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람선 사고

이강석 전 남양주시 부시장

헝가리 유람선을 타고 강가 야경을 관광하던 작은 배가 다리 인근에서 크게 회전하는 크루즈 선박의 추돌사로고 물속으로 침몰하였고 승객 7명이 사망하고 20명이 실종되어 수색을 하고 있습니다.

 

 

긴급 대응팀이 출국해서 헝가리 부다페스트 공항을 통해 현장에 투입되었고 외교부장관도 오늘아침에 현지에 가서 구조와 수색 등 총괄 지휘를 하게 됩니다. 신속한 정부의 대응이 엿보입니다.

세월호 사고 늑장대응이 정권을 교체하였고 수년간 국민적 아픔으로 남아있는 현실을 반영하여 대통령과 정부가 신속한 대응에 니서고 있습니다.

 

사망자, 부상자, 실종자의 가족들도 현장으로 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여행중 큰 사고가 나면 여러가지 사연이 있습니다. 최연소 실종자, 최고령, 가족의 아픔이 전해집니다. 사고는 순간입니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다뉴브강의 물이 폭우로 크게 불어나서 큰 배와 작은 배가 뱃길을 제대로 콘트롤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어제 경남 산청 동의보감 마을에서 유근피를 구매했습니다. 오는 길에 천안휴게소에서 호두과자를 5,000원어치 받았습니다. 지방행정동우회에 가니 퇴직 4개월 차는 과서무도 안되는 급입니다. 90세에 이른 어르신, 80대는 주류입니다. 그러니 서무담당이 할 일이 참으로 많습니다.

더러는 알아서 찾아서 잘잘한 일들을 합니다. 식당에서 한방오리백숙을 먹으면서 막걸리 심부름을 하니 이 식당 주인인가 조크를 하십니다.

 

사실 공무원은 공무원 간부들은 지시를 잘하고 집행하는데는 느림이 있습니다. 조직은 늘 지시하고 수명하는 조직이고 퇴직에 임박해서는 오로지 지시사항만 내리고 잘 되는가 점검만 하면 되는 상황에서 어느 날 정년퇴직, 명퇴를 하시니 말입니다. 하지만 그 선배님들이 가장 전성기였거나 내가 만났을 때 활동하시던 모습을 한두 화면 기억합니다.

이분은 기획계 차석으로, 저분은 기획예산계 삼석, 또는 예산계 주무계장 등 모든 분들에 대한 좋은 기억이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신명나게 가장 어린 8급 서무처럼 활동해도 이분들은 다 이해하십니다.

 

그리고 솔직히 자신들은 저리 하지 못함을 마음깊이 생각하실 것입니다. 이강석이는 퇴직한 나이에도 서무담당으로 몸을 움직이고 있음을 저분들, 선배들이 눈빛으로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선배중 같은 부서에 근무해서 잘 아는 분들이 나이들고 머리가 희게 변하고 허리가 굽은 모습을 보는 것은 안타까움도 있고 운동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어르신들이 경기일보에 쓴 천자춘추에 대해 재미있고 의미있다는 평을 해주시니 참으로 기분이 좋았습니다. 신문은 어쩌면 나이 든 선배들에게 참으로 소중한 소통의 매체인가 생각합니다.

 

 

[약력]
-1958년 화성 비봉 출생
-경기도청 홍보팀장, 공보과장
-동두천·오산·남양주시 부시장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화성시 시민옴부즈만



기자정보

프로필 사진
이강석 기자

공직 42년, 동두천, 오산, 남양주부시장, 경기도 실장,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역임// (현) 화성시시민옴부즈만, 행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