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이강석 전 남양주시 부시장

어려서 공무원 9급때 만난 손재식 도지사님, 8급시절 만나게 되는 임사빈, 이재창, 윤세달 도지사님에 대한 기억이 가물거리는 것이 안타까워서 한 분씩 활자로 신문에 올리고 있습니다.

처음 공무원 초임, 9급 때인 1978년에 만난 손재식 도지사님에 대한 추억담은 경기일보 천자춘추라는 컬럼으로 나갔습니다.

 

 

두 번째 천자춘추 순서가 이해구 지사님인데 간단한 기억만 남아있고 에피소드가 부족하여 당시에 요직에서 일하시고 공직 평생을 중요한 자리를 이어오시고 퇴직 이후에도 새마을 중앙회, 새마을금고 중앙회에서 일하시고 각종 공직을 담당하신 후 지금은 경기도지방행정동우회 회장으로서 변화와 개혁을 도모하시는 권두현 전 부지사님을 만났습니다.

 

공직 마지막이 경기도 행정2부지사입니다. 9급으로 공무원을 시작하여 2급 부시장을 4곳인가 거치시고 경기도청 행정2부지사를 하실 때 이강석은 복지정책과장으로 발령을 받았습니다. 권 지사님의 보직관리 차원의 배려로 어쩌면 운명에 없었던 감사담당관을 하였기에 이력서에서 과장 경력 중에 가장 내놓는 보직 자랑이 되었습니다.

 

이후에 지방행정동우회장이 되시면서 최연소 이사로 영입해 주셔서 행정사 명함에 자랑스럽게 적어 올렸습니다.

그리하여 권 부지사님으로부터 이해구 지사님의 스토리텔링을 받아적은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김태경 경기도지사님이 평택출신으로 최초 도출신 도지사이시고 두번째로 안성출신의 이해구 도지사님이 발령을 받고 취임하셨습니다.

 

취임 초부터 전체 시군을 순시하시고 읍면동을 방문하셨고 특히 연천, 양평에서는 현장에서 1박을 하시면서 도민들과의 소통을 이어가셨습니다.

 

경기도체육발전을 위해 크게 기여하셨습니다. 厚德(후덕)하고 여유가 있으신 도지사입니다. 모든 행사를 서울권에서 개최하던 당시의 상황을 정리하시고 도청 주변의 장소를 정해 큰 행사를 개최하신 것은 당시로서는 큰 애향심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이해구 도지사님은 공관의 물이 약수급으로 좋다고 하니 주변의 주민들이 함께 드실 수 있도록 수도관을 연장하여 급수해 드리라는 지시를 했습니다.

 

한번은 반상회에서 어느 식당에서 연기가 심하게 나니 음식점을 못하게 해달라는 민원이 나오자 더불어 사는 세상이니 조금씩 양보하자면서 식당에 대해 연기가 최소화하는 방안을 고민하라는 중재안을 내놓았다고 합니다.

 

이해구 지사님은 13~16대 국회의원을 하셨고 내무부장관을 하셨으며 두원공대 학장, 두원공대 총장을 하시고 지난해에 공직에서 나오셨습니다.

 

1984년 47세에 도지사를 하셨으므로 도지사는 행정가의 마무리였고 이후에는 정치인, 교육자로서 힘차게 활동하셨습니다.

 

 

[약력]
-1958년 화성 비봉 출생
-경기도청 홍보팀장, 공보과장
-동두천·오산·남양주시 부시장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화성시 시민옴부즈만



기자정보

프로필 사진
이강석 기자

공직 42년, 동두천, 오산, 남양주부시장, 경기도 실장,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역임// (현) 화성시시민옴부즈만, 행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