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동하 - 그룹 부활 젊은 멤버

이강석 전 남양주시 부시장

그룹 부활의 젊은 멤버 정동하의 솔로 공연장을 찾아갔습니다. 경기도문화의 전당이 주관하고 한국지역난방공사가 후원하는 브런치 콘서트입니다. 정동화는 훤칠한 키에 잘 생긴 얼굴로 인기가 높은 가수입니다. 팬들을 몰고다니는 인기가수입니다. 겸손한 모습도 보기에 참 좋습니다.

 

 

물을 마실때 꺄~~~하고 함성을 지르기 시작했답니다. 가수가 고음으로 노래를 하게 되면 물을 많이 마시게 되는데 그 시간을 그냥 덤덤하게 보내기가 아까워서 팬들이 함성을 지르기 시작하였고 지금은 어느 공연에서나 ‘물마심 함성’이 나온다고 합니다.

좋은 노래를 불러내면 함께 함성과 박수를 보내고 공연을 마치면 기립박수로 공연에 대한 감사인사를 하는 것이 요즘 팬들의 에티켓입니다.

 

에티켓은 프랑스 귀족 모임에서 사진촬영 자리 번호를 나누어주면 그대로 그 자리에 서서 사진을 찍는 것을 말합니다. 주최측에서 정한 자신에 대한 사진촬영 위치를 받아들이고 그대로 그 자리에 간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주최측이 정한 자리에 늘 불만입니다. 자신이 앞줄에 앉아야 하는데 저보다 못한 인사가 앉고 뒷좌석으로 가야하는가 불만을 토로합니다. 그래서 주최측 공무원이나 책임자들은 좌석쟁탈전만 없어도 성공한 행사로 평가합니다.

 

이처럼 중요한 자리배정 에티켓이 오늘날에는 공연장에서의 예의범절, 부부 모임에서의 교양, 행사장에서의 질서 등 다양하게 통용되는 질서와 예의범절의 통칭이 되었습니다.

정말로 공연장에는 정장을 하는 것이 에티켓이고 좋은 공연이든 마음에 들지 않는 노래에 박수를 보내는 것이 예의입니다. 조금은 흥이 나도 절제하고 별로 흥미롭지 않아도 환호를 보내는 것이 공연장을 찾아온 이의 에티켓이고 예의 범절인 것입니다.

 

돌 잔치상을 한가득 차리고도 먹을 것이 없다하고 초라한 밥상을 대하면서도 상다리가 휘겠다면서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세상사 살아가는 度量(도량)이고 삶의 이치인 것입니다.

연수원 강의에서 들은바 에티켓이 부족하여 일생일대의 큰 계약을 성사 직전에 파기 당한 스토리가 있습니다. 젊은 벤처사업가 2명이 영국의 중견 사업가와 납품계약을 체결하게 되었고, 형식적 절차인 영국의 전통 에티켓에 의해서 계약 세레모니(ceremony)전날에 영국 사장님 댁으로 저녁 초대를 받았습니다.

 

젊은 사업가는 신이 나서 영국 사장님 댁을 방문하였고 스테이크가 나오자 사모님께 ‘A1소스’를 달라고 하였답니다. 그래서 상황이 심각해졌습니다.

잠시 아내가 영국인 사장을 주방으로 불러서 심각한 대화를 한 후에 남편이 식탁으로 돌아왔습니다. 정중한 표정으로 영국 사장님은 이번 계약 건은 취소하자 합니다.

그 이유는 간단하면서도 무거웠습니다. 영국의 전통은 초대를 받아 식사를 시작하기 전에 사모님이 내놓은 스테이크 소스에 대한 칭찬을 하는 것이 아주 기본적인 에티켓이라고 합니다.

 

“사모님!, 이 소스의 맛과 향은 세계 최고봉이군요.”

“ 레시피를 알려주시면 제 아내에게 전해주고 싶습니다.”

이 정도의 멘트를 하는 것이 에테켓이라는데, 젊은 사업가는 영국인이 조금은 불편해 하는 미국산 A1소스를 주문하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아내는 이처럼 기본적인 예의, 에티켓을 모르는 사람과 큰 계약을 하는 것은 반대한다고 남편에게 말했고 남편도 역시 이 정도 에티켓을 모르는 사람과 사업을 함께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고 영국인의 자존심에도 맞지 않다고 판단하였다고 합니다.

공연장 에티켓에 대한 이야기가 미국 소스까지 너무 멀리 간 것도 글 쓰는 에티켓은 아닌 것같이 이 정도에서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공연감상을 마치고 로비에서 정말로 브런치를 받았습니다. 브런치를 받았다는 말이 글 쓰는 에티켓은 아닌듯 하니 맛있는 샌드위치를 받고 음료 1병도 얻었습니다.

설문서를 발빠르게 쓰라 해서 아내 덕분에 치솔셋트도 하나씩 받았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집에 돌아와 3인이 점심으로 받아온 샌드위치를 먹었습니다. 엄마 아빠는 1개씩을 남겨서 현아에게 주기로 했습니다.

 

저녁식탁에서 와인을 한잔 했습니다. 와인병을 냉장하였더니 그 맛의 풍미가 더 깊고 무겁습니다. 음식도 격조와 에티켓이 있나 봅니다. 음식과 어울리는 와인이 있습니다. 소고기에는 붉은 포도주가 어울리는 것 같고 화이트 와인은 어느 음식과도 소통이 된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것은 개인의 생각입니다.

현재는 수원역에서 부산으로 내달리고 있습니다. 친구와 부산에 가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젊어서, 어려서 더 많은 여행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여행의 중요성은 그 비용보다 더 큰 성과를 줍니다. 가족여행은 가족을 행복하게 합니다. 친구와의 여행으로 우정을 단단하게 키우시기 바랍니다.

 

 

[약력]
-1958년 화성 비봉 출생
-경기도청 홍보팀장, 공보과장
-동두천·오산·남양주시 부시장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화성시 시민옴부즈만



기자정보

프로필 사진
이강석 기자

공직 42년, 동두천, 오산, 남양주부시장, 경기도 실장,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역임// (현) 화성시시민옴부즈만, 행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