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친해지기 - 강의록

이강석 전 남양주시 부시장

▩ 언론과 친해지기 <리더십역량 강화 - 미디어>

[강의 시나리오]

9급 퇴직 공무원 이강석입니다. 네이버에 이름을 치면 빙상선수 이강석 다음에 제 이름이 나옵니다.

그리고 1937년생으로 1960년4월에 사망한 이강석도 있습니다. 이기붕 부통령의 아들이고 이승만 대통령의 養子(양자)였습니다.

 

1960년 4.19때 육군사관생도였는데 권총으로 자살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그리고 가짜 이강석 사건으로도 유명합니다.

이승만 대통령의 양자로 들어간 이강석을 흉내 낸 인물이 있었습니다. 그는 1957년 8월 30일에 경주경찰서에 가서 아버지(이승만)의 밀명으로 풍수해 피해상황과 공무원의 기강을 알아보려 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경주경찰서장, 경주시장이 맨발로 뛰어와서 “귀하신 몸”을 극진히 대접했다고 합니다. 이어서 영천, 안동으로 가서 같은 상황을 연출하고 3일 후에는 대구에 도착하여 경북도지사 관사에 머물게 됩니다.

하지만, 경북도지사(이근직)는 이강석과 안면이 있고 진짜 이강석과 도지사 아들이 서울대학교 동창이어서 가짜임이 확인되어 가짜 이강석 행세를 한 인물은 도지사 관사에서 체포되었습니다.

 

경찰은 사건을 조용히 덮으려 했지만 매일신문 기자가 취재를 하였고 세상에 공개된 것입니다. 언론의 힘과 역할과 기능을 알게 하는 일입니다.

재판 중에 가짜 이강석은 “할리우드였다면 60만달러 정도의 연기료를 받아야 하는데 나는 연기료 대신 벌을 받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징역 10개월.

 

가짜 이강석은 1963년에 대구시내 유림옥에서 극약을 먹고 자살하였습니다.

진짜 이강석은 1960년에 권총 자살하였고 가짜 이강석은 1963년에 극약으로 자살하였으며 평범한 이강석은 지금 이 자리에서 IT를 통해 비대면으로 여러분을 만나고 있습니다.

 

오늘 이야기의 주제가 언론과 친해지기입니다. 언론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고 결코 언론은 우리를 불편하게 하는 존재가 아니라 우리 업무를 도와주는 기능을 한다는 점을 강조해 드리고자 합니다.

1970년 경기도청에 출입한 언론사와 언론인 자료입니다. 이 종이 한 장이 경기도 언론의 역사를 대변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윤봉길 의사의 선서문 – 보물]

梅軒 윤봉길(尹奉吉, 1908~1932) 의사입니다. 1932년 4월 29일 중국 홍구공원에서 열린 일왕 생일 및 일본군 상해 전승 축하 기념행사장 본부석에 폭탄을 투척하였습니다.

 

 

홍구공원에서 거사를 하기 3일 전에 찍은 사진입니다. 이 가슴에 달았던 선서문이 대한민국 보물입니다. 국립중앙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보물 568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지난 5월29일에 독립기념관을 방문하여 받아왔습니다. 살면서 독립기념관에 여러 번 갔습니다. 이곳을 한 번 더 다녀왔습니다. 조선총독부가 있었고 우리나라 중앙청으로 쓰여졌던 건물위 첨두를 이렇게 전시하고 있습니다.

 

1995년 8월 15일에 조선총독부 건물의 해체가 시작 되었습니다. 폭파하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주변의 경복궁이나 광화문에 영향을 준다는 판단으로 1년 동안 해체작업을 하였습니다.

일본의 제국주의 통치시절에는 올려다 볼 수 밖에 없었던 첨탑을 이제 우리는 발아래로 내려다 본다는 데서 의미를 찾아봅니다.

 

신문, 방송, 미디어 등 모든 언론이 추구하는 바는 이 같은 의미와 해석의 문제입니다. 우리가 언론을 어려워하는 이유는 우리 생각대로 써준 대로 보도하지 않고 그들의 해석을 통해서 국민과 도민과 독자에게 전한다는 점에 걱정의 작은 생각이 담겨있다고 생각합니다.

 

[경기도 언론이야기]

다음은 경기도 언론의 스토리입니다. 1970년 경기도청에 출입하는 언론인 명단입니다. 여성 언론인은 보이지 않습니다.

1979년 청와대 출입기자 명단입니다. 역시 여성 기자는 없습니다. 가장 객관적이고 정론직필을 추구하는 언론이지만 여성 참여는 늦었고 오늘날에도 여성의 정치적, 사회적 참여는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습니다.

우리 경기도시주택공사도 3급 부장급, 팀장급의 분포를 보니 여성간부는 15%입니다. 하지만 경기도청에 가보면 부서의 역할에 관계없이 모든 부서에 여성 주무관(8~6급)의 비중이 아주 높고 5급 자리에도 여성 간부가 많이 자주 보입니다.

경기도와 인천광역시에 본사를 둔 지방 언론사 기자들의 일상에 맞춰서 홍보를 진행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봅니다.

 

[기자회견이란]

제가 현직에 근무할 때 oo시청 공보실에서 일요일에 시장님이 기자회견을 하고자 하는데 도움을 청한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저는 기자회견 내용을 물었습니다. 그리고 답했습니다.

시장님께서 기자회견을 하실 정도의 사안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일요일에 기자회견을 하신다 해도 기자들은 오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큰 비난을 받을 수 있으니 시장님께 다시 보고드리라 했습니다.

 

지금도 당시의 판단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기관장의 기자회견은 연초에 1년간의 계획을 발표하는 경우에 할 수 있습니다만, 저는 이 또한 권하지 않았습니다.

자료를 배포하고 기관장이 기자실을 방문하여 한사람 한기자에게 인사를 하는 것이 보다 더 효율적일 것입니다.

 

농담으로 기관장의 기자회견 소재는 사퇴일뿐입니다. 자료는 실·국장, 본부장님이 발표하시면 좋습니다. 기관장의 역할은 언론인 1:1 접촉입니다.

중요한 것은 기자회견 내용도 중요하지만, 자료 검토하느라 기자회견 시각에 늦으면 감점 요인이 됩니다. 10분 일찍 현장에 도착하여 언론인과 手(수)인사를 나누시도록 공보팀에서 준비해야 합니다.

 

홍보담당자는 여러 명이 출동해서 관련자료를 현장에서 배포하면서 열심히 인사를 해야 합니다. 언론인은 자존심이 높고 그 자존심으로 직필정론을 펼치는 이 시대의 木鐸(목탁)이고 사회의 부패를 막아주는 소금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혹시 언론인에 대해 불평이나 불편이 있으신 분이라면 아마도 99:1중 1%에 들어가는 언론인을 만나는 불운을 겪으신 것이라 봅니다.

 

[홍보전략]

우리의 행사나 사업을 홍보하는 전략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언론환경이 발전해서 인터넷이나 방송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습니다만 그래도 언론인들이 일주일을 단위로 근무한다고 볼 때 금토일은 취약시간대 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중요 행사를 월요일에서 목요일에 잡습니다. 금토일은 피합니다. 월요일에 행사를 하자니 실무자들이 바빠서 화요일을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행사는 가급적 오전에 하면 좋습니다. 오후에 행사를 하는 경우에는 보도자료를 미리 배포하고 현장 상황을 정리한 요약자료를 해당 기자에게 추가로 보내야 합니다.

 

[보도자료 작성]

저는 보도자료는 식당의 식재료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식당의 주방장에게 전달되는 식재료를 바탕으로 다양한 요리가 탄생하듯이 언론에는 우리의 원재료를 전해야 좋은 기사가 나갑니다.

고생을 해서 세밀한 보도자료를 작성하여 제공하면 기자로서는 선택의 폭이 좁아집니다. 대부분 바쁜 기자들은 우리가 제공한 매끄러운 보도자료를 중심으로 축약해서 기사를 완성합니다.

 

하지만 간명한 보도자료 표지 1매에 원재료를 첨부해 제공하면 내용을 검토하여 기자 나름의 컬러로 자료를 정리하게 됩니다. 이 경우 언론마다 기자마다 다양한 각도와 관점에서 우리의 업무를 보도하게 됩니다.

그러니 실무자들에게 보도자료를 쓰느라 고생하지 말고 핵심만 정리한 표지에 우리가 추진하는 사업의 내용을 첨부하여 제공하고 다른 일에 매진하라 하시기 바랍니다.

 

보도자료 작성에서 더 중요한 것은 중요 핵심을 정리하는 것입니다. 기관장이 인사말보다 사업의 내용을 앞부분에 배치하는 기자의 시각에서 만든 보도자료를 만드시기 바랍니다.

제가 경인일보 손편지 공모전에 아들 딸과 함께 3명이 응모한바 모두 장려상을 받았습니다. 손편지 공모전을 주관한 문화부로서는 후속 기사가 필요했을 것입니다.

 

제가 자화자찬 한 바가 있기는 하지만 경인일보사에 제가 만든 보도자료를 제공하였고, 가족 3명이 응모하고 장려상을 받은 기사가 언론사 인터넷 기사에 올랐습니다.

기사는 우리가 제공하고 후속자료를 보강해서 다시한번 보도할 수 있으면 더욱 좋습니다. 그러니까 사업 전, 중, 후에 기사가 나가도록 노력하여야 합니다.

 

[방송 인터뷰]

현지에 근무 할 때에 도지사님, 부지사님, 실국장님 인터뷰를 연결하고 인터뷰 자료를 만들고 현장에서 촬영하였습니다.

연설이나 토론과 달리 인터뷰는 10초에 집중합니다. 길게 인터뷰를 해도 실제 뉴스에서는 5초, 7초정도 나갑니다. 그래서 단문으로 말해야 합니다.

 

단문도 편집되어 잘리게 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카메라를 보는 것이 아니라 취재기자의 얼굴을 보고 편하게 말하면 됩니다.

인터뷰의 멘트도 중요하고 코디가 필요합니다. 인터뷰 내용에 따라서 다른 복장을 준비합니다. 정책발표나 중요사업 설명의 경우에는 정장을 하시도록 합니다.

 

현장의 건설상황을 설명하는 경우에는 안전모에 작업복을 입으시도록 합니다. 이른바 상황에 맞는 옷차림과 말투, 표정의 설정이 필요합니다.

과거에 몰래카메라가 많았습니다. 기자가 카메라를 들고와서 이런저런 질문을 하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도 마치 인터뷰를 한 것처럼 편집되어 보도되곤 하였습니다.

 

그러니 비공식적으로 취재를 한다는 느낌이 들면 단언적인 말을 하지 않고 봐달라 모른다 등 잘라 말하기보다는 여유를 가지고 일반적인 이야기를 하면 좋습니다. 녹화를 해도 뉴스에 편집해 쓰기 어려운 일상의 이야기만 하는 것도 전략입니다.

 

[언론에 대한 항의방법]

신문기자를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조간에 기사가 보도되었을 경우에도 오전 9시 이후에 전화를 하시기 바랍니다. 9시 전에는 출근 중이거나 회사에서 취재회의, 편집회의를 하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 다소 억울한 기사가 나도 그냥 지나가시기 바랍니다. 당일이나 다음날쯤에 기자를 만나면 미소 지으며 가볍게 어필하시기 바랍니다.

 

기자에게 항의한다고 달리지는 것은 없습니다. 감정을 절제하고 정제된 마음으로 언론인을 대하시기 바랍니다.

이미 기사가 나간 것이고 인터넷에 올려진 것이니 어쩔 수 없다 할 것입니다. 언론인도 직업적 본분을 다하고자 하는 것이지 우리를 개인적으로 미워해서 그리 보도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솔직히 생각하고 회고해 보면 언론 보도내용이 다 틀린 것은 아니고 일부, 다수 맞는 말이고, 다만 우리의 아픈 부분을 더 쎄게 찌르고 상처위에 소금을 뿌리는 鹽藏(염장)행위를 하니 아프고 미운 것일 수 있습니다.

그래도 언론의 보도내용이나 행태에 잘못이 있다고 보이면 내부 논의를 거쳐 적정 수위로 이의를 제기하는 정도로 하고, 그래도 아니다 정도 이상이라는 판단이 서면 언론중재 위원회에 정정보도 청구(언론중재 및 피해구제등에 관한 법률 15조), 반론보도청구(16조)를 할 수 있습니다.

 

정정보도, 반론보도를 청구하면 보도한 언론사의 기자가 많이 불편합니다. 우리는 이 부분에서는 약간의 여유가 있습니다.

그래서 가급적 여기까지 가지는 않습니다. 이건으로 끝이면 모르겠으나 취재기자는 1년이상 우리 기관을 출입하면서 다양한 기사를 취재할 것이니까요. 또한 우리 기관이나 언론사는 아주 오랜 세월 함께 나갈 파트너, 동반자인 것입니다.

 

그러니 언론인과의 관계는 무를 자르는 것과는 조금 다르다 할 것입니다. 함부로 칼을 뽑으면 양쪽 모두 손해입니다.

칼은 칼집속에서 권위를 발휘하는 것입니다. 뽑으면 벌침이 됩니다. 벌침을 쏜 벌은 죽을 수 있습니다. 언론도 우리도 격하게 충돌하면 양쪽 모두 손실을 입게 됩니다.

 

[언론인과의 식사]

언론인과 친밀해 지기 위해서는 식사를 하였습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자주 만나서 식사를 했는데 요즘에는 모임 인원이 제한되므로 식사가 쉽지 않습니다.

 

점심식사는 적정하게 진행하면 되는데 저녁 식사의 경우 경기도에 본사를 둔 지방사의 경우 저녁에 편집을 하는 바쁜 시간이므로 대략 저녁 8시경에 잡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해당 기자가 원하는 시간으로 조정하시기 바랍니다.

언론인과의 관계는 불가근불가원이라 합니다. 혹자는 언론인과의 관계를 자동차 보험이라고도 합니다.

 

[홍보기획 사례] - 덕혜옹주 영화를 보고

제가 남양주시청에 근무했습니다. 2016년 8월에 영화 덕혜옹주가 개봉 되었습니다. 간부들과 영화를 보고 소감문을 정리하여 자료집을 영화사와 감독, 배우에게 보냈습니다.

 

이를 계기로 남양주시를 영화를 통해 홍보하는 전략이 맞아떨어지고, 감독과 제작자가 시장님께 영화홍보에 대한 감사 인사를 왔습니다. 옹주님 묘역으로 안내하여 인사를 드리고 신문에, 방송에 크게 보도되었습니다.

결국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조선왕릉의 사진 전시회을 열었고 다음 해에 덕혜옹주 묘역을 일반에 공개하게 됩니다. 나비효과라고 하지요. 작은 노력이 큰 결과를 가져온 사례입니다.

 

저는 남양주에 소재한 홍유릉과 영친왕, 덕혜옹주 묘역 주변에 조선 27분의 왕릉 미니어처를 만들고 초중고생 필답 코스의 교육장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홍보기획 사례] - 의회 조례 홍보

경기도의회에서 노인학대예방조례를 제정하고 홍보기획을 하자고 제안하십니다.

그래서 의사봉을 크게 만들어 공무원을 불효자로 설정하고 징벌하는 퍼포먼스를 했습니다. 언론에서 큰 관심을 가지고 취재 보도하였습니다.

 

[조심스럽게 언론을 평가한다면]

언론사의 광고금액이 다릅니다. 광고료 기준은 다양합니다만 간부 여러분이 정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급적 홍보팀과 의논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다음 자료를 보시고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총장님 강의]

이번 강의를 위해 고민하던 중에 경기언론인클럽이 주최하는 ‘박형주 아주대 총장 초청간연회’에 참석했습니다. 미래의 문맹은 읽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배우는 법을 못 배우는 것입니다.

o 문과와 이과의 경계가 사라지는 시대

o 한 우물을 파는 시대가 아니라 여러개를 파는 시대

o 대학생이 줄어드니 외국인 유학생을 늘리자

o 대학강좌 중 78%는 온라인으로 배울 수 있더라

o 전통적 강의를 못 하게 하는 강의실 구조

o 수업진도가 미진한 학생을 AI가 비밀로 지도하는 시대 등 놀라운 이야기 많았습니다.

우리가 혹시 뜨거워지는 물속에 담긴 개구리는 아닐지 되돌아 보게하는 강의내용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오늘 언론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시면서 나는 그 파트가 아니다 하실 일이 아니고 언젠가는 언론홍보 책임자가 될 수 있다는 적극적인 생각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번 프로젝트가 끝나면 새로운 파트에서 전공이나 경험과 다른 일을 하게 된다는 사실을 미리미리 마음에 다지고 새겨야 할 것입니다.

담당하는 업무에 전문가일지라도 변화하는 대한민국, 경기도, 우리 공사의 전체상황을 파악하고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 즉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강의였습니다.

 

[인생을 좌우할 순간]

2008년8월에 도의회 공보과장으로 근무했습니다. 담당 과장님을 대신해서 의원님을 모시고 울릉도 여행을 하였는데 여행사 간의 미스매칭(mismatching)으로 금요일에 오실 분들의 배표가 토요일로 예매되는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저는 순간적으로 “나는 책임이 없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자세히 검토하지 못한 저의 책임이니 하루 더 묶으신 후 의회에 가셔서 벌을 주십시오”라고 말했습니다.

잘못한 일에 대해 변명하기 보다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은 큰 용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공보실에 근무하면서 겪은 일을 적은 작은 책 ‘홍보이야기’ 89쪽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공직 42년중 11년6개월, 138개월을 기자실 옆 공보실에서 근무했습니다. 한 번도 기자가 우리를 불편하게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 흔하지 않은 친언론 공무원이었습니다.

요즘 정치권에서 별의 순간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더니 사라지고 매일매일 새로운 국면의 정치적 상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은 언론이 주도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언론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임하되 언론으로 인해 크게 흔들일 것도 아니라는 자부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때로는 언론보도는 참고사항이지 지침은 아닐 수도 있으니까요.

 

 

[약력]
-1958년 화성 비봉 출생
-경기도청 홍보팀장, 공보과장
-동두천·오산·남양주시 부시장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화성시 시민옴부즈만



기자정보

프로필 사진
이강석 기자

공직 42년, 동두천, 오산, 남양주부시장, 경기도 실장,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역임// (현) 화성시시민옴부즈만, 행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