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산성 세마대

이강석 전 남양주시 부시장

오산시에는 독산성 세마대가 있습니다. 임진왜란때 권율장군이 왜적과 맞선 성으로 백제시대 석성입니다.

 

洗馬臺(세마대)라는 이름은 임진왜란때 지어졌습니다. 왜군이 성곽주변을 포위하고 기다리면 물이 부족하여 항복할 것이라는 전략이었습니다.

 

이에 권율 장군은 왜군의 계책을 역이용하여 독산성 정상에 말을 세우고 말등에 쌀을 뿌렸습니다. 왜군이 성 아래에서 보기에는 말에게 목욕을 시키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정보와는 다르게 저 성곽에는 물이 풍부하여 말을 목욕시킬 정도라고 생각했습니다.

 

왜군은 더 이상 성을 포위하지 않고 북으로 올라갔다고 전합니다. 그래서 그 이름을 세마대라 부르게 됩니다. 말에게 목욕을 시킨 곳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오산은 말과 권율장군을 캐릭터중 하나로 삼아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경부고속도로변에 세마빌딩을 지었으면 좋겠습니다.

 

 

상행선 하행선에서 잘 보이는 자리에 오산시청만한 건물을 지으면 오가는 사람들이 평생에 한 번 가보아야 할 건물로 생각할 것입니다. 버킷리스트에 올라갈 수 있습니다.

 

[버킷리스트의 어원은 '죽다'라는 의미의 '양동이를 차다(Kick the Bucket)'에서 유래합니다. 굉장히 무서운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목을 매고 죽을 때 양동이 위에 올라가서 목을 밧줄(노끈)에 걸고 양동이를 발로 차서 죽는 것에서 유래했습니다.]

 

이 건물에 각종 매장과 체육시설, 전시시설, 회의장을 유치하면 좋겠습니다. 아마도 많은 인파가 몰려올 것입니다. 장사도 잘되고 인근에 아파트도 들어설 것입니다. 그리고 경제도 활성화할 것입니다.

 

미리 준비할 것은 명칭을 정하는 것이고 이를 특허청에 출원하여 고유 명칭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Horse House Building, 세마빌딩, 말하우스 등 다양한 용어로 불리게 된다면 네임 벨류만으로도 큰 성과가 기대됩니다.

 

 

[약력]
-1958년 화성 비봉 출생
-경기도청 홍보팀장, 공보과장
-동두천·오산·남양주시 부시장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화성시 시민옴부즈만

 



기자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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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석 기자

공직 42년, 동두천, 오산, 남양주부시장, 경기도 실장,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역임// (현) 화성시시민옴부즈만, 행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