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용돈을 주어야 하는 이유

이강석 전 남양주시 부시장

아이들이 초등학교 1학년이거나 유치원 다닐때에 아내가 이것 저것 사고 싶다는 아이들에게 돈을 함부로 쓰면 안된다 하자 아들과 딸은 "엄마!!! 수협에 가면 누나, 언니가 돈을 줘!!!"했답니다. 아이들과 함께 수협에 가서 돈을 찾았는데 이를 본 애들이 은행에 가면 돈을 준다는 사실을 알아챈 것입니다.

 

그래서 엄마는 아이들에게 아빠가 돈을 벌어서 수협 통장에 넣어주어야 돈을 찾을 수 있는 것이라 알려주었다 합니다. 아빠는 이 이야기를 듣고 나서 가끔 아이들에게 5,000원씩을 주었고 아이스크림, 떡볶이 등을 사주었습니다.

 

모든 것을 엄마가 결정하고 사주고 먹여주므로 아빠는 밤늦게 술에 취해서 들어오는 귀찮은 아저씨가 되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서 그리했습니다.

 

 

이후 현금자동인출기(ATM = automated teller machine)보고 이용하면서 이런 기계를 집안에 한대 설치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내가 돈을 달라하면 이 기계에서 꺼내 쓰도록 하면 되겠다는 구상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어려서 해외여행을 하면서 비행기를 탓습니다. 비행기에서는 식사, 간식, 음료등이 무료이므로 기분이 좋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날 KTX를 타고 부산을 가는 길에 두 아이가 판매원의 이동진열대에서 과자, 음료 등 여러개를 집어 들었습니다.

 

아빠가 눈치를 채고 계산을 했습니다. 아이가 말했습니다. “아빠, 왜 돈을 내???”

 

 

[약력]
-1958년 화성 비봉 출생
-경기도청 홍보팀장, 공보과장
-동두천·오산·남양주시 부시장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화성시 시민옴부즈만



기자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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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석 기자

공직 42년, 동두천, 오산, 남양주부시장, 경기도 실장,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역임// (현) 화성시시민옴부즈만, 행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