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적극행정 강의

이강석 전 남양주시 부시장

▦ 남양주시 적극행정 강의

반갑습니다. 이강석입니다. 제가 2016년 1월5일에 우리시에서 근무를 시작하여 2017년 1월6일에 명예퇴직하였습니다.

 

 

얼마전 일인 듯 기억이 생생한데 벌써 4년이 흘렀습니다. 명퇴후 2년 한 달간은 경기테크노파크에서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업무에 종사하였고 지난해 2월 1일부터는 민간인이 되어서 몇 가지 공부를 하였습니다.

우선은 사회복지사 2급을 공부하여 사회복지사가 되었고, 효지도사2급, 인성지도사 자격을 받았습니다. 이어서 장애인인식개선 강사자격을 받았고 상담사 자격도 취득하였습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 적극행정강사반에 추천되어서 행정안전부 자치인재개발원에서 적극행정강사과정을 수료하였습니다.

수료후에 연초부터 시군청에서 적극행정 강의를 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만, 코로나19로 인해서 시군의 강의계획이 지연되었습니다.

 

이후 올 9월부터 시군청에서는 적극행정으로 “랜선강의”를 도입하였고 저도 인터넷 강의를 들으면서 랜선강의를 준비했습니다.

몇 번 방송실에서 나홀로 강의를 해보니 조금씩 경험이 쌓이고 요령을 터득하였고, 이제는 이야기 중간에 조크를 얹을만큼 마음의 여유를 갖게 되었습니다.

오늘 강의 주제가 적극행정, 규제개혁입니다. 하지만 90분 내내 적극행정, 규제개혁만을 이야기하기는 어렵고 여러분들도 힘드실 것이라 생각하므로, 제 경험이나 주변의 크고 작은 사례를 소개하면서 적극행정을 말하고, 후반부에 규제개혁부분을 논의하는 것으로 진행하고자 합니다.

 

급하게 지나가도 걱정하시지 마세요. 지금 보시는 강의자료를 시 담당부서에 드릴 것이니 필요하신 분은 받아서 참고자료로 써주시기 바랍니다.

혹시 기억하십니까? 제가 우리시에 근무할 때 행정자료, 경험적 자료를 공문서 형식으로 보내드린 바 있습니다. 다시 생각해 보니 이 또한 적극행정의 한 부분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공무원들이 참고하실만한 자료를 공문서에 담아서 보내면 복사지를 쓰지 않고 화면으로 보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신처만 넣으면 모든 공무원들에게 공람문서로 전달됩니다.

그래서 적극행정이라는 것은 민원이나 복지, 건설, 도시, 산림, 농정, 환경에서 뿐만 아니라 서무, 예산, 회계, 차량운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크고 작은 적극행정의 소재는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마음으로 오늘 편안하게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좀 긴 시간입니다만 이 또한 제도적으로 2시간을 정해준 것이니 피할 수 없지만 그 속에서도 적극행정 방식을 도입하여 다양한 참고사항을 전하는 기회로 삼고자 합니다.

어쩌면 오늘 적극행정 강의에서 가장 큰 혜택을 보는 사람은 강사 저 자신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퇴직후 이처럼 여러분에게 저의 적극행정에 대한 견해를 설명드리는 기회를 얻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공직 30년을 하시면 월급 360번을 받습니다. 더구나 현직으로서 누구를 만나도 공직자로서 인사를 하고 명함을 주고 받습니다.

현직의 권리입니다. 현직이 부럽습니다. 여러분의 현직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더욱 더 힘차게 일하시기 바랍니다.

 

세월이 가면 어느 날 문득 물러나게 되는 것이 공직입니다. 저는 퇴직하면서 우리 남양주시의 역사적인 세계적인 인물이신 다산 정약용 선생님의 목민심서 제12부 解官(해관)편에서 새로운 힘을 얻었습니다.

다산 선생님은 누구나 공직에서 물러나는 날이 있으며 평소에 그런 마음의 준비를 해두면 좋을 것이라는 취지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강진 다산초당에 유배되어서도 하피첩을 통해 자식들에게 세상을 살아가는 이치를 교육하셨습니다. 우리는 다산 선생님을 모시고 공직자로 일하는 것에 큰 보람과 자긍심을 가져야 합니다.

 

 

[약력]
-1958년 화성 비봉 출생
-경기도청 홍보팀장, 공보과장
-동두천·오산·남양주시 부시장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화성시 시민옴부즈만



기자정보

프로필 사진
이강석 기자

공직 42년, 동두천, 오산, 남양주부시장, 경기도 실장,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역임// (현) 화성시시민옴부즈만, 행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