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편지

이강석 전 남양주시 부시장

아들아!!!

사회생활이 어렵겠지만 적응해 나가고 동참하면서 공유하게 되면 어느 날 터인가 이 직장이 나에게 얼마나 소중한 곳인가를 알게 될 것이다.

 

 

지금은 작게 보이지만 작은 조약돌이 모여서 큰 성이 되듯이 오늘 내일 하루하루가 쌓이고 모여서 자신의 큰 사회적 인물로 성장하는 디딤돌이 되는 것이고 그 자체가 하나의 사회구성원인 나를 떠받들고 키워주는 힘의 원천이 되는 것임을 알게 되는 것이란다.

 

처음부터 사회적으로 성공해서 불쑥 나타나는 사람은 대기업 회장의 손자, 사장의 아들등 특별한 경우인 것이고 대부분의 우리는 스스로 자신의 길을 열고 방향을 잡고 하루 이틀 사흘, 1년 10년동안 자신을 절차탁마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너에게 큰 것을 주지는 못했지만 아버지로서 42년 공직을 마치는 시점에서 너에게 차분하게 한 계단 두 계단 사회에서의 발전을 축적해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이렇게 전해본다.

 

절대로 약해지지 말고 힘을 키우고 경력을 살려 나가기 바란다. 애사심이 있는 직원은 표정이 다르고 행동이 바르며 진취적인 생각으로 더 큰 발전을 스스로 이룩해 나가고 관리자의 예리한 눈은 그런 사원을 눈여겨 보았다가 정말로 중요한 시기에 탁하고 밀어주는 기회를 얻게 된단다.

 

아빠가 동두천시청 동장으로 일할 때 불만스럽고 귀찮게 대응했다면 훗날 시장님이 부시장으로 이끌어주었을까 반문해 보곤 한단다.

 

실장으로 승진하는 데에도 과거에 함께 일했던 간부께서 신뢰와 기대가 있으시므로 다른 경쟁자를 버리고 후순위에 머물러 있는 아빠를 그 큰 자리에 앉히고 자신을 돕도록 했단다.

 

그래서 더더욱 열심히 일하며 그 부지사님이 잘 되시도록 노력하였던 바 지금은 더 높은 자리에서 경기도를 위해 열심히 일하시고 아빠도 부시장 마치고 기사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출퇴근하면서 원장으로 근무하고 있구나.

 

아들아 힘 내라. 수고하는 이현재 파이팅이다.

 

아빠는 이현재를 세상에서 가장 많이 사랑한단다.

 

 

[약력]
-1958년 화성 비봉 출생
-경기도청 홍보팀장, 공보과장
-동두천·오산·남양주시 부시장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화성시 시민옴부즈만



기자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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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석 기자

공직 42년, 동두천, 오산, 남양주부시장, 경기도 실장,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역임// (현) 화성시시민옴부즈만, 행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