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한 일도 할일도 많은데

이강석 전 남양주시 부시장

인터넷 시대, 글로벌 시대로 일컬어지는 2000년 10월이다. 수많은 정보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장소와 시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우리에게 몰려오고 있다.

 

위성방송시대, 인터넷 방송시대는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실시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고 때로는 정제되지 않은 원시정보들이 인터넷을 타고 들어와 사회질서를 훼손하고 청소년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언론의 보도를 보게 된다.

 

이 같은 정보의 시대에 인구 156만명의 강원도 강릉과 춘천에 지방방송국이 있다 하고, 시군 계장회의도 TV뉴스가 된다고 한다. 다른 지방에서도 비슷하다고 한다.

 

경기도는 900만명의 인구가 살고 있다. 매년 3.1% 28만명이 늘어나 2003년 안에 인구 1천만명이 될 경기도민들을 연결하는 방송기능이 부족하다.

 

경기도민은 그래서 정보에 목말라 있다. 어쩌면 도정뉴스와 시군 소식에 대한 갈증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유럽과 시드니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올림픽 경기 내용을 자신의 일처럼 잘 알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경기도 소식, 시군이 하는 일을 알지 못하고 바르게 전해 들을 수 없다면 크게 잘못된 일이다.

 

그래서 경기도는 도민을 위한 홍보방법을 가지고 있다. 우선 지방신문을 통한 도정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도와 시군에서 하는 일을 소상히 알려주고 있다.

 

다음으로 주간경기가 있다. 도가 매주 월요일에 발행하는 소식지로서 도정, 시·군정, 의회, 교육, 교양 등 다양한 면을 편집하고 있다. 현재 도민 15만명에게 무료로 배부되고 있다.

 

 

우편(441-701,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매산로 3가 1번지 경기도청 공보관실-옛 주소), 경기넷 E-Mail은 kg@kg21.net, 팩스(249-2039)에 주소, 성명, 직업, 생년월일을 보내면 도민 모두에게 배부된다. 경기넷(kg21.net)도 도와 시·군의 행정정보와 분야별 자료를 도민에게 제공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양방향 대화창이다.

 

일한 만큼은 알려야 하는데 경기도는 알리기에 목이 마르다. 도가 목이 마르다면 도민들을 갈증을 느낀다. 어쩌면 도정과 시·군정 정보의 부족은 자칫 불만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정보는 스스로 찾아내야 한다. 지방신문을 구독하고 지역신문을 탐독하며 지방방송을 애청하는 일이야말로 정보의 기초를 다지는 일이다. 지역의 밝은 소식, 도민 모두의 참여가 필요한 시책을 알리는 일도 경기도민과 독자, 청취자, 시청자를 위해 중요한 일이다.

 

너무 먼 곳에서 보면 속을 볼 수 없고 가까이 가면 숲과 산이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일한 만큼 알리고 싶은 것은 공보부서 공무원의 소망이고 모든 기관, 단체, 조직, 개인에게 있어서도 마찬가지 소망일 것이다.

 

 

[저자 약력]
-1958년 화성 비봉 출생
-경기도청 홍보팀장, 공보과장
-동두천·오산·남양주시 부시장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화성시 시민옴부즈만



기자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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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석 기자

공직 42년, 동두천, 오산, 남양주부시장, 경기도 실장,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역임// (현) 화성시시민옴부즈만, 행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