복권 1등에 당첨되어서 돈을 많이 받았을 경우를 가정해 보면 무한한 스토리의 전개가 가능할 것이라는 말입니다.

 

우리가 흔히 혁신을 말할때 현재 주어진 여건을 바탕으로 변화를 도모하기 보다는 더 획기적인 가능성을 기반으로 해서 출발하자는 것입니다. 지금 어려운 여건이 아니라 큰 변화를 겪은 이후의 나의 삶의 모습을 살펴보자는 것입니다.

 

물론 롯또 복권에 당첨되기 전에는 평범하게 살았던 사람들이 복권금 수령 이후에 가정이 망가지고 본인도 사업을 하다 실패하거나 사기를 당하고 오히려 복권 당첨 이전의 상황보다 더 험악한 생활로 매몰되었더라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래서 차라리 복권에 맞지 않았다면, 복권을 사지 않았으면 참으로 더 좋았을 것이라는 가정을 다시 해보는 것입니다.

 

하지만 어느 경우에는 그 복금으로 사업도 잘 운영하고 주변을 돕는데도 기여를 하여 주변의 칭송과 존경을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기에서 잠시 업이라는 동물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어느 집이 잘 살고 부자가 되는데는 그 집안의 어느 곳에 살고 있는 쥐, 족재비, 너구리, 뱀, 두꺼비 등이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부자가 되어도 가족이 싸우고 이웃을 돕는데 인색하면 그 업이 슬며시 집을 나갑니다.

 

업이 집을 나가버리면 가정불화가 일어나고 사업이 실패하고 사건사고가 발생하여 회사가 망하게 됩니다. 그 업이라는 동물이 돈을 벌게 노력하다가 살펴보니 제 자신이 잘나서 돈을 버는가 생각하여 인색해 지거나 더 큰 돈을 벌기위해 사기나 불법을 자행하더란 말입니다.

 

그러면 업이 된 동물이 슬며시 그 집을 나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잣집 엄나가듯 한다는 말이 있는 것이지요.

 

부자는 그 업이 언제 나갔는가 모르는데 어느해부터 어느 달부터 이상하게 사업이 잘 안돌아가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사업이 어렵다는 것을 깨달을 때 즈음이면 업이 나간지 수개월, 해를 넘겼을 수도 있고, 우리집이 망하는 만큼 서서히 재물이 업이 이사간 집으로 점점 이동한다는 말입니다.

 

결국 풍선효과라는 말처럼 이 세상의 재물은 돌고도는 것이니 이집이 망하면 건너편 집에 그만큼 건너간다고 보는 것입니다.

 

내 집에 잘 모시는 업이 절대로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가족이 화합하고 노사가 소통하여야 합니다. 사장은 사원을 생각하고 갑은 을을 걱정하고 내가 수익을 내면 누가 그 비용을 부담하는가 늘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여유가 생기기 전에 이웃을 돕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noblesse oblige]를 선행하시기 바랍니다.

 

 

[약력]
-1958년 화성 비봉 출생
-경기도청 홍보팀장, 공보과장
-동두천·오산·남양주시 부시장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화성시 시민옴부즈만



기자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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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석 기자

공직 42년, 동두천, 오산, 남양주부시장, 경기도 실장,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역임// (현) 화성시시민옴부즈만, 행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