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폼) 경기도의회 안계일 의원(국민의힘, 성남7)은 경기도가 추진 중인 ‘용인~광주 고속화도로’ 사업이 서현로(국지로 57호선)에 대한 대책 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경기도 건설국 도로정책과와의 정담회를 통해 이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
서현로는 경기도 광주시 태재고개에서 성남시 분당동과 서현동을 거쳐 판교로 이어지는 주요 도로로, 국토교통부 조사에 따르면 교통량이 전국 상위 5위에 이를 만큼 혼잡한 구간이다. 이런 상황에서 ‘용인~광주 고속화도로’가 태재고개부터 서현로를 거치는 노선으로 계획되어 있어 도로가 완공될 경우 서현로의 교통 정체가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안계일 의원은 “이미 혼잡한 분당동 서현로에 대한 교통 대책을 세우지 않고 고속화도로 확장을 추진한다면, 분당 주민들이 겪을 피해가 명백하다”며 “민간투자사업자에게 대안 마련을 떠넘기지 말고, 경기도가 책임지고 직접 해결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안 의원은 “서현로 인근의 서현공공주택지구 개발과 분당 재건축 프로젝트로 인해 주택 수가 최소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기도에서 기존 교통량이나 주위 환경 변화 등도 고려하지 않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정담회에서 안 의원은 ▲분당신도시 해당 구간의 교통 체증 심화, ▲통학로 등 안전 문제, ▲교통량 증가에 따른 매연·분진으로 인한 정주환경 악화 등 지역 주민들의 우려를 전달하고, 주민 공청회를 통해 현장의 의견을 청취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성남시와의 긴밀한 업무 협의, 경기도 차원에서의 교통량 분산 방안에 대한 대책 마련과 사업 재검토를 촉구했다.
안계일 의원은 이번 정담회를 시작으로, 관계 부서 및 주민들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용인~광주 고속화도로’는 용인 처인구 고림동에서 성남 분당구 분당동을 잇는 왕복 4차선, 17.3km 길이의 도로로 계획되어 있으며, 2026년 착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