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시간

이강석 전 남양주시 부시장

무슨 일이든 10,000시간동안 반복하면 성취가 가능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지극정성으로 같은 일을 반복하게 되면 결국에는 이룩함이 있다는 뜻입니다.

 

 

작은 벌레가 299번 실패하고 300번째 성공해서 그 모래성을 넘어서 다음 풀잎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고 큰 깨달음을 얻었다는 수행자의 고백이 있습니다.

정말로 미물들도 최선을 다해서 자신의 생존과 목숨을 지켜낸다는 말입니다. 우리의 노력이 조금더 지속하면 그 무엇을 이룩할 수 있다는 해석으로 풀어봅니다.

 

주변의 많은 경우를 보면 정말로 최선을 다해서 이룩한 경우를 보게 됩니다. 손님들이 알아서 줄을 서는 식당이 있습니다.

송탄 부대찌게집인데 그 소시지의 무늬가 아름답고 먹음직해서 손님이 줄을 선다고 합니다. 두번 가서 먹었는데 오산시청앞 주차장 부근 2층의 부대찌게는 파를 많이 넣어서 국물이 우러나는 맛이 있습니다.

 

수원 아트센타 옆 부대찌게집은 그 색상이 멋지고 끓을때 종업원이나 사장님이 마늘 한 국자를 넣으면서 섞어 주는데서 맛이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어제 방문한 용인의 백암순대를 먹은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더 먹고 싶은데 아이들 먹으라고 다른 반찬을 더 먹었습니다.

 

흔히 아이들은 시중의 식용 비닐순대에 익숙한데 정말로 제맛의 정통 순대를 먹고는 홀딱 반한 것입니다.

더구나 용인시청 인근의 빵집은 200평 2층건물에 손님이 150명이 넘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이상태라니 아마도 하루 빵 판매량이 1천만원이 넘겠습니다. 3만원짜리 손님이 100명이면 300만원, 1,000명이면 3천만원이겠네요.

 

남의집 닭이 낳은 계란을 미리 세는 것은 예의가 아닌줄 알지만 눈 앞에 펼쳐진 대형 빵집은 옛날 킴스클럽, 홈플러스, 트레이더스를 하나 세운 듯 보였습니다.

이분들이 빵집 30년이고 백암순대는 1950년 6.25때부터 식당을 열었다고 하십니다. 10,000시간 이상 같은 일을 반복해 오신 것입니다.

 

그러니까 빵집 30년이면 10,950일이고 70년이면 25,550일동안 자신의 업중에서 일하신 것이군요. 그래서 10,000시간의 법칙에 대한 공감하는 것입니다.

 

 

[약력]
-1958년 화성 비봉 출생
-경기도청 홍보팀장, 공보과장
-동두천·오산·남양주시 부시장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화성시 시민옴부즈만

 



기자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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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석 기자

공직 42년, 동두천, 오산, 남양주부시장, 경기도 실장,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역임// (현) 화성시시민옴부즈만, 행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