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경기일보

이강석 전 남양주시 부시장

전에는 현직이라서 지방신문사에 창간을 축하하는 축전을 보내기도 하였지만 민간으로 돌아오니 그런 일이 없습니다. 그냥 먼 발치에서 축하하고 지난날의 기억을 회고할 뿐입니다.

1988년 7월4일에 문화공보담당관실로 발령을 받았고 언론계에서 도정자료를 바탕으로 보도자료를 작성하여 기자실에 배포하는 담당을 하게 되었습니다.

공보실에 가니 언론사는 경향신문, 동아일보, 중앙일보, 한국일보, 한국경제, KBS, MBC가 기자를 보내서 취재를 하고 있습니다.

 

 

지방지는 1988년 상반기에 경인일보 하나입니다. 이른바 1도1사의 대표로서 경기와 인천을 취재와 보도지역으로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1988년에 3개사가 창간되었습니다.

1988년 7월15일에 인천일보가 창간되고 7월20일에 기호일보가 창간호를 배부해왔습니다. 경기일보 창간일은 8월8일입니다.

 

이후 기존 경인일보 기자와 함께 4개사 기자들이 도청내외를 휘졌고 다니면서 취재를 하고 보도를 하면서 언론 전성시대를 열었습니다.

발령 한달 정도는 경인일보 기자에게만 자료를 체크하였지만 이후에는 4개사 기자, 특히 경기일보 기자의 취재동향에 맞춰야 했습니다.

 

경인일보, 경기일보 기자가 취재한 자료를 풀 자료로 배부한 날에 기사가 나옵니다. 물을 먹었다는 표현을 합니다. 그래서 특종은 아니어도 어느 기자가 이미 취재한 자료를 다시 전체 기자실에 배포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2년6개월의 공보실 근무를 하면서 방송 모니터, 신문스크랩을 하였습니다. 토요일에도 신문이 나오므로 오후에 도착한 신문을 집에가서 식탁위 유리에 대고 스크랩을 해서 월요일에 보고했습니다.

 

요즘에는 마우스 크릭으로 가능한 일인데 당시에는 칼로 오리고 풀을 붙여서 복사를 했습니다. 행정이 기계화, IT화되는데도 공무원은 늘어나고 있습니다.

언론에 대해 할 말은 많은데 아직도 다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약간씩 성역을 침범하는 글을 쓰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언론 관련 필화사건이 나야 더 유명해질 것이라는 생각도 합니다.

그러나 그 과정이 힘든 것이어서 가급적 피하면서 살살 다루려고 합니다. 충돌하면 뇌진탕 등 후유증의 부담이 발생하는 것이니 참고 버텨보는 것입니다.

 

 

[약력]
-1958년 화성 비봉 출생
-경기도청 홍보팀장, 공보과장
-동두천·오산·남양주시 부시장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화성시 시민옴부즈만



기자정보

프로필 사진
이강석 기자

공직 42년, 동두천, 오산, 남양주부시장, 경기도 실장,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역임// (현) 화성시시민옴부즈만, 행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