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 김형석 교수님

이강석 전 남양주시 부시장

아침에 김형석 교수님의 강의를 동영상으로 시청했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50세에 미래를 준비해야 하고 늘 바쁘게 할 일을 가지고 사는 것이 건강의 비결이라 하십니다. 60세가 되면 이제 조금 자리를 잡고 세상을 알게 된다고 하시면서 이후 75세까지 열심히 살라 하십니다.

 

 

안병욱 교수 등 3명이 모여서 1년에 4번정도 만나는 모임을 갖자는 제안이 있었지만 그렇게 만나다가 누군가가 먼저 떠나면 남은 친구들의 상실감이 클 것이니 정기적인 만남을 정하지는 말고 평안하게 만나고 교류하자 했었는데 지금 두분이 돌아가시고 혼자 남았다 하십니다.

 

부부가 20대에는 남자와 여자로 좋아서 살고 40대에는 애정으로 살며 70에는 동지애로 함께 한다 하십니다. 그리고 20년동안 아내를 간병하면서 하나도 힘든 것을 몰랐다 하십니다.

 

이제 먼저 떠나간 아내가 그립다 하십니다. 그래서 노후에도 친구가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강의내용이 평범한 인생사를 말씀하시지만 98세의 노교수, 철학자의 말씀이니 이 시대를 사는 이들에게 師表(사표)가 되겠습니다.

 

거듭 건강의 비결은 끊임없이 할 일을 만들고 거기에 정력적으로 참여하는 것이니 후배나 제자 중에 60세가 되었다고 하면 이제 자네는 철이 조금 들었겠구나 하신답니다. 그러니 60세부터 새롭게 인생의 할 일을 찾아내고 정진하기를 바란다 하십니다.

 

한번은 젊은 여성이 교수님께 따로 조용한 곳에서 드릴 말씀이 있다고 해서 마음이 울렁였는데 만나서 들은 이야기는 본인이 결혼을 하는데 주례를 부탁드린다는 이야기였다고 합니다.

 

나이 들어서도 작은 설레임은 필요하다는 말씀으로 조크를 마무리하십니다. 노교수님의 잔잔하고 간결한 강의를 들으면서 타산지석으로 삼고자 합니다.

 

 

[약력]
-1958년 화성 비봉 출생
-경기도청 홍보팀장, 공보과장
-동두천·오산·남양주시 부시장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화성시 시민옴부즈만



기자정보

프로필 사진
이강석 기자

공직 42년, 동두천, 오산, 남양주부시장, 경기도 실장,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역임// (현) 화성시시민옴부즈만, 행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