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처구니

이강석 전 남양주시 부시장

어처구니가 없다는 말을 듣습니다. 돌이나 쇠붙이로 만든 농기구에 부착된 나무로 만든 손잡이를 어처구니라고 합니다. 그런데 어처구니가 없는 말을 "참으로 황당하다'는 의미에 쓰이니 그 사연을 들어보고자 합니다.

 

일상에서 '어처구니가 없다'는 말은 관공서 시무식에서 사회자가 '국기에대한 경례!!!'라 멘트를 하였는데 단상에 태극기가 준비되지 않은 경우를 말할 수 있습니다. 많은 다른 일들이 다 준비되었지만 아주 사소하거나 간단한 부분에서 실수가 난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海外旅行(해외여행)을 위해 1달 이상을 준비하고 점검하고 항공권, 숙박, 여행지 방문 등을 예약하였는데 당일 인천공항에 도착하여 旅券(여권)을 집 화장대 위에 두고 왔거나 유효기간이 부족한 경우도 어처구니가 없다고 합니다.

 

 

상가에 들렀다가 다시 예식장에 혼사를 축하하러 갔는데 상가의 검정 넥타이를 그대로 매고 간 경우도 마찬가지 입니다. 어느 행사장 뉴스를 보니 자신의 정당 명칭이 새겨진 스카프를 목에 매었는데 거꾸로 글씨가 보이니 '어처구니가 없는 일'인 것입니다.

 

 

[약력]
-1958년 화성 비봉 출생
-경기도청 홍보팀장, 공보과장
-동두천·오산·남양주시 부시장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화성시 시민옴부즈만



기자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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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석 기자

공직 42년, 동두천, 오산, 남양주부시장, 경기도 실장,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역임// (현) 화성시시민옴부즈만, 행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