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대북전단 단속이 위법? 어느 나라 통일부냐"

김 지사 '경기도와 파주시의 대북전단 살포 단속 조처 ‘위헌-위법’ 법률 검토 의뢰' 기사 관련 입장 밝혀

 

 

 

 

 

 

[뉴스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2일 전라남도 신안을 방문한 자리에서 "대북 전단을 단속하는 경기도를 불법으로 몰아가는 통일부의 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경고했다.

 

김 지사는 이날 고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맞아 취임 이후 아홉번째 호남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한 기자가 정부가 경기도와 파주시의 대북전단 살포 단속 조처가 ‘위헌-위법’임을 지적할 법률 검토 의견을 달라고 로펌과 법률전문가에게 의뢰한 사실과 관련한 보도에 대해 입장을 묻자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접경지의 안전과 한반도 평화를 지키려는 노력을 가로막는 통일부는 도대체 어느 나라의 통일부인가"라며 "경기도지사로서 도민 안전과 평화를 위협하는 시도는 용납할 수 없다. 강력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윤석열 정부와 통일부는 제발 정상으로 돌아와달라"며 "저는 도민의 안전과 평화를 위해 모든 일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달 11일 경기도청에서 '긴급 유관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도민, 국민 보호를 위한 공조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밝힌 뒤 "대북전단 살포 예상 지역에 즉시 특별사법경찰관들을 출동시켜 순찰하고 감시를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경기도는 지난달 21일과 24일 대북전단 풍선을 살포한 탈북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과 국민계몽운동본부를 경기북부경찰청과 경기남부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접경지 평화 지키려는 노력 가로막는 통일부는 어느 나라 통일부인가"

 故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맞아 신안군 방문... DJ 생가 찾아

 방명록에 '민주주의 민생 평화의 길을 여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남겨

 

 

 

 

 

한편 이날 박우량 신안군수와 함께 전남 신안군 퍼플섬을 찾은 김 지사는 "신안군을 어떻게 도울까 고민하다가, 해외 수출을 많이 하는 경기도 장미를 무료로 지원해서 퍼플섬을 보라색 장미로 뒤덮게 하자고 결심하고 신안군과 협치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안군을 관광 성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경기도와 전남의 상생협치는 장미를 넘어 먹거리로도 확산 중이다. 지난 8일부터 신안의 건 우럭, 완도 전복, 해남의 김, 나주의 멜론 등을 '마켓경기 : 경기-전남 상생코너'에서 판매 중이다.

 

김 지사는 퍼플섬에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님 출생지인 신안군 하의도를 찾았다. 국민의 정부 시절 대통령 비서실장 보좌관으로 일하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을 지근에서 도운 인연이 있는 김 지사를 하의도 주민 수십명이 환영 플래카드를 들고 반갑게 맞이했다.

 

김 지사는 박 군수의 안내를 받아 김대중 대통령 생가를 찾았다. 그는 방명록에 '역사와 국민을 믿고 민주주의 민생 평화의 길을 여는 데 앞장서겠습니다'라고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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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기자

편집기자 20년 / 경인일보 전 편집부장 / 한국편집상 2회 수상 / 이달의 편집상 6회 수상 / 대구신문 근무 / 대구일보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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