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

1988년 서울 올림픽에 이어서 2002년 월드컵 개최는 대한민국의 위상을 전세계에 확실하게 전달한 의미있는 스포츠 행사이며 평창 동계올림픽, 대구육상경기 개최를 보태서 스포츠 세계대회 글랜드슬램을 달성한 일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는 1988년 서울올림픽을 개최한 이후 2002년 축구 월드컵,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그리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개최함으로써 세계 4대 대회를 개최하는 흔하지 않은 스포츠 강국으로 부상하면서 이분야 그랜드슬램을 달성하였던 것입니다.

1958년생으로 나이 30에 맞이한 88올림픽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88올림픽 이후 우리는 세계화와 함께 민주화를 통한 혁신적인 변혁을 겪었습니다.

2002년 월드컵의 4강 진출은 우리에게 큰 힘이 되어 사회 각 분야에서 변화를 넘어선 혁신이 번지기 시작하였고 2018년 현재의 예상못한 엄청난 변화와 혁신속에서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한 크고 작은 갈들의 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최근 뉴스에서 접하는 정치적 변화, 경제적 혁신과 어려움을 보면서 1988년 전후에는 생각에도 들지 않았던 일들이 현실에 보여지고 있음을 감지하고 있습니다.

경제개발과 국가발전이라는 스피드 정치, 속도 행정에서 잠시 물러나 그간의 불균형을 조율 조정하는 시기라 생각합니다. 정치인이 책임져야 하는 부분이 많고 행정의 영역에 정치가 들어서고, 도 행정에 의회가 넓게 참여하는 시대라는 말입니다.

그 속에서 행정의 설 땅이 좁아지고 이른바 행정가의 개혁 드리이브는 보이지 않습니다. 과거 사무관 한 명이 도정을 흔들고 주사가 시군에 대한 정책을 정하고 이끌던 그런 모습이 보고 싶은데 말입니다.

그래서 서기로 근무하면서 주사보만 되면 더 바랄 것이 없다 했고 사무관되면, 서기관되면 하면서 다짐만하다가 어느날 불쑥 명퇴한 이후 다시 주사보, 주사로 이어지는 행정시스템에 대한 깊은 고민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새롭게 시작하기로 합니다. 그래야 우리의 조직이 살고 조직에 힘이 붙고 더 큰 발전을 이룩한다는 생각도 합니다.

밀알이 땅속에서 썩어나가야 더 풍성한 농사를 성공시켜 새로운 밀알을 열매 맺듯이 오늘의 자존심을 버리고 내일의 희망을 캐내는 그런 노력을 경주하여야 하겠다는 다짐을 거듭 다지면서 오늘 아침을 시작합니다.

오늘은 10월3일 개천절. 아파트 베란다에 태극기를 내걸고 2333+2018= 단기 4351년 개천절을 맑은 하늘과 함께 맞이하고자 합니다.

백두산과 한라산의 흙과 물과 돌과 나무가 하나로 만나는 그날이 빨리 다가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 아침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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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석 기자

공직 42년, 동두천, 오산, 남양주부시장, 경기도 실장,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역임// (현) 화성시시민옴부즈만, 행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