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I Stand for you

  • 등록 2026.09.25 09:53:31

스토리칼럼 '거울에 비친 세상' 마흔일곱번째 이야기


 

우리들은 살아면서 늘 힘들다고 이야기합니다. 늘 그러하니까요!

 

누군가 이해해 주기를 바라기도 하지만, 그 이해를 받아줄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우리들은 늘 살아오면서 누군가는 내 곁에 있어줄 것이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일 아닐까요?

 

영화나 드라마 속 이야기 일 수도 있지만, 바라기는 합니다. 안타깝게도 바람일 뿐 우리들의 상상은 상상에 머물 뿐 현실이 되는 경우는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 지인의 부고를 받았습니다. 메시지를 받고 아는 지은들과 통화를 하고, 약속을 잡고 지인을 찾아갔습니다.

 

당사자를 만나기 전 서로 안부를 묻고 당사자를 만나기 위해 내려가 예를 치렀습니다. 절을 하고 또 절을 하고, 상주와 절을 하고...눈을 마주치자 상주는 해맑게 웃었습니다.

 

오랜만이었으니까요. 그리고 친구니까요. 손님을 맞이한다고 조금은 어두웠던 표정이 밝아 보이는 것이 좋아보이기도 했습니다.

 

인사를 하고는 자리를 잡았습니다. 상주가 왔고, 이래저래 이야기를 나눴는데, 슬픔의 표현을 볼 수 없었습니다. 슬프지 않은 게 아니라 고마움이 있었겠지만, 또 함께 지내왔던 과거기 생각이나 굳이 슬픔을 꺼낼 필요가 없을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시절이 기억이 났는지, 감사의 인사를 하러 온 자리에서 늘 기억하던 고교 시절과 변함이 없었다며 칭찬(?)을 하는 이야기에 다들 손사래를 치면서로 암묵적으로 웃으며 “그땐 그랬었지”라는 맘을 되네인 듯 합니다,

 

시간은 지났지만 같은 자리에 있던 사람들의 시간은 과거의 시간이었던 같습니다. 까까머리에 미래를 꿈꾸던 학창시절의 그때로 돌아간 듯 했습니다. 소주잔을 기울이면서 더 젊었던(?) 시절의 이야기를 하면서 잠시 무거움을 내려놓을 수 있었울 것 같습니다. 아이들 이야기가 주였지만, 간혹 영어 단어를 외우고, 가끔은 삼국지 영웅이 누가 더 멋진 사람인지를 이야기했던 아직은 때 묻지 않았던 시절의 이야기를 하며 잠시 숨을 고르기도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사람은 늙습니다. 필자의 지인도 그리고 그 친구들도 나이를 먹었으니 늙었을 겁니다. 그런데 늙음이라는 것은 시간, 숫자의 개념을 적용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NEXT라는 그룹의 노래 중에 ‘here i stand for you’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사랑 노래라고 설명돼 있지만, 가사를 되내이다 보면 자신에게 이야기하는 약속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듣고 싶은 가사만 보면, ‘Cause Here I stand for you/난 나를 지켜가겠어 언젠간 만날 너를 위해/세상과 싸워 나가며 너의 자릴 마련 하겠어/하지만 기다림에 늙고 지쳐 쓰러지지 않게/어서 나타나줘’

 

가사 그대로라면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는 마음이겠지만, 우리도 세상을 마주쳐 싸워나가려면 용기가 있어야겠지요. 과거의 기억은 추억이지만, 가끔은 추억은 지금을 살아가는 원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의 모습에서 그 기억을 떠올릴 수 있다면, 그 곳에 머무르지만 않는다면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 한번 뛰어보세요! 우리는 아직 그리 더 나아가지 못할 정도로 힘들지 않으니까요! 우리는 오늘도 파이팅! 해봅시다!

 

 

당신의 미소가 보고 싶은 '거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