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강 (박명재 행정자치부장관)

이강석 전 남양주시 부시장

<시작하는 말씀>

2006년 12월 13일에 취임했다. 행자부는 9년이 되었다. 행자부가 될 때 (본인 박명재 장관은) 기획관리실장이었다. 의지와 열정으로 일구는 혁신이 되어야 한다.

 

 

<행정자치부의 역할변화>

행정자치부의 역할은 중앙과 지방 지원관리에 대한과제 수행이다. 행장부와 함께하면 편안하고 행복합니다. 온건하고 마일드하고 따뜻하게 다가가는 행자부가 되고자 한다.

- 정책의 현장과 고객을 찾아다닌다.

- 국민을 돕고 중앙과 지방을 도와준다.

- 국민의 생명과 재산과 안전을 지키는 역할

- 제도개선에 앞장서는 행자부

 

<지자체 방문>

취임 후 16개 시도를 4월말까지 빠르게 마쳤다. 시도와 경찰청을 방문하면서 지방이 곧 국가이고 시도정이 국정이라는 생각을 했다.

행자부가 과거에 군림하고 지시하던 패턴에서 변하여 ➀지자체가 원활하게 일하도록 돕는 스폰서쉽을 갖자 ➁행자부-지자체는 수직이 아닌 수평, 상생협력의 동반자가 되어야 한다.

지자체 업무보고를 받기 전에 행자부가 먼저 보고했다. 신중대 안양시장은 ‘지방행정 60년사에 장관이 보고한 예는 전무후무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개발원도 많은 변화를 하고 있다. 박연수 원장이 많은 일을 하고 있는 것을 (이곳에 와서)보았다.

 

<혁신에 대해>

혁신 주부부장관이다. 혁신은 식상한 것인가? 150년전 영국에 찰스다윈은 ‘종의기원’이라는 책을 통해 진화론을 발표했다. 대단한 사건이었다. ➀아인쉬타인의 상대성 원리 ➁뉴턴의 만유인력 ➂다윈의 진화론은 과학사의 혁명이다.

종의기원에서 다윈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180만종의 동식물은 진화를 거쳐 왔는데 이중 생존한 것들은 ‘환경에 적응한 것’이었다. 적자생존이다. 3만톤 짜리 공룡도 있었다고 하나 멸종했다.

우리는 농업시대 → 산업자본시대 → 지식정보화시대를 살면서 이제는 革者生存시대, 혁신하는 자만이 살아남는 시대를 살고 있다. 혁신은 계획, 의도, 목표 지향적으로 변화하는 것이 혁신이다.

 

어떤 꽃은 햇빛을 향하고(向日). 다른 꽃은 햇빛을 피한다(排日). 환경에 살아남기 위해 그리한다. 오늘날 혁신은 보편화 되었다. 변화하는 모습, 변하는 행태를 보면 정치적 사상이 아니라 공직자 사회의 필수전략이 혁신인 것이다.  To survive! 살아남기 위해! 혁신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한다.

현대는 지식과 정보가 넘쳐난다. 역사적으로 변화의 주기가 300년, 30년, 3개월, 3일로 변한다. 3년 넘은 cell phone을 지금 가지고 있는 분은 많지 않다. 지식정보화의 내구기간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

 

즉 지식정보화시대의 변화는 삶의 한 방식이다. 살아남기 위해서, 살아가는 방법이고 자신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과거 구태를 개선해야 하므로 혁신을 해야 한다. 행정공무원의 가치와 경쟁력을 향상시켜 정부와 공직사회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혁신이다.

프랑스 속담‘왕은 가도 행정은 남는다.’ 즉, 행정은 계속성, 항구성을 갖는다. 정부는 바뀌어도 혁신은 남는다. 계속된다. 혁신은 영원히 지속될 것이다. 역대정부와 참여정부의 혁신의 차이가 있다.

 

무엇을 할것인가(What to do?)에서 무엇을 할수 있단 말인가(What they can do?)로 변하고 있다. 공직사회는 특히 경직성, 낮은 생산성, 비전문성을 지적받고 있다.

 

앨빈토플러는 저서 ‘부의미래’에서 세상의 변화를 자동차 속도에 비교했는데 ⓐ기업은 100마일 ⓑ시민단체 90마일 ⓒ정부규제 40마일 ⓓ정부관료 30마일 ⓔ교육 10마일 ⓕ법과 법률기관 0마일로 평가했다.

- 다른 차에 방해되는 느린 차가 발전과 혁신을 막는 것이다. 연비가 저하되고 국민의 세금을 낭비하게 되기 때문에 모든 분야의 혁신이 필요한 것이다.

 

19세기는 야경국가, 20세기는 복지국가, 개발 국가, 20세기 후반에는 small 국가, 21세기는 능력있는 정부, 일하는 정부다.

 

참여정부에서는 체중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 전 공직자가 혁신의 주체이다. 지속적, 체계적인 변화관리가 필요하다. 정부(정권)는 바뀌어도 혁신은 남는다.

현재의 혁신과정은 고속으로 달리는 KTX운행을 위한 철길을 부설하는 과정이다. 하지만 이미 출입국관리, 관세청의 혁신은 세계가 인정하는 수준의 속도와 질적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공직사회 전반에 성과와 경쟁의 윈리가 도입되었다. 경쟁이 곧 경쟁력이다. 창의와 도전을 중시하고 학습을 장려하는 새로운 공직문화를 정착하고 있다. 아는 만큼 배운 만큼 혁신하는 것이다.

간부의 리더쉽과 구성원의 역량을 중시하면서 팀풀레이를 하는 문화가 정착되고 있다. 행정을 메뉴월화하고 제도화하고 시스템화하는 노력이 일상화되었다. 혁신자본이 형성된 것이다.

 

혁신의 출발점은 ①나부터 ②지금부터 ③여기서부터 ④할 수 있는 것부터 ⑤ 쉬운 것 부터이다. 혁신이 정착하려면 ①더불어 다함께 ②언제나 끊임없이 ③스스로 즐겁게 ④보람과 ⑤성과가 있어야 한다. See Feel Do.

 

1875년 에디슨이 설립한 제너럴 일랙트릭사(사장 젝엘시) 교육과정을 연수했다. 이 회사는 아주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몇 안 되는 미국의 대기업이다. 우리나라도 오랜 기간 살아있는 기업이 많지 않다. 혁신을 통해 기업이 장수하는 것이다.

 

(중앙공무원교육원장으로 일하면서) 교육은 상품이고 학생은 고객이다. 교육생을 섬김의 자세로 모시고자 했다. 최고의 강사를 모시자. 교육생인 공무원은 생산원이고 판매원이다.

 

중앙공무원교육원 개선사례 : 게시판을 알림과 나눔터, 유실수 과일을 따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혼자 따는 기쁨보다 함께 보는 즐거움’ 늘 새롬관(혁신관)/ 열(10)세기운동 = 하나둘...여섯까지 고개숙이고 일어서면서 일곱....열.

 

하루 8시간 레저, 8시간 수면, 8시간 업무를 하니 60년 인생중 20년 레저 20년 수면 20년 업무를 본다. 따라서 직장에서 함께 일하는 사람이 참으로 중요하다.

 

Who is the most important person throught your life? What is the most important thing throught your life? When is the most important time throught your life? - 톨스토이의 인생론에서 -

 

즉, 지금 만나는 사람, 지금 하고 있는 일, 지금 이순간이 가장 중요한 것이니 최선을 다해야 한다. 직장의 중요성, 상사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 직장은 피룰 나누지 않은 가정이고 가정의 연속이고 보람의 일터인 것이다.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다.

 

①베개를 잘 베어야 하루가 편하고 ②이발과 목욕를 하면 1주일이 편하고 ③신발을 잘 사야 한 달이 편안하고 ④장(된장, 간장)을 잘 담가야 1년이 편안하고 ⑤집을 잘지어야 10년이 편하고 ⑥배우자를 잘 만나야 반평생이 편안하다. 그래서 대통령과 공직자를 잘 만나야 국가와 국민이 편안하다.

 

공무원은 소명(calling)이다. 목사, 신부, 수녀, 스님, 의사, 간호사, 공무원은 소명이요 천직이다. 성실성, 전문성의 깃발아래 새로운 소명의식과 진정한 프로정신으로 나가자. (The best man, the only man)

 

至誠感民. 구매자 → 고객(클라이언트) →단골(커스토머)... 고객은 왕이다. 고객제일, 고객만족, 고객행복, 고객감동, 고객흥분, 고객졸도..... 모든 국민을 행정의 협력자, 동반자가 되도록 해야 한다.

 

<마무리 말씀>

세상을 움직이는 자는 지식과 정보를 가진 사람이 아니라 의지와 신념을 가진 사람이다. 의지와 열정이다. 새로운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 1930년대 경제공황, 무서운 것을 경제공황이 아니라 경제공황에 대한 두려움이 두려운 것이다.

 

혁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혁신을 하다 보니 불가능한 생각을 할 수 있는데 “불가능한 생각이 있을 뿐 불가능한 일은 없다.” 불가능한 혁신은 없다. 혁신은 의지와 열정으로 달성되는 것이다. 행자부의 감사내용도 크게 변하고 있음을 느낄 것이다. 스폰서, 파트너쉽 형성이 증진되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2007. 08. 23 / 행정자치부 지방혁신인력개발원 대강당>

 

 

이강석 (李岡錫)

출생 : 1958년 화성 비봉

경력 : 경기도청 홍보팀장, 경기도청 공보과장

         동두천·오산시 부시장 / 경기도균형발전기획실장

         남양주시부시장 /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현직 : 화성시 시민옴부즈만 

저서 : '공무원의길 차마고도', '기자#공무원 밀고#당기는 홍보#이야기' 등 수필집 집필중



기자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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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석 기자

공직 42년, 동두천, 오산, 남양주부시장, 경기도 실장,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역임// (현) 화성시시민옴부즈만, 행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