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겸 전 차관 “저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힘 보태겠다”... 국힘 경기도당 공동선대본부장 맡아

-수원시장 후보 경선 이후 정치행보 재개
“개인적인 정치 성향은 국힘에 더 가깝다”
“수원과 대한민국 위해 과감한 개혁 필요”

 

 

[뉴스폼] “한동안 현실 정치와 거리를 두었기에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수원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해 저를 필요로 하는 국민의힘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자 합니다”.

 

2022년 민주당 수원시장 경선에 참여한 바 있는 김희겸 전 행정안전부 차관(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20여 일 앞둔 19일 뉴스폼과의 전화 통화에서 국민의힘 경기도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본부장을 맡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경기지역 총선 승리를 위해 경기도 행정1부지사·행정2부지사·경제부지사를 모두 역임한 ‘행정전문가’ 김희겸 전 차관을 경기도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본부장으로 전격 영입했다. 그는 지난 수원시장 경선 이후 민주당 당적을 일찌감치 내려놓고 대학교에서 강의를 하며 지냈다.

 

# 국민의힘 입당... 경기도당 공동선대본부장 위촉

국민의힘에 최근 입당한 김 전 차관은 20일 경기도당 선대본부 발족식을 통해 도당 공동선대본부장으로 수원지역 후보 지원사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였던 민선 7기 경기도에서 행정1부지사를 역임한 김 전 차관은 경기도 사상 처음으로 행정1부지사, 행정2부지사, 경제부지사 등 3개 부지사를 지낸 경기지역에서 중량감 있는 인물이다. 또한 국민안전처 재난관리실장과 행정안전부 기획조정실장, 차관급인 재난안전관리본부장으로 공직자 생활을 마친 후 지난 2022년 더불어민주당 수원특례시장 예비후보로 당내 경선에 참여하면서 현실 정치에 나섰다.

 

김 전 차관은 먼저 국민의힘 입당과 공동선대본부장을 맡게 된 배경에 대해 “지방선거 당시에는 전 정부에서 정무직으로 있었기 때문에 민주당을 택하였지만 기본적인 정치적 성향은 국민의힘에 더 가깝다”며 “개인적으로 수원지역 여·야 후보 모두와 친분이 있기에 어느 한 편에 서는 게 부담이 됐지만 고심 끝에 저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과 함께하기로 마음을 정했다”고 말했다.

 

 

# “수원의 미래를 위해 현실 정치에 다시 나서”

그는 이어 수원의 미래를 위해 현실 정치에 다시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김 전 차관은 “수원특례시는 현재 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5명 모두가 민주당 소속이다. 꽤 오랜 기간 민주당 출신의 정치인들이 수원을 이끌어 왔지만 지금의 수원은 외형적으로만 커졌지 미래가 걱정되는 도시”라고 지적했다.

 

또한 수원은 불균형 성장으로 인해 주거 위주의 인구과밀과 주차난 등이 심각한 가운데 경쟁력 있는 기업은 상대적으로 많지 않고 제대로 된 좋은 일자리도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수원은 지방재정통합공개시스템(지방재정365)에 따르면 2022년 결산기준으로 재정자립도가 45.14%에 불과하고 수원시가 안고 있는 전체 부채 규모 또한 5천141억원에 이른다.

 

김 전 차관은 지금이라도 수원의 미래를 위해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력 관계 속에서 수원의 발전을 위한 재원을 끌어올 수 있는 제대로 일할 수 있는 국회의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과감한 개혁 필요”

김 전 차관은 마지막으로 “오늘날 우리 대한민국은 국내외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며 “자국의 이익을 위해 국가 간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우리나라 신생아 수는 23만 명으로 합계출산율은 0.72명에 불과하다”고 우리가 처한 현실을 꼬집었다.

 

그는 “인구 감소는 생산 인구, 소비 인구, 납세 인구의 감소를 의미한다”며 “2000년에는 생산연령인구 10명이 1명의 고령인구를 부양했지만 2066년에는 아동을 제외하더라도 1명이 벌어서 2명이 먹어야 하는 세상이 온다”고 덧붙였다.

 

미래 세대에게 이 같은 짐을 전가하지 않기 위해 과감한 개혁을 더 이상 늦춰서는 안 된다며 노동문제, 복지와 연금 문제, 의료 서비스 문제 등 다양한 사회적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차관은 “현 정부 임기가 아직 3년이나 남았다. 우리나라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 낭비할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다”며 “우리나라 미래를 위해 보수와 진보를 떠나 대화하고 타협하며 국가 발전과 국민 행복을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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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기자

편집기자 20년 / 경인일보 전 편집부장 / 한국편집상 2회 수상 / 이달의 편집상 6회 수상 / 대구신문 근무 / 대구일보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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