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 개봉한 우리나라 영화 국가대표에 삽입된 러브홀릭스의 ‘Butterfly(버터플라이)’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가끔 산책길에 라디오에서 이 노래를 듣거나 각종 스포츠의 국가대표 경기 하이라이트 장면에 흘러나올 때면 영화를 봤을 때 느꼈던 전율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국가대표 경기에 종종 삽입되고는 합니다.
노래 가사도 희망적입니다. ‘어리석은 세상은 너를 몰라/누에속에 감춰진 너를 못봐/나는 알아 내겐 보여/그토록 찬란한 너의 날개/겁내지마 할 수 있어/뜨겁게 꿈틀거리는/날개를 펴 날아올라 세상 위로/태양처럼 빛을 내는 그대여/이 세상이 거칠게 막아서도/빛나는 사람아 난 너를 사랑해/널 세상이 볼 수 있게 날아 저 멀리’는 1절 가사입니다.
영화 속 설정이야 그렇다치더라도 국가대표가 된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기회가 아닙니다. 다음 달 일본에서 아시안게임이 열립니다.
우연히 TV에서 스케이트 보드 국가대표 선수 이야기를 접했습니다. 15살 중학생이고, 어린시절 아버지의 권유로 모든 가족이 즐기위해 접했지만, 지금은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선발될 정도로 발굴의 실력을 갖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아이의 재능을 알아보고 집 마당에 아이가 스케이트 보드를 탈 수 있는 시설을 직접 만들어 주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대회 출전 중 강릉 산불로 집이 전소됐지만, 그래도 스케이트보더로서 꿈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자라면서 급작스레 아버지가 병으로 돌아가셨지만 인터뷰 마지막에 금메달을 따고 싶다는 포부를 전하는 모습에서 자신감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국제 경기 규격을 갖춘 시설이 없어 중국으로 훈련을 떠났던 중학생 국가대표는 방송 말미에 MC는 방송에 나왔던 선수가 부상이 입었다는 이야기가 전했습니다.
아시안게임도 게임이지만 시청자의 입장에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국가대표들의 경기를 보면 같은 마음에 희열과 기쁨, 안타까움을 느끼곤 합니다.
경기력이 형편이 없다고 느껴질 때는 욕설을 내뱉기도 합니다. 올해 북중미월드컵 우리나라 경기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현장에 있는 선수들은 얼마나 잘하고 싶었을까요? 하고 싶어도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거나, 컨디션은 좋은데 상대 선수가 더 좋은 기운으로 경기에 임하면 결과는 언제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한 스케이트 보드 중학생 국가대표 뿐 아니라 이번 대회에 출전한 모든 선수들은 저마다의 사연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사연은 메달을 땄을 때나 들을 수 있지 메달을 따지 못하면 국가대표였다는 사실조차 시나브로 잊혀질 수도 있습니다.
태극기를 달고 국가대표로 경기에 나서는 것만으로도 해당 선수들에게는 영광일겁니다. 그런데 결과에 치중한 나머지 좋은 경기를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는 이유로 그저그런 선수로 바라보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노래 2절에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이 세상이 차갑게 등을 보여도/눈부신 사람아 난 너를 사랑해/널 세상이 볼 수 있게 날아 저 멀리’. 오늘은 그저 태극기를 달고 무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을 경기를 앞둔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들에게 박수와 용기를 보내고 싶습니다. 화이팅!
당신의 미소가 보고 싶은 '거울'
























