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장의 역할에 대한 생각

이강석 전 남양주시 부시장

아이들을 위한 피아노 학원, 바이올린 학원이 있고 헬스클럽, 빙상장, 수영장이 있으므로 초보자들이 가서 배우고 익혀 음악가가 되고 스포츠맨이 됩니다. 하지만 공무원을 25년 해도 막상 동장이라는 자리에 가서 무슨 일을 해야 하는가 미리 배우는 학원이 없습니다. 오로지 9급 공무원, 7급 공무원 시험에 도전하기 위한 공장의 생산라인 같은 학원이 있을 뿐입니다. 더구나 요즘 젊은이들은 고등학생이 되고 대학에 가도 점심상을 차려먹는 방법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어머님이 친정 나들이를 가시는 경우 아침은 김밥, 점심은 컵라면, 저녁은 피자를 주문합니다. 그나마 아침은 엄마가 준비해 줍니다만 점심부터는 슬로프드를 먹겠다고 합니다. 점심에 유부초밥을 준비한다 해도 반대입니다. MSG에 익숙한 아이들은 늘 상업용 식탁에 물들고 말았습니다. 사실 1960년대 아이들은 말 그대로 糟糠之妻(조강지처)의 아들과 딸입니다. 지게미와 쌀겨로 끼니를 이어가며 고생을 같이 해온 아내가 조강지처이니 그 아이들도 '조강자식'입니다. 초등학교 입학 전후의 아이들이 밥상을 차려먹었습니다. 어머니와 아버지와 누나는 밭에서 논에서 일하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초등학교 3학년이면 학교에서 돌아와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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