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 행동으로 실천할 것"

기자회견 열고 ▲생활 인프라 확대 ▲속도감 있는 공공기관 이전 ▲교통인프라 대폭 확충 ▲투자 확대와 규제 축소 등 밝혀

 

 

[뉴스폼] "70년 규제에 묶인 경기북부 성장잠재력을 극대화하고 대한민국의 성장을 견인할 ‘경기북부 대개조’의 담대한 여정을 말이 아닌 실천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해 9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비전’ 선포에 이어 경기북부 발전의 진심을 담은 두 번째 비전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11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 관련 기자회견을 통해 중앙정부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주민투표도 공식 요청했지만 중앙정부는 1년째 무관심, 무책임, 무대책 ‘3무(無)’로 일관해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지사는 “답 없는 중앙정부 때문에 경기북부의 발전을 마냥 손 놓고 기다릴 순 없다. 이미 약속드린 공공기관 이전까지 늦어져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며 “이제 명실상부한 ‘경기 북부 시대’를 열고 지난 37년간 반복됐던 희망고문을 끝내는 동시에 말이 아닌 실천으로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 ① 생활인프라

이번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는 경기북부의 ‘생활 인프라 확충’, ‘공공기관 이전’ ‘교통인프라 개선’, ‘투자 유치 및 규제 개선’ 등을 담았다.

 

도는 먼저 경기북부 생활 인프라 확충을 위해 ‘동북부 공공의료원’과 ‘북부권역 반려동물테마파크’를 추진한다. 이와 관련 동북부 공공의료원의 설치 지역은 ‘남양주시’와 ‘양주시’로 확정했으며 새롭게 선정된 공공의료원은 의료와 돌봄 서비스를 융합한 ‘혁신형 공공병원’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에 선정되지 않은 동두천, 양평, 가평, 연천 4개 시·군에는 경기도 최초로 ‘의료취약지 거점의료기관’을 지정하고 운영비와 시설장비 도입에 총 27억을 지원해 의료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촘촘하고 적극적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어 북부권역 반려동물테마파크의 지역에는 ‘동두천시’가 선정됐다. 동북부 공공의료원과 마찬가지로 선정되지 못한 구리, 포천, 파주시와 1곳을 추가 선정해 총 4개 지역에 사업비 80억 규모의 ‘지역특화형 반려동물 친화공간’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 ② 공공기관 이전

두 번째로 ‘북부주민과의 약속’ 이행을 위해 공공기관 이전은 계획대로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도는 내년 경기연구원의 의정부 이전을 시작으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파주로, 경기신용보증재단은 남양주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이전 과정에서 신축이전이 원활치 못한 경우엔, 임차를 해서라도 CEO와 경영본부부터 우선 이전할 계획이다. GH경기주택도시공사는 2026년, 구리로 이전하고 경기도일자리재단은 2027년, 동두천으로, 경기관광공사와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경기문화재단 3곳은 계획대로 모두 2028년 고양시로 이전할 방침이다.

 

또한, 포천에는 경기도교통연수원 북부분원을, 의정부에는 경기도인재개발원 북부분원을 설치하고 연천에는 농업기술원 북부농업 R&D센터와 경기도 소방학교 북부캠퍼스가 새롭게 들어선다.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 ③ 교통인프라

경기도는 세번째로 교통인프라를 대폭 확충해 북부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인다.

 

이날 김 지사는 경기북부 교통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도비 873억 원을 투자해 파주에서 출발하는 KTX와 의정부에서 출발하는 SRT를 신설하고 지방도로 28개, 127.75㎞ 건설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먼저 도는 도비 873억 원을 투자해 파주에서 출발하는 KTX와 의정부에서 출발하는 SRT를 신설할 계획이다. 고속철도 사업은 올해 용역에 착수하고 2027년 본격 사업을 시작해 경기북부 주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는’ 고속철도 시대를 열어간다는 구상이다. 

 

지방도로 28개, 127.75㎞도 건설된다. 올해와 내년에 총 1,780억 원을 집중투자해 평균 13년이 소요되던 도로사업을 최대 7년 이상, 기간을 단축해 신속하게 북부에 필요한 도로를 만들 계획이다.

 

북부주민들의 출·퇴근 ‘1시간 시대’를 위해 교통량 분산도 추진된다.

 

도는 상습 정체 구간인 경기 구리~서울 광진 강변북로를 지하화하고 교통수요가 많은 경기 고양~서울 은평 구간 민자도로를 건설해 교통량을 분산시키고 파주에서 양주~포천~남양주를 잇는 ‘경기북부 1.5 순환고속화도로’도 신설한다.

 

이어 총사업비 1조 2천억을 투자해 북부 물류의 숨통도 틔울 예정이다. 북부 33개 지방하천 정비사업에는 964억 원을 투자한다. 이는 5년 전 대비 2.7배 증가한 규모로 정비가 시급한 고양, 남양주, 파주, 의정부 등의 13개소는 조기 착공하고 8개소는 조기 준공해 홍수와 폭우 등 기상이변에 대비할 예정이다.

 

또한, 경기북부에 시·군간 경계가 없는 새로운 하천길도 생긴다.

 

이를 위해 한강에서 양주의 광사천, 청담천을 거쳐 한탄강까지 이르는 하천길 144㎞을 새롭게 만들고 산책로와 쉼터,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설치해 하천을 공원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한다.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 ④ 투자규모 확대 및 규제완화

김 지사는 마지막으로 투자 규모 확대 및 규제 완화를 약속했다.

 

먼저 글로벌 투자유치로 앵커 기업과 첨단산업 기반을 조성한다는 계획인데 도는 이를 위해 경기북부에 대규모 글로벌 AI 클러스터가 들어선다고 밝혔다. 5.5만 평 AI문화산업벨트에 AI연구센터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약 2만 명의 고용 창출을 목표로 투자 협의 중에 있다.

 

또한, 이미 지난 5월 미국 출장에서 경기도는 글로벌 프리미엄 아울렛 1,500억원 규모의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어 유수의 콘텐츠 기업과 약 1조 원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경기북부에 유치하고자 협의 중에 있으며 도는 AI문화산업벨트는 당초 원안대로 신속하게 추진되는 K-컬처밸리와 연계해 경기북부의 주요산업벨트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K-컬처밸리는 원안대로 신속하게 추진하되 민간참여를 보장해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는 북부의 첨단산업 인프라도 빠르게 확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일산과 양주 테크노밸리는 2026년까지 준공하고 남양주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와 연천BIX 산업화지원센터는 2025년 연내 착공할 계획이다.

 

과감한 권한 이양과 특구 지정으로 수도권 역차별 해소를 목표로 움직입니다.

 

우선 인구감소 지역이지만 수도권 규제에 묶인 역차별의 대표적인 지역인 가평군을 ‘접경지역’으로 추가지정해 정주여건을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이날 불합리한 규제도 과감히 없앤다고 밝혔다.

 

이미 경기도는 지난해 12월 '도 자체 산지 보존 기준'을 폐지해 골프장 도시계획 심의기준을 완화한 바 있다.

 

도는 그 결과 1조 9,400억의 생산 유발효과와 함께 421억 세수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앞으로도 불합리한 규제와 관행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선제적으로 조치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자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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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기자

편집기자 20년 / 경인일보 전 편집부장 / 한국편집상 2회 수상 / 이달의 편집상 6회 수상 / 대구신문 근무 / 대구일보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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