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쓰기의 유형

이강석 전 남양주시 부시장

초등학교 6학년부터 중고, 대학교, 직장인으로 살면서 써둔 글을 하나둘 모아서 평균 280쪽 분량으로 편집을 하고 있습니다.

그냥 편집이나 글의 유형 등에 대한 고민은 조금 반영하고 써둔 글이 인터넷속에서 잠자고 있거나 한글 파일이나 외장하드, USB에서 어느정도 버티다가 그냥 사라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을 하면서 책자로 저장시키자는 마음을 먹었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글의 수준이나 책 편집의 고급화보다는 물량으로 써둔 글을 책이라는 인정받는 자료집에 실어주겠다는 생각입니다. 누구나 자신이 쓴 글을 아낌니다. 책을 편집하면서 원고가 넘치므로 100편중에 20편을 내려야 하는 것조차도 마음 아파하는 작가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쓰기보다 버리기가 더 어렵다는 말씀도 하십니다.

 

그래서 일단은 저장장치에 눌려있는 파일을 꺼내어 까페에 펼쳐널고 다시 모아내려서 책이라는 무대위에 올려 자리잡게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런 과정이 행복을 줍니다.

 

이문세의 목소리를 크게 틀어놓고 넓은 사무실에서 나홀로 글을 적어낸다는 것도 새로운 맛이 있습니다. 이 공간에 나홀로 있다는 사실에 글이 잘 써지는 것일까 생각합니다.

 

아마도 글이라는 것은 독백입니다. 누군가와 대화한 내용으로 책을 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경제전반에 대한 대담을 책으로 출간한 사례가 있고 많이 팔렸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쓴 책은 팔리지 않습니다. 그냥 보관하고 저장하는데 의미를 두는 것입니다.

 

 

이강석 (李岡錫)

출생 : 1958년 화성 비봉

경력 : 경기도청 홍보팀장, 경기도청 공보과장

         동두천·오산시 부시장 / 경기도균형발전기획실장

         남양주시부시장 /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현직 : 화성시 시민옴부즈만 

저서 : '공무원의길 차마고도', '기자#공무원 밀고#당기는 홍보#이야기' 등 수필집 집필중



기자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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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석 기자

공직 42년, 동두천, 오산, 남양주부시장, 경기도 실장,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역임// (현) 화성시시민옴부즈만, 행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