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자주 행복하게 만나는 김밥은 분석적 시각에서 보면 "밥김'이라고 하는 것이 우선순위에 맞을 것이다. 밥, 계란전, 맛살, 연근, 시금치 등이 들어있고 들기름, 참깨, 소금등이 함께하고 있으니 말이다. 팥죽도 외형은 초콜릿 색이지만 그 내용물은 밥이 70%를 넘을 것이다. 나머지는 물과 양념이 차지한다. 그런데도 우리는 외관을 보고 팥죽이라 한다. 이런 관점에서 김밥의 재료를 보면 제조자에 따라 비율이 조금 다를 수 있겠으나 대략 밥 60%, 계란 12%, 시금치 5%, 연근우엉 10%, 맛살 9%, 참깨 1%, 김 2%, 기타 양념 1%로 볼 수 있다. 그러니 '밥계란찬김'이라 불러야 할 것이다. 하지만 대기업을 좌지우지하는 오너의 주식 지분이 10%를 넘지 않는것 처럼 밥이 많아도 김이 외관을 담당하고 밥알을 잡아주는 김의 기능성을 강조하여 김밥이라 부른다. 분석적으로 보면 이는 마치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격이라 할 것이지만 그 제조과정에서 주부가 김밥이라 생각하면 김밥인 것이다. 하지만 개인적 생각으로는 대락 2%에 못가는 김이 밥과 그 재료들을 감싸고 있다는 이유로 김밥이라 부르는 것은 불공평한 일이다. 금괴를 노랑 보자기로 쌓았으니 '금보자기
초등학교 시절 육성회비, 기성회비, 연구회비 못 내서 집으로 돌려보내지는 학생이 80%가 넘었다. 그래서 수업을 중단하고 책가방은 교실에 둔채 학생들이 주르르 집으로 간다. 가방이 학교에 볼모로 있으니 다시 학교에 가야하는데 집으로 가면 부모님들은 그시각에 뙤약볕에 보리타작이 한창이다. 이 보리를 다 긁어 모아도 기성회비 300원을 내지 못한다. 그냥 다시 학교로 돌아갔다가 무거운 발걸음으로 책가방을 메로 집으로 향한다. 초여름이 되면 새로 담임을 맡으신 선생님이 '가정방문'을 하신다. 이마 학교에서 재봉틀 있는 집, TV있는 가정, 전축, 냉장고 등 가전제품 상황을 제출한바 있는데 이번에는 선생님께서 직접 가가호호 방문하여 부모님을 면담하시고 가정형편을 파악한다는 것이다. 가장 싫어하는 것은 학생 본인이다. 국민(초등)학교 3-4학년 사춘기의 아이들은 선생님이 우리집에 와서 집안 살림을 보고 부모님을 만나는 것이 그냥 싫었다. 흰 부라우스에 검정치마를 입으신 단아한 여선생님의 제자로만 기억되고 싶은 것이다. 농사일에 헝클어진 엄마의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사실 이 어린 감성 가득한 초등생을 불효자라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13살 사춘기 소년에
비가 온다 해서 여행이 크게 방해받는 것은 아니다. 약속된 날이고 11쌍 부부가 함께하기로 한 여행일정이다. 사실 누구나 한번씩 해야하는 총무인데 오늘 여행의 총무님 부부도 오래전부터 준비했다. 우선 회원들에게 일정을 알렸고 동의를 받았다.관광버스를 예약하였다. 10월27일도 성수기라서 한달전에 버스를 잡아 두었다. 과일을 사고 떡을 주문했다. 여행지를 각각 예약하고 가이드, 해설사 일정에도 1-2시간 씩 우리의 일정을 넣었다. 부부들은 가족에게도 한달전에 오늘의 가평 여행일정을 알려서 각각의 스케줄에 반영해 두었을 것이다. 그러니 비가온다 해서 연기할 수 있는 여행이 아니다. 나로호는 작은 고무부품 때문에 발사를 연기했고 그것이 3-4일이 아니라 3-4개월이 될 수도 있단다. 그랬다. 비가 오는 날 아침일찍 집을 나섯다. 사실 비가 오면 더더욱 일찍 서둘러야 한다. 세상일이라는 것이 다 그러하듯이 조금 서두르면 걱정을 던다. 마음의 걱정도 예방할 수 있는 것이다. 역시나 1착으로 가니 ‘비젼21’관광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기사님의 포스가 문학적이다. 이분의 능력은 나중에 소개한다. 9가족이 모였고 가평 현장에 2가족이 오신단다. 비가오는 팔달산에서 우리는
1980년대 공직사회의 課長(과장)은 중앙부처이든 도청, 시청, 군청 어디에 근무하든 2016년 오늘날보다 심히 誇張(과장)되었습니다. 일단은 머리에 기름을 번지르르하게 발라서 반짝 거립니다. 늘 양복을 입고 8시 이전에 출근하여 국장님실에서 매일매일 회의를 합니다. 국장실에서 회의를 마치면 과장님들을 국장실에 남겨둔 채 시장실에 가서 30분 정도 회의를 하고 9시경 다시 국장실에 돌아와 기다리던 과장들에게 시장님의 지시사항을 전달합니다. 당시의 소통방법은 口頭(구두)로 전하는 것이 대부분이고 더러 자료를 만들어 배포하지만 복사기 사정도 어렵고 컴퓨터 워딩도 없었으므로 말로 지시하고 수첩에 적는 방법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아직도 공무원들이 출장이나 구내식당 행사시에 커다란 수첩을 들고 몸의 중심을 잡는 이유일 것입니다. 20대에 공직에 들어와 30년 동안 수첩을 들고다닌 50대 공무원이라면 누구나 수첩을 들어야 걸음이 편합니다. 예식장이나 칠순잔치에 양복입고 그냥 걷자면 영 불편합니다. 어느 손 하나가 자리를 잡지 못하는 듯 보이는데 거기에 결혼기념품으로 종이 포장된 수건이나 화과자를 들려주면 몸이 편안해 합니다. 수첩과 친밀한 우리의 존경하는 과장님들은
공직을 퇴임하면서 공무원증을 반납하는가 궁금합니다. 영화에서 열정적인 경찰은 자신의 과실을 인정하면서 권총, 탄띠 그리고 경찰 뱃지를 상사에게 반납합니다. 일련번호가 양각되어 있는 경찰 뱃지는 경찰의 상징이고 자존심입니다. 브르스윌리스는 웃통을 벗어도 허리춤에 경찰 뱃지를 걸고 범인과 대치하면서 권총을 쏘며 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자신이 쓰던 공무원 책상에서 개인 용품을 꺼내어 포장하면서 어떤 느낌이 들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38년 공직생활중에 30번 정도 발령을 받고 자리를 이동하여 새로운 책상을 배정받았는데 명퇴를 하거나 공로연수를 떠나게 되면 정해지지 않은 후임자에게 책상과 의자를 인계하여야 합니다. 몇 군데 은행에 가서 통장을 정리하였고 이제는 주거래은행 하나면 족할 것입니다. 연금을 받을 통장 하나만 있으면 되겠군요. 별도 비자금도 없고 특별히 관리해야 하는 개인적 기금도 없으니 말입니다. 산중턱에 사는 어르신의 물항아리처럼 물을 길어 붓고 쪽박으로 퍼서 밥 짓고 찌게국물 추가하고 다시 바닥으로 내려가면 바가지 들고가서 낙엽 긁어낸 후 맑아지기를 기다려 술동이에서 전한술 떠내듯 샘물받아 이고 내려오듯이 말입니다. 20날 월급대신 연금이 들어온 통장
[뉴스폼] 경기도사회서비스원 경기도노인맞춤돌봄지원센터(센터장 정임정)는 응급안전안심서비스품질 향상 및 응급상황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23년부터 경기도 및 31개 시·군과 함께 '응급안전안심서비스 도-시·군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도-시·군-광역기관 합동점검은 6월 21일부터 8월 21일까지 도내 응급안전 안심서비스 수행기관 33개소를 대상으로 합동점검단이 수행기관에 방문하여 사업 운영 전반 및 응급상황 발생 시 조치사항 등 사업점검,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장비 관리 실태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응급안전안심서비스는 지역사회 예방적 돌봄의 차원에서 상시 보호가 필요한 노인 가구 및 장애인 가구에 119 연계가 가능한 게이트웨이 및 응급호출 등 5종의 응급안전장비를 설치하여 응급상황 발생 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서비스다. 경기도노인맞춤돌봄지원센터 정임정 센터장은 “이번 합동점검을 통해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운영실태를 면밀히 파악하고 현장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기회의 장을 만들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도-시·군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응급안전안심서비스사업의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수행기관이 신속한 응급대응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
[뉴스폼]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이 아동학대예방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 캠페인은 지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아동학대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긍정양육 인식 확산을 위해 보건복지부를 시작으로 이어가고 있는 릴레이 형식의 공익 캠페인이다. 이번 캠페인은 “아이를 있는 그대로 존중, 긍정양육”이라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원성 회장은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이민주 사무총장의 지목을 받아 동참하게 됐다. 이원성 회장은 “어려서부터의 신체활동과 감정적 교감은, 평생의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가지게 한다” 말하며 “아동의 건강한 정신과 마음을 위해, 올바른 환경조성에 어른들이 앞장서야 한다”고 말하였다. 한편, 경기도체육회는 기관 SNS 계정에 업로드해 참여 소식을 알렸고, 다음 캠페인 참여 인사로 정명근 화성시장과 용인대학교 한진수 총장을 지목했다.
(뉴스폼) 의왕시 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17일 ‘단체급식 전문가 실무과정’ 수료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올해 5월 개강한 ‘단체급식 전문가 실무과정’은 조리 경력자 및 단체급식 취업 희망 여성 총 20명을 대상으로 약 두 달여에 걸쳐 총 176시간의 장기 교육으로 진행됐다. 교육은 단체급식에 필요한 한식, 양식, 중식, 일식 등 약 120가지 요리에 대한 실습은 물론 ▲급식위생과 안전 ▲직장에서의 의사소통과 갈등관리 ▲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 ▲취업 선배 멘토 특강 등 취업에 꼭 필요한 알찬 내용들로 진행돼 수강생들의 높은 호응과 참여를 이끌었다. 이번 단체급식 전문가 실무과정 수료자 20명에 대해서는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관공서 및 기업체 구내식당 등으로 취업 연계의 기회가 주어질 예정이다. 신미경 기업일자리과장은 “우리나라 단체급식의 질이 세계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는 가운데 취업시장에서도 점차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교육을 마친 수료생들이 공백 없이 곧바로 취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교육 과정의 질을 높이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의왕여성새일센터는 직업교육
(뉴스폼) 의왕시청소년수련관(관장 유재희)은 지난 15, 16일 이틀에 걸쳐 의왕고등학교와 연계한 지역 체험형 프로그램 ‘우리동네 체험학교: 의왕클래스’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의왕클래스는 의왕고등학교 1학년 18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그동안 학교로 찾아가서 운영됐던 학교연계와 달리 학생들이 지역 내 다양한 청소년시설을 방문해 각종 체험을 하는 자율체험과정으로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오전에는 의왕시청소년수련관 내 청소년 전용 공간 꿈누리카페를 활용한 바리스타 클래스를 비롯해 케이팝 릴스 촬영, 뉴스포츠, 목공예 활동을 진행했다. 또 포일청소년문화의집과 연계한 웹툰클래스 볼링 등 체험형 활동이 동시에 이뤄졌다. 이어 오후에는 학교로 돌아가 테블릿 PC를 활용한 3D 페더 교육과 의왕시전통예절관과 연계한 전통성년식을 진행해 학생들에게 다채로운 체험활동의 경험을 제공했다. 의왕클래스에 참가한 한 학생은 “학교 수업으로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어서 즐거웠고, 앞으로 청소년수련관에 더 자주 방문하고 싶다”고 전했다. 의왕시청소년수련관장은 “이번 자율체험 과정을 통해 지역 내 청소년시설
(뉴스폼) ‘화성 into 테크노폴 5기 유럽 with ASM’탐방단이 내달 19일 유럽탐방을 앞두고 15일 화성시 평생학습관에서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참가학생과 학부모,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특히 화성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김종복 위원장,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 ASM Korea 이영석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발대식은 참석 내빈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학생 대표 임명장 수여 및 참가자 선서 ▲인재육성재단 및 사업 소개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 ASM 소개 ▲ 유럽 탐방 안내 순으로 진행됐다. 1차 서류심사, 2차 면접 심사를 거쳐 8:1에 달하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24명의 참가자는 오는 8월 19일부터 28일까지 8박 10일간 유럽 4개국을 탐방하며 국제교류 및 4차산업현장 견학을 진행한다. 향후 해외 탐방을 통해 얻은 지식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화성시 시정에 적용할 수 있는 정책을 제안할 계획이다. 특히 ASM Korea는 이번 테크노폴 탐방 시 네덜란드에 있는 ASM의 본사 및 IMEC Tower 견학 기회를 제공하고 탐방비용 일부를 부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